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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ddy May 28. 2019

조지아 & 아르메니아(예레반) 여행정보 (경비, 팁 등

배낭여행자 ver.

 저도 준비하며 생각보다 정보가 살짝 부족했기에 혹여 이 글이 나중 도움이 될까 막 적고 갑니다.
이 글을 적으면서 정리해보니 조지아에서 대략 13박 15일이고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2박 3일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저렴하게 여행한 배낭여행자임을 감안해주시기 바라며.



조지아 총 경비 986.43 GEL (한화:441,189원) 하루 대략 3만 원 꼴


아르메니아 총 경비 29,890 AMD (한화:74,964원)





트빌리시 4박

-자유광장 근처 Fouche's Hostel에서 4박 했는데 굉장히 깔끔하고 15라리 정도 했었고, 영어 응대도 가능하고 각종 여행자가 가기 좋은 트빌리시 여행지와 식당이 근처에 있습니다. 밤늦게 까지 하는 마트도 꽤나 가까운 곳에 위치함
- 다만 캐리어를 끌고 다니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중간중간 번쩍 들고 다녔던 기억.
- 지하철도 Liberty Square역이 근처에 있어 아블라바리 삼고리 디두베 역 등 택시 타고 이동할 필요 없습니다.
- 지하철 카드는 2라리였던 것 같고 충전해서 쓰는데 한번 타는데 0.5라리.
- 음식이 물릴 때는 Fire wok라는 곳 찾아가면 볶음면 같은 거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스테판츠민다(카즈베기) 2박


- 화이트하우스 1박 도미토리 19. 깔끔하고 친절한테 예약 실수로 하루밖에 머물지 못함. 거리가 센터에서 다소 멀고 언덕배기까지 있어, 처음에 짐 옮기기 좀 많이 힘들었음
- 발코니에 그냥 앉아 있기만 해도 경치가 예술.
- 5월 기준 사방이 눈 덮인 산봉우리가 보이는 겁나 예쁜 마을, 한 달 살기까지는 아니어도 머물다 쉬다 가기 좋다.
- 역시 5월 기준 날씨 낮에는 햇살이 따가우나 밤에는 패딩을 입어도 추워서 대게 털모자까지 쓰고 다님 고도 2000m가량
- 주타 트레킹은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30에 하는 것이 좋은데 가짜도 있다고 하니 검색을 철저히 하고 눈 때문에 코스를 끝까지 갈 수는 없었지만 너무너무 예쁘고 좋다. 초반이 힘든 것만 극복하자
- 사메바 성당 흑은 게르게티 가는 길은 1시간 30분가량 걸리고 구글맵에 나오는 산행로는 낙석 등으로 길이 유실돼서 절대로 가면 안된다. 사람들 따라 마을 갈림길 왼쪽으로 가자. 코시키가 보이는 곳으로. 열심히 올라가면 70%가 택시 타고 온 사람이라 (나만 땀 흘리고 헉헉 거림) 사실 트레킹 할 맛은 안 난다. 개인적으로 교회 자체도 크지 않아 올라도 그다지인데, 조지아 도착 후 제일 처음 몸풀기 트레킹 코스로는 추천이다.(다른 트레킹하고 나서는 감흥이 안 난다) 그리고 가만 보면 서양인들은 택시로 그 교회로 오른 후에 뒤편으로 시작하는 트레킹 코스가 있던데 그 코스가 좋아 보임.
- Good food라는 곳에 포크 바비큐 혹은 치킨 바비큐가 8~10 라리 선인데 육즙이 줄줄 흐르고 사장님이 한국인에게 호의적이다(바쁠 땐 사납다)
-개인적으로 메스티아 쪽보다 경치면에서는 카즈베기가 더 예뻤다.
-Lost Inn 도미토리 17 겔로 합의 봐서 했는데 꿉꿉한 냄새가 좀 난다. 반지하임.
- 트빌리시로 가는 미니밴 혹은 마슈르카가 거의 오후 6시까지 있으니 주 그 디디 야간기차 타시는 분들은 당일날 뭔가를 하고 가도 충분하다. 마슈르카 10 미니밴은 20인데 흥정 잘해서 미니밴을 15에 탔다.
- 갈 때도 디두베역에서 20에 미니밴을 탔는데, 대략 7~8인승이고 가면서 좋은 자리들은 사진 찍게 다 세워주고 패러글라이딩 도원 하면 기다려 준다고 한다.
- 트빌리시-스테판츠민다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 ~ 3시간 30분 (갈 때는 각종 스폿에 세워주기 때문에 더 걸림)


야간기차 1박
-기차 인터넷 결제를 하루 전에 했는데도 2등석 4명 침대로 가뿐히 성공. 어렵지 않다.
-station square였나 에서 타는데 여행자들이 많기 때문에 눈치로 움직이거나 역내 경찰분들도 친절히 알려주신다.
-5월 기준 객실에 창문이 없어 2층에서 자는데 너무 더워서 거의 잠을 설쳤다.
- 화장실 할 말 많은데, 짧게 말해서 인도 기차보다 더러웠다.(내가 탄 기차 기준). 물 내리니까 땅이 보이던데 음. 그렇다.
-6시에 내리면 주그디디 역 바로 앞에 쫙 대기해 있어서 굳이 흥정할 필요 없다.
- 메스티아 쪽에서 할 여러 트레킹 등을 비용절감 위해 기차에 같이 탄 사람들과 친해지면 그 이후 택시 등 가격을 셰어 하기 좋기 때문에 친해져 놓는 게 좋다.






스베 나티(메스티아) 5박


-부킹닷컴 Marina 어떤 숙소였는데 1박만 함. 센터에서 너무 멀고 입구가 외지고 언덕이라 걷기가 너무 힘들었다. 밤에도 주변 강아지들이 죽일라고 해서 무서웠다. 아주머니는 착하고 세탁기도 무료고 방도 넓은데 와이파이도 안되고 주방도 쓸 수 없어 하루 만에 바꿨다.
- Barbara 게스트하우스. 강추. 위치가 이 정도면 가격 대비 최상급. 아주머니가 너무 좋으시고 2층은 리모델링해서 욕실이며 화장실 깨끗. 1층 식탁에 앉기만 하면 그냥 이것저것 차려 주시는데, 외할머니 집에 온 느낌. 영어는 소통이 안돼서 트빌리시에 있는 딸과 통화해서 소통해야 하고, 예약이나 숙박 연장을 미리 말하지 않으면 금방 부킹이 차서 주의해야 한다. 24 겔에 쓰여있지만 4박 하며 20 겔에 머물렀음. 다만 아침 점심 저녁 가리지 않고 계속 먹을 걸 챙겨 주셔서 가능한 선에서 돈을 더 드리고 왔음. 인간적으로도 시설적으로도 추천.
- 라일라라는 식당이 유명한데, 비싸기도 하고 바빠서 메뉴도 잘 설명 못해주길래 한번 갔다가 그냥 나옴.
-Ailama였나 하는 새로 생긴 식당이 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깔끔하고 맛있음. Schkumeli였나 슈크물리 뭐 이런 발음의 음식 12 겔인데 초 강추. 갈릭치킨인데 국물도 있고 완전 입에 맞음. 오자 쿠리도 추천.
- 그리고 그 앞에 2층 루프탑 이 있는 식당도 맥주 저렴하고 오자 쿠리 맛있어서 완전 강추.
- 하츠 발리 올라가면 카페 있는데 경치 예술. 우 쉬바 봉 보면서 멍 때릴 시간 최소 1시간 필요. 6시 칼 같이 리프트 마감이니 주의할 것. 그리고 전력공급 등으로 가서 30분 기다렸다가 탔음. 리프트로 두 구간이 있는데 계절마다 1구간이 운행 안 하면 택시 타고 8km 타고 이동하거나 걸어서 2시간 언덕 올라서 리프트 타야 함.
-코룰디 호수 & 십자가 전망대. 코룰디 호수까지는 왕복 10시간이 괜한 소리가 아닌 것 같았음. 본인은 눈으로 길이 막혀 십자가 전망대에서 조금 더 가다가 눈에 막힘. 십자가까지 2시간 10분 걸림. 5월인데도 물 2L 모라 잘 뻔했음. 내려올 때도 엄청 힘드니 무릎 조심. 초반만 힘들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 그냥 계속 힘듦. 그래도 십자가 지나면 오르락내리락하는 느낌이 듦. 그래도 올랐을 때 경치가 너무 좋아서 꼭 추천함. 맵스 미를 믿고 가자.
-우쉬굴리 : 오지라고 하기에는 카페도 게스트하우스들도 리모델링이 마쳐서 꽤나 괜찮음. 블로그 등에서 오지고 불편하데서 숙박 생각 못했지만 알았으면 최소 2박 했을 듯. 마을 뒤편으로 난 트레킹길을 끝까지 못 가봐서 너무 아쉽. 게스트하우스 등은 저녁 숙박 아침까지 해서 45~60 정도 부르는데 흥정 가능할 듯. 와이파이 온수 다되고 시설도 깨끗. 왕복 차편은 메스티아 마을 센터에 조그마한 빵집 옆에 아주머니께 편도 35 왕복 40에 구매 가능. 오고 가는 길 먼지가 너무너무 심해서(동남아 인도에서도 마스크 안 썼지만) 마스크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고, 길이 너무 험하고 지금 당장 낙석으로 바위가 쏟아져도 이상하지 않을 그런 도로임. 
-마을이 카즈베기 마을은 정사각형이라면 이 곳은 일자로 난 도로에 있을게 다 있음. 카즈베기가 조금 더 큰 느낌
- 박물관이 있는데 토요일은 입장료가 무료
-이 곳에도 빨간색 도시락면이 있어서 먹을 수 있음.
- 바투미로 가는 차는 35이고 아침 8시에 칼 같이 출발함


사르피(바투미) 1박
-바투미로 가는 차 안에서 러시아어가 가능한 외국인들과 조인을 해서 알게 된곳.
- 바투미 첫인상이 물도 좀 더럽고 그냥 큰 도시(해운대 같은)라 실망한 일행이 즉석에서 물어물어 알아내서 함께 가게 됨
- 터키 국경 바로 앞에 있는, 마치 강원도 민통선 근처 숨겨진 해수욕장 같은 곳인데 사람이 없음.
- 바투미 버스 정류장에서 0.3라리에 40분 정도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됨.
-물도 맑고 잔잔해서 조용하게 있을 배낭여행자 그리고 터키로 넘어갈 사람들에게 추천. 아는 사람들만 오는 그런 곳
- 걸어서 국경 넘으면 되고 넘어서 있는 택시기사님들께 노 땡큐 하고 조금 걸으면 정식 버스 매표소가 나오는데 정가가 적혀있어서 그거 타고 터키 목적지로 가면 됨




아르메니아 ( 예레반 ) 
- 아블라바리 역 가면 그냥 바로 밴들이 기다리는데, 사기 그런 위험은 없어 보임.
- 미니밴 가격이 35 겔인데, 아르메니아 돈보다 35 겔 내는 것이 이득이니 돌아올 때도 라리를 준비했다가 내는 것이 이득.
- 트빌리시보다 약간 노후된 느낌인데 조금 더 상냥하고 영어가 통하고 부드러운 느낌이었다.(개인적 느낌)
- Ani hostel 2박 했는데 박다 2000 AMD(한화 약 5천 원)이고 인도인이 운영하고 우리나라로 따지면 조선 족분들이 장기 투숙하는 여인숙이랄까. 현지인들 40~50대 아저씨들이 많이 묵으며 출퇴근하는 숙소였다. 가성비, 위치는 최상이고 조식도 직접 해주는데 개인에 따라서 적응하기 힘들 수도 있다. 바로 앞에 24시간 마트도 있다. 따뜻한 분위기는 있는데 글쎄 나 역시도 다음에는 또 갈지는 조금 망설여지기는 한다.
- 캐스케이드? 카스카데 예쁘고 밤에 올라서 아경 보면 좋다. 
- 가르니 신전 가는 것은 블로그 보고 따라 하면 아주 쉽다
- 가르니 신전 입장료가 1500 비싼데 굉장히 작고 아담하다. 밑에 주상절리는 입장료 안 내고 입구 바로 왼쪽 길로 내려가면 볼 수 있다. 내려갈 땐 쉽고 올라올 땐 힘든데 길 자체가 길지 않아서 트레킹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하다.
- 주상절리도 뭐 그냥 그렇다.
- 밤거리도 크게 위협적이거나 하지 않았다.
- 조지아 가는 미니밴을 타기 위한 터미널이 Kilikia인데 시내에서 죽어도 택시가 2000이라고 기사들이 우긴다.(얀덱스에 400 나오는 것은 비밀)





<기타 생각나는 팁>
-대중교통이 택시 > 미니밴 > 마슈르카 가격 순인데, 개인의 가격과 시간에 따라 고르면 되고 미니밴 마슈르카 가격은 대동소이 하지만 택시는 본인 재량 그리고 셰어 하는 인원수대로 상이하다. 나는 마 슈르트 카? 인지 그것도 불편하지 않게 항상 꿀잠 자며 이동했음. 택시는 트빌리시 시내에서만 타봤음.
- 공항 도착해서 37번 버스 타는 게 너무 쉽고 공항 작고 호객도 별로 없으니 걱정 안 해도 됨.
- 밤거리도 위협적이지 않았고 카페에서도 자랑은 아니지만 화장실이 급해 랩탑을 상에 두고 가도 문제없었음
- 사람들이 차갑고 여행객에 크게 관심이 없어 서운한데 반대로 그런 성격 때문에 호객이 없는 것은 또 장점이 됨.
- 가끔 이거 내가 동양인이라 그런가 싶다가도 영어가 안되니 영어권 사람들 하게 쌀쌀맞게 하는 거 보고 다행이라고 생각함.
- 유심은 그냥 막티. 우쉬굴리, 주타 트레킹 한가운데에서도 인스타 라이브도 됨.
- 가난한 배낭여행자는 숙소에 주방이 있는지 확인하고 아침이나 혹은 트레킹 시 도시락 그리고 요리를 해서 먹자. 생각보다 식당물가는 10 겔이 넘어가서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다.
- 한국인에게 맞는 음식은, 킨깔리? 는 비추. 맛있는 곳을 한 번도 못 봄(너무 맛없고 속이 텅 비었음) 오자 쿠리, 슈크물리 스펠링은 정확하지 않은데, 두 메뉴가 저렴한 곳에서 먹으면 고기와 탄수화물까지 다 먹을 수 있어 좋다. 드링크율 안 시키기 위해서는 항상 물을 가지고 다녔던 슬픈 기억이 있다. 그냥 포크 바비큐나 치킨 바비큐도 좋음.
-영어는 95% 안 통하고 러시아어를 익혀가면 아마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는 예쁘다
-조지아는 최고다
-어딜 가도 멋있다

네이버 카페에 먼저 적은 글인데 퍼와서 이곳에도 남기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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