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100권의 책>

스코트 크리스찬슨, 콜린 살터

by 책 읽는 호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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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2800년부터 현재까지 세계에 영향을 준 각종 분야의 책을 엄선해 100권을 추려낸 책이다. 내가 이 책을 고른 1차원적인 이유는 세계의 위대한 책들을 알고 싶어서이고, 이 책이 내가 읽을 고전의 길잡이를 해 주길 바랐기 때문이다. 또한, 내가 읽은 고전들을 이 책은 어떤 이유로 세상을 바꾼 책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집어 들었다.




난 여기서 말하는 100권의 책 중 9권을 읽었다. 저자가 그 책들을 세상을 바꾼 책이라고 생각함에는 이견이 없고 당연히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그 책들은 <군주론>, <오만과 편견>, <프랑켄슈타인>, <죄와 벌>, <인간관계론>, <1984>, <안네의 일기>, <롤리타>, <앵무새 죽이기>다. 누가 봐도 알 법한 유명한 책들이며, 당대를 뒤흔들었고 현재에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책들이기도 하다.




내가 읽은 9권의 책에 대한 저자의 소개 및 이유도 흥미로웠다. 나 역시 내 독서 인생 중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꼽는 <죄와 벌>이나 최근 굉장히 감명 깊게 읽은 <롤리타> 등을 여기서 보니 뭔가 내가 재밌게 읽은 책들이 세상을 바꿨다니 우습지만 내가 괜히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사실 타인이 고른 재밌는 혹은 위대한 책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겠지만, 나는 타인이 읽는 책과 타인이 추천하는 책의 힘을 잘 알고 있다. 내 주변에 내가 읽는 책들을 읽고 굉장히 재밌어하는 친구들도 있고, 그것에 감사를 표하는 친구도 있다. 내가 하나의 길잡이가 되기도 하며, 나 또한 그 친구들이 읽는 책을 읽기도 하고, 인스타그램의 독서가 분들이 읽는 책들을 참고해 책을 고르기도 한다. 사실 우리는 누구에게 이미 길잡이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고른 것이다.




역시 이 책은 하나의 길잡이가 됐다. 이 책 덕분에 내가 다음에 읽어나갈 고전을 정할 수 있게 됐다. <돈키호테>, <실낙원>, <걸리버 여행기>, <제인 에어>, <모비 딕>, <마담 보바리>, <종의 기원>, <레미제라블>, <전쟁과 평화>, <허클베리 핀의 모험>,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심판>,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채털리 부인의 사랑>, <백년 동안의 고독>,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모든 것이 산산히 부서지다>가 내가 점찍어 놓은 책들이다.




단순히 이 책에서 소개되었다는 것만으로 독서를 결심하진 않았다. 왜 이 책을 그렇게 생각하는지 저자의 글을 읽어 본 뒤에야, '오, 이 책 읽을 만 하겠군!'하고 독서를 결심했다.




확실히 고전은 읽을 가치가 매우 높은 것 같다. 매년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책들 속에서 지금까지 살아남은 단 하나의 책들은 이미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검증이 완료된 것 아닐까? 독서율이 떨어지는 현대에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그 가치가 더욱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 생각하고.




고전에 입문할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하나의 길잡이로 삼아 재밌어 보이는 것부터 독파하길 바란다. 물론 문학이 아닌 과학, 사회, 인문 책들도 많이 수록되어 있지만, 문학도 많다. 또한 문학을 제외한 장르 역시 위대한 작품들이다. 그쪽을 좋아한다면 그 분야의 길잡이로 삼아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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