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경험'과 호기심 많은 사람들
경험을 공유한다는 것
오늘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주신 한 1인기업가 님과 카톡을 주고받으며 문득 떠올랐다. 그분이 이런 말을 하셨다.
‘이런 저런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세요!’
최근 들어, 나에게 ‘경험의 공유’를 요청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정말 가까운 사람은 물론이고, 그렇게 가깝지 않은 사람들조차 ‘나의 경험’을 듣고 싶어 한다.
어느덧 내 주변은 서로의 경험을 궁금해하는 사람들로 잔뜩 포진해 있다. 나는 당연하고, 그렇지 않았던 사람들조차 바뀌어 가는 걸 두 눈으로 목도하고 있으며, 그런 사람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게 되는 것 같다.
아마도 나의 경험을 궁금해하는 이들은, ‘나’의 경험이 아니라 나의 ‘경험’이 중요한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난 스스로가 걸어온 길을 독특하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내 주변인들의 호기심은 ‘내 경험에 대한 평가’로만 발현되는 것 같지는 않다.
그들은 (자신이 일정 수준 이상 존중하는) 자신의 주변인들에게, 나와 비슷한 종류의 ‘경험 공유’ 욕구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내가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건 내가 그렇기 때문이다. 나 역시 내가 존중하는 이들의 경험이 탐난다. 특정인에 대한 경험이라기보단, 그 사람이 있게 된 경험 그 자체가 궁금하다.
옛날의 나였으면, 절대 내가 쌓아 온 경험들을 가깝지 않은 사람에게 공유하려고 하지 않았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나를 필요로 하면 그 누구라도 내가 나름대로 쌓아 온 것을 내어줄 마음이 있다. 난 황금률을 굳게 믿게 됐기에 이렇게 바뀔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 주변에 스스로의 성장을 위한 호기심에 미친 사람들이 많아서 좋고, 그들에게 내 경험이 ‘궁금해할 만한 것’인 게 참 기쁘다. 뭔가 어느 정도 ‘경험의 질’을 검증받은 느낌이랄까? 그런 게 어디있겠냐만은.
모쪼록, 내가 지금까지 쌓아 온 경험은, 미래의 내 경험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내가 앞으로 쌓아갈 경험들은 무지막지할 것이다! 놀랍고, 재밌고, 흥미진진하고, 새로운 경험들! 얼른 내것으로 만들어 모두에게 나누고 싶다.
여러모로 굉장히 다양한 측면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요즘이다. 진짜 그런 말이 떠오른다.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인다.’ 아직 발견할 행복이 더 많을 거라는 기대감이 나를 멈출 수 없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