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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ddy May 09. 2019

S3#2 조지아 도착

19.05.07 트빌리시 도착 그리고 클럽

오랜만에 밤에 자고 아침에 일어났다

조식은 그냥 그랬고 10시 체크아웃 후 택시를 기다리는데 기사가 여자 친구와 같이 왔는데 참 특이한 일이었다

다시 알마티 공항에 늦지 않게 도착해서 물을 자판기에서 뽑았는데, 500을 20짜리 동전 25개로 주는 이상한 심술쟁이 자판기였다.




 짤랑이며 게이트로 움직이는데 그 바로 앞에서 진라면을 발견하고 먹느라고 하마터면 늦을뻔했다. 진짜 라면은 힐링푸드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그때 방금 모스크바에서 비행기 사고로 41명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니 경비행기의 출렁임이 색다르게 느껴졌다.



그래도 무사히 누르술탄? 에 도착했다. 공항이 두 개로 나뉘어 있는데 꽤나 깔끔한 옆 건물로 옮겨 가래서 거기서 기다렸다. 알고 보니 여기가 수도 아스타나였다.


졸린데 잠은 안 오고 노트북을 꺼내서 편집을 시작했다. 카자흐스탄 돈도 야무지게 다 쓸 수 있었다.





와이파이도 편하고 모든 게 꽤나 편하다. 그러다 시간이 돼서 조지아행 비행기에 탔는데, 조지아 사람보다는 딱 봐도 카자흐스탄 사람이 많았다. 그리고 앞 3명 자리에 한국인 부부와 아이가 탄 게 인상적이었다.





 조지아 공항에 약간 15분 정도 늦게 현지시각 8시 30분에 도착. 다행히 37번 버스를 발견하고 뛰어서 탔다. ATM에서 인출한 최소 단위가 20라리인데 버스비는 0.5 잔돈 만드느라 다시 얼른 내려서 스니커즈를 사서 버스비를 마련했다.




 유심은 없지만 미리 받아놓은 구글 오프라인 지도로 숙소 무사 도착. 배고파서 어딜 갈까 고민하던 차에 방에서 운 좋게 한국인을 만나버렸다. 같이 좋은 노천 식당에서 키칼리? 와 바비큐를 나눠먹고, 바로 그 옆에 있던 지하 클럽으로 갔다.



클럽이라고 하기에는 굉장히 조명이 밝고 라이브 공연이 주를 이룬다. 한국인과 다르게 남의 시선 의식 안 하는 사람들의 흥은 굉장하다. 일행은 중간에 들어가고 다시 나와서 가서 한잔 더 먹었다. 부족해서 오는 길에 두병을 더 샀다. 합이 육 병을 들이켜고 방에 들어갔는데, 아까 도착해서부터 예민하게 굴던 러시아인지 나이 많은 여자가 왜 시끄럽게 하냐고 넌 크레이지라면서 매니저한테 말한다고 나갔다.


그럼 너는 호텔을 가지 왜 호스텔을 왔냐고 물어봤는데 거기에 답은 안 하고, 결국 매니저가 오더니 이해하라며 악수를 청한다. 그리고 꿀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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