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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리밀 Apr 09. 2017

콜드플레이의 노래들

내한 공연을 일주일 앞두고 모아본 노래들

 콜드플레이를 언제부터 좋아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분명한 사실은, 꽤 오래 전부터, 그 밴드는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 순위에서 항상 상위권을 차지했었다는 것이다. 중고등학교때 쯤 유행했었던 "시크릿"이라는 책을 읽고, 나만의 소원 리스트를 작성한 적이 있었는데, 리스트의 두 번째 줄에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처럼 노래를 잘 한다." - 리스트를 저런 식으로 현재형으로 적어야 이루어진다고 되어 있었기 때문에 - 라는 것이 적혀 있는 것을 보면, 나는 꽤 어린 시절부터 콜드플레이를 들었고, 꽤 좋아했었던 것 같다. 그렇게 좋아하는 콜드플레이가, 하필이면 내한을 오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밴드라는 것을 자각하게 된 것은 락 페스티벌 티켓을 살 수 있을 정도로 자유로워진, 그리고 원하는 뮤지션이 내한을 하면 보러 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대학생 때 부터였다.

 매년 유명 락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는 누구일까 괜히 한쪽 귀를 열어 두게 되었다. 혹시라도 콜드플레이가 온다면 바로 예매해야 하니까. 하지만 트래비스, 노엘 갤러거, 데미안 라이스, 나의 우상들이 차례로 내한을 하고, 절대 내한을 하지 않던 밴드 쌍두마차의 다른 한 축을 담당하고 있던 라디오헤드까지 내한을 했지만, 콜드플레이는 기척조차 없었다. 콜드플레이만 오매불망 기다리던 이런 사정을 아는 친구들은 나를 엄청 놀려댔다. 콜드플레이가 내한을 오는 날이면 지구가 망하는 날일 거라고, 그런 말을 하곤 했다. 나는 언제부턴가 반쯤 체념했다. 콜드플레이를 보기 위해 해외 여행 날짜를 맞춰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러던 어느 날, 페이스북을 하다가,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관련 페이지에 의미심장한 글이 올라온 것을 보았다. "너무 늦어서 미안", 그리고 "2017년의 가장 강력한 공연, 내일 공개" 라는 글. 2017년 1월에는 이미 메탈리카의 내한이 확정되어 있었다. 메탈리카보다 거물급을 데려올 예정이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공연"이라는 수식이 붙은 것은 아닐까 추측해보았다. 거기에 "너무 늦어서 미안"이란건 그동안 오지 않았던 뮤지션이라는 것인데... 지어낸 말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그 타임라인의 두 줄을 읽고, 콜드플레이일 것이라고 99.999% 확신했다. 그리고 다음날 콜드플레이의 내한이 발표되었다.

 좌석 중 제일 좋은 것을 예매했다. 이 공연이 중간고사 시작하기 전 주말이라는 것도 곰곰히 생각했다면 알 수 있었지만, 예매하는 당시에는 그런 것을 계산하지 않았다. 제일 좋아하는 뮤지션의 최초 내한이니까. 돈이라던가 시간을 전혀 계산하지 않았다. 당연히 보러 가야 하는 공연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장 다음주에 있는 콜드플레이의 공연에 앞서서, 공연에서 듣고 싶은 노래들을 몇 곡 꼽아 보았다. 참고로 나는 명백히 초기 콜드플레이의 팬이어서, 취향이라거나 잘 아는 곡이 초기 앨범들에 편중되어 있는 점, 그래서 그런 류의 곡에 더 긴 코멘트를 달 수 밖에 없는 점, 심지어 6집은 좋아하는 곡이 한 곡도 없어서 건너뛴 점 등은 양해를 부탁드린다. 그럼 지금부터,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 위시리스트를 나열해 보겠다.


1집 Parachutes

1. Coldplay - Yellow

 사랑하는 사람을 예찬하는 곡. 밴드 사운드에 크리스 마틴의 아름다운 목소리까지. 1집의 풋풋함이 듣는 이를 잔뜩 설레게 하는 곡이어서 좋다. 가사도 흔한 영국 밴드들의 것처럼 모호하고 몽환적이다. Yellow라는 단어의 뜻 때문에 왈가왈부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는데, 결론은 아름다운 연인을 함축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그냥 선택한 단어로 결론이 지어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해석은 안 되지만, 어떤 느낌인지, 어떤 감정인지, 어떤 상황인지는 명확히 알 수 있는 이런 가사가 정말로 좋다.

Look at the stars, look how they shine for you.

별들을 봐, 그것들이 널 위해 밝게 빛나는 것을.

And everything you do, they were all yellow.

그리고 네가 하는 모든 행동은, 노란 빛으로 빛이 났어.


Your skin, oh yeah your skin and bones

네 피부, 네 피부와 뼈들이
Turn into something beautiful

무언가 아름다운것으로 변해
Do you know, you know I love you so?

너, 내가 정말로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니?
You know I love you so?
내가 널 정말로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니?


2집 A Rush of Blood to The Head

2. Coldplay - In My Place

 사랑하는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며, 그 사람이 내게 와서 노래해줬으면 하는 마음을 담은 곡. 나의 두 번째 공연에서 커버했던 곡이다. 그 때는 학교의 가장 큰 무대를 동아리에게도 선뜻 내어줬었어서, 관객은 20명이 채 안 됨에도 어마어마하게 큰 노천극장에서 공연했었던 기억이 있다. 무대에 오른 나는 지독한 짝사랑을 하고 있었고, 관객석에는 짝사랑하는 여자애가 있었어서, 이 노래가 마치 내 속에서 나온것처럼 부를 수 있었다. 그래서 지금도 좋아하는 콜드플레이의 노래다.

In my place, in my place

나의 공간에는

Were lines that I couldn't change

내가 바꿀 수 없는 선이 있었어요

I was lost, oh yeah

난 길을 잃었어요

I was lost, I was lost

난 길을 잃었어요

Crossed lines I shouldn't have crossed

넘어선 안 될 선을 넘었어요

I was lost, oh yeah

난 길을 잃었어요

Yeah how long must you wait for it?

당신이 얼마나 더 기다려 줄까요

Yeah how long must you pay for it?

당신이 얼마나 더 많은 댓가를 치뤄야 할까요

Yeah how long must you wait for it?

당신은 얼마나 더 기다려 줄까요


3. Coldplay - The Scientist

 자신이 저지른 실수 때문에 이별의 순간에 서서, 후회하고, 부정하고,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화자의 이야기를 담은 곡. 제목의 The Scientist는, 사랑의 순간들을 냉정하고 계산적이게 대했던 자신을 표현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이 곡은 첫 공연때 커버했던 곡이었다. 역시 그래서 기억에 남는다. 뮤직비디오는 시간을 거슬러가는 구조를 하고 있다. "I'm going back to the start."라는 가사와 잘 어울리는 영상.

Nobody said it was easy 

누구도 사랑이 쉽다고 말한 적 없어
It's such a shame for us to part

이렇게 헤어지는건 너무나 안타까워
Nobody said it was easy

누구도 그게 쉽다고 한 적 없어
No one ever said it would be this hard

하지만 누구도 이렇게 어렵다고 말한 적도 없지
Oh, take me back to the start

날 우리가 처음 사랑한 순간으로 데려가줘

I was just guessing

난 그저 추측할 뿐이었어
At numbers and figures

숫자들 사이에서
Pulling the puzzles apart

퍼즐들을 끄집어낼 뿐이었지

Questions of science

과학적인 질문들
Science and progress

과학과 진보
Do not speak as loud as my heart

그것들은 내 심장만큼 큰 소리를 내지는 못해


3집 X&Y

4. Coldplay - Fix You

 "난 널 치유하기 위해 노력할 거야."라는 가사에 어울리는, 성당이나 교회에서 들을 법한 성스러운 느낌이 드는 오르간 사운드와, 가성을 넘나드는 크리스 마틴의 따뜻한 목소리. 거기에 마음을 토닥여주는 것 같은 가사까지. 마음이 힘들 때면 기댈 수 있는 곡이다.

When you try your best but you don't succeed

네가 최선을 다했지만 성공하지 못할 때
When you get what you want but not what you need

네가 원하는 것을 얻었지만 그게 필요한 것은 아닐 때
When you feel so tired but you can't sleep

네가 너무 피곤하지만 잠을 이룰 수 없을 때
Stuck in reverse

이런 악순환에 갇혀 버릴 때

And the tears come streaming down your face

눈물이 네 얼굴을 타고 흘러 내리고
When you lose something you can't replace

네가 돌이킬 수 없는 것을 잃어버릴 때
When you love someone but it goes to waste

네가 누군가를 사랑하지만 그 감정이 헛되었을 때
Could it be worse?

이것보다 나쁠 수 있을까?

Lights will guide you home

빛은 너를 집으로 안내할 거고
And ignite your bones

네 뼛속까지 밝게 비출거야
And I will try to fix you

그리고 난 널 치유하기 위해 노력할 거야


5. Coldplay - What If

 위에서 소개했던 Fix You와 세트로 들으면 좋은 곡. 비슷한 느낌의 분위기와 가사를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곡을 더 좋아한다. 상대적으로 덜 유명하다는 점도 있고, 종교적인 색채도 덜해서, 부담감이 덜하게 들을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절대자의 입장에서 쓴 것 같은 Fix You보다, 고뇌하는 개인의 시점을 담은 가사 역시 더 와닿는 점이 있다.

What if I got it wrong

만약 내가 잘못된 길로 들어선다면

And no poem or song

그리고 시나 노래가 없다면

Could put right what I got wrong

잘못되 나를 바로잡을 수 있는

Or make you feel I belong

아니면 내가 처한 지금을 당신이 느낄 수 있는


What if you should decide

만약 당신이 결정해야 한다면

That you don't want me there by your side

당신 곁에 내가 있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That you don't want me there in your life

당신의 삶에 내가 있는것을 원치 않는다는 것을


Ooh ooh-ooh, that's right

맞아

Let's take a breath, jump over the side

깊게 숨을 들이쉬고, 뛰어넘어 보자

Ooh ooh-ooh, that's right

그래 맞아

How can you know it, if you don't even try?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어떻게 알 수 있겠어?


4집 Viva La Vida

6. Coldplay - Lovers in Japan

 이전부터 일본에 대한 사랑을 많이 내비쳐왔던 콜드플레이기에 그런지, 이런 제목을 한 곡도 있다. 가사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다. 일본을 찬양하는 노래라는 설도 있고, "Soldiers, you got to soldier on. Sometimes, even the right is wrong."이라는 가사로 미루어 보았을 때, 군국주의를 비판하는 노래라는 설도 있고. 이 곡을 꼽은 이유는, 온전히 사운드 때문이다. 직접 오래된 피아노를 사다가 개조해서 만들어낸 사운드를 녹여낸 곡이라고 하는데, 그 정성이 이해가 갈 정도로 예쁜 사운드를 가지고 있는 곡이다. 내한 공연에서 부를 확률은 희박하지만...


7. Coldplay - Viva La Vida

 앨범 커버에는 외젠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그리고 과거에는 세상을 호령하던 왕이었지만, 지금은 끌어내려진 신세인 사람을 그린 가사. 과거와는 바뀐 사운드에, 과거의 사랑 노래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가사까지. 콜드플레이 변신의 분수령이 이 Viva La Vida 앨범에 있는, 동명의 수록곡이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에서도 헌정 사상 첫 탄핵때 이슈가 되었던 곡이기도 하다. 라이브에서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유명한 곡이다. 99%정도 확률로 셋리스트에 올라있을 것이다. 실제로 보게 된다면 엄청나게 기쁠 것 같다.

I used to rule the world

난 한때 세상을 호령했지
Seas would rise when I gave the word

내 말 한 마디에 바다가 일어났어
Now in the morning I sweep alone

이제 난 아침에 혼자 바닥을 쓸어
Sweep the streets I used to own

내가 다스렸었던 길을 쓸지

I used to roll the dice

난 한때 주사위를 굴렸지
Feel the fear in my enemy's eyes

내 적들의 눈에 비친 공포를 읽으며
Listen as the crowd would sing

군중이 노래하는 것을 들어
Now the old king is dead, Long live the king

옛 왕은 죽었다. 폐하께 충성을!

One minute I held the key

한때나마 나는 열쇠를 쥐고 있었어
Next the walls were closed on me

그리고 다음 순간 벽들은 날 가둬버렸지
And I discovered the my castles stand

그리고 난 내 성이
Upon pillars of salt and pillars of sand

소금의 기둥, 모래의 기둥에 지탱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

I hear Jerusalem bells a ringing

예루살렘의 종소리가 들리고
Roman Cavalry choirs are singing

로마 기병대의 합창이 불러지고
Be my mirror, my sword and shield

내 거울이 되어다오, 내 검과 방패여
My missionaries in a foreign field

외지에 있는 나의 선교사들이여

For some reason I can't explain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어
Once you go there was never

네가 거기 간다면 절대로
Never an honest word

절대로 진실된 말은 없어
But that was when I ruled the world

내가 세상을 다스리던 그 때 말야


8. Coldplay - Violet Hill

 콜드플레이 최초의 반전 곡. 사회 비판적인 메세지를 담은 곡이다. 위의 Viva La Vida와 같이, 콜드플레이의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는 곡인데, Viva La Vida의 것보다 날이 선 가사들이 매섭다. 가사를 모르고 그냥 막 듣던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사운드나 구성에 꽂혀서 한참 들었던 곡인데, 지나놓고 보니 가사도 의미심장한 그런 곡이었다.

Was a long and dark December

길고 어두운 12월이었어.
When the banks became cathedrals

은행들이 대성당이 되고
And the fox Became God

폭스 뉴스는 신이 되었지


Priests clutched onto bibles

성직자들은 성경을 움켜쥐고
Hollowed out to fit their rifles

그들의 소총을 끼워넣을 수 있게 그것을 비워냈지
And the cross was held aloft

십자가는 높게 치켜든 채로

Bury me in armour

날 무장한 채로 묻어줘
When i′m dead and hit the ground

내가 죽어서 땅 위로 쓰러질 때
My nerves are poles that unfroze

내 신경들은 녹지 않는 장대처럼 굳어버리겠지
If you love me won′t you let me know?

날 사랑한다면, 내게 알려주겠어?


5집 Mylo Xyloto

9. Coldplay - Charlie Brown

 가장 좋아하는 콜드플레이의 곡을 꼽으라고 하면, 고민 끝에 간신히 세 곡은 안되냐고 하면서 그 세 곡 안에 들어있을, 그런 곡이다. 위의 Lovers in Japan이나, 위에 나오지는 않은 Life in Technicolor에서 나왔던 사운드를 밴드 사운드와 엮어서 만들어낸 곡이라고 생각한다. 군대가기 전 마지막 공연에서 커버했던 곡이기도 하다. 뮤직비디오도 최근 콜드플레이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채워져 있다.


10. Coldplay - Paradise

 낙원을 동경하는 노래. 코러스에 엄청난 중독성이 있는 노래. 축 쳐져있는 기분을 일으켜 주는 효과까지 있는 것 같은 곡이다. 공연장에서 떼창을 하게 된다면, 엄청난 장관이 연출되지 않을까... 동물원을 탈출해서, 친구들이 있는 Paradise로 가는 코끼리의 이야기를 담은 뮤비는, B급 감성이 느껴지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11. Coldplay - Every Teardrop is A Waterfall

 이 곡 역시 위의 Charlie Brown처럼, 발랄한 톤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곡이어서 좋다. 뮤직비디오 역시 Charlie Brown의 것처럼, 후기 콜드플레이의 색채 가득한 모습을 한껏 담아냈다.


7집 A Head Full Of Dreams

12. Coldplay - Everglow

 4집 이후로 쉴새없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던 콜드플레이지만, 7집의 이 곡만큼은 과거 1집이나 2집을 떠올리게 한다. 4집 이후의 다른 곡들에 비해 비교적 밴드 사운드이고, 가사도 과거의 그것들처럼 진지한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떠나보낸 과거의 인연을 진솔하고 덤덤한 투로 이야기하는 가사. "당신은 언제나 나의 Everglow일 것이다."라는 가사는, 오아시스의 원더월에서 느꼈던 그 사랑을 과거로 흘려보내고, 회상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언제나 내 기억 속에 남아있을 첫사랑을 노래하는 곡. 정말로 좋아하는 곡이다. 그런 요소들로 가득 채워져있기 때문이다.

Oh, they say people come, say people go

누군가 오고, 누군가 떠나는 거라고 하지만

This particular diamond was extra special

다이아몬드같은 넌, 정말로 특별했어

And though you might be gone, and the world may not know

그리고 네가 완전히 떠나가고, 세상이 그걸 모른다고 해도

Still I see you, celestial

난 여전히 널 보고 있어, 나의 우주

Like a lion you ran, a goddess you rolled

달리는 사자처럼, 넌 날 지배한 여신

Like an eagle, you circle, in perfect purple

비행하는 독수리처럼, 완벽하게 고귀한 존재

So how come things move on? How come cars don’t slow?

그런데 어떻게 세상은 계속 움직이지? 왜 차들은 멈추지 않는거야?

When it feels like the end of my world

세상이 끝난 것처럼 느껴지는데 말야

When I should, but I can’t, let you go?

난 널 보내야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는데 말야

But when I’m cold, cold

내가 추울 때

When I’m cold, cold

내가 추위에 떨고 있을 때

There’s a light that you give me when I’m in shadow

내가 어둠 속을 헤맬 때 네가 내게 준 빛은

There’s a feeling you give me, everglow

네가 준 그 감정은, 영원히 빛날 거야


13. Coldplay - Adventure of A Lifetime

 Paradise에서 발전된 그 감성은, 7집에 와서 Adventure of A Lifetime이 되었다. 발랄하고 가벼운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 하루 종일 들어도 질리지 않는 그런 곡이다. Paradise에서는 코끼리 탈의 힘겨운 도시 탈출기를 담아냈다면, Adventure of A Lifetime에서는 콜드플레이의 음악을 접한 침팬치들의 모습을 그래픽으로 담아냈다. 가볍고 중독적이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후렴구가 있어서, 공연장에서 연주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곡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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