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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틔우머 Jul 31. 2022

걷기 시작해야 움직이는 게 보인다.

에바 알머슨 특별전 : 에바 알머슨, Andando을 다녀오다.

에바 알머슨, Andando

스페인에 '걷기 시작해야 움직이는 게 보인다'라는 속담이 있다고 한다.

이번 에바 알머슨의 특별전의 주제가 바로 그 '걷기 (Andando)'이다.

한 신문사 인터뷰에서 에바 알머슨은 이렇게 말했다. 

“한 사람의 삶은 그 사람이 선택한 것과 선택하지 않은 것으로 이루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싶었다”. 그는 지금까지 ‘계속 걸’어 왔으며 그 과정에서 그림과 사랑을 선택했다고 말하고 있다. 출처 : 여성신문(http://www.womennews.co.kr)

이번 에바 알머슨의 특별전 '걷기'는 총 9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녀가 살아온 삶부터 추구하고 있는 가치까지 엿볼 수 있다. 

출처 : 에바 알머슨 특별전 : 에바 알머슨, Andando 포스터

1. 삶을 그리다 (Painting life)

2. 가족 사전 : 일상의 특별함 (The extraordinariness of everday life FAMILY LEXICON)

3. 사랑 (Love)

4. 자가 격리자들의 초상화 (Confinement Portraits)

5. 자연 (Nature)

6. 삶 (The life)

7. 연약함과 강인함 (Fragility And Strenth)

8. 축하 (Celebration)

9. 영감 (Inspiration)


✔ 우리는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론가 한 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 우리가 어떤 옷을 입을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한 선택권은 오롯이 우리 스스로에게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이 전시를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옳다고 생각되는 일을 해도 괜찮습니다. 성공과 실패가 모여 우리라는 존재가 됩니다. 그리고 그 존재를 특별하게 합니다. 어떤 옷을 더 걸칠지, 어떤 옷을 벗어던질지 우리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 에바 알머슨 -


행복을 그리는 작가라고 알려진 에바 알머슨,


그녀에게 그림은 단순한 그림을 넘어 삶 자체였다. 행복을 그리는 작가라고 해서 마냥 좋고 행복한 감정들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지 않았다. 스스로가 단단하지 못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용기, 힘든 시기에 대항하여 ‘굴복하지 않겠다’라는 강인함도 보였다. 


그녀의 작품들을 보며 여러 번 울컥했다. 행복하고 인자한 미소로 바라보는 얼굴들이 ‘그럴 수도 있다’고, ‘그럼에도 굳건하게 나아갈 수 있다’고, ‘모든 결정권은 너에게 있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좋거나 나쁜 경험들이 쌓여 우리라는 사람이 되기에 우리는 모두 우리의 삶을 그리고 있는 화가입니다. 
- 에바 알머슨


에바 알머슨이 말한 것처럼, 우리는 모두 우리의 삶을 그리고 있는 화가이기에, 한 걸음 내딛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어떤 삶으로 살아갈지 선택할 수 있다.


다시 한번 당연하지 않은 일상과 자연에 감사함을 느끼고, 주변의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표현하고, 담대하게 한 발짝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본다.


에바 알머슨의 행복과 사랑 가득한 전시전은 2022년 12월 4일까지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잠시라도 힐링과 용기를 받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


운영기간 : 2022.05.13.(금) ~ 2022.12.04.(일)

운영시간 : 화~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입장 및 발권 마감시간 : 오후 5시)

장소 : 전쟁기념관

휴관 : 매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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