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병 속의 편지.
언젠가 네가 주워
언젠가 네가 꺼내
언젠가 네가 읽어
편지를 열어 보길 기다린다.
끝내
열리지 못한 병뚜껑
읽히지 못한 내 편지
그렇게
계속 닫힌 채
흘러간다.
이렇게
계속 구겨진 채
사라져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