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잡러가 되었다

by 박찬학


5월 16일자로 오랫동안 머물러 있던 학교를 떠났다.


코로나로 인해 개학이 연기되는 과정 속에서 온라인 개학 전에 학교를 그만두기로 하였고 학교의 배려로 긴 연차를 다 쓰고 5월 16일자로 학교를 그만두었다.


긴 연차의 시간 동안 어썸스쿨 기업가 정신 강사로 지원을 했고 합격을 했다.

원래 운영하던 청소년 진로교육 더 테이블 세터의 영리 사업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우선 소득에 연연해 하지 않으려 입시 컨설턴트를 알아보았고 대치동 두 곳에 합격을 했다

그리고 숨고에 입시 컨설턴트로 강사 등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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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 이후

첫 소득은 경기 남부 한 고등학교의 고3 담임 대상 <진로진학 특강>이었다.

두번째 소득은 숨고를 통해 의뢰가 들어온 수시 컨설팅 과외였다.

세번째 소득은 학교 프로그램을 기획해 주고 어썸스쿨을 연결해주는 더 테이블 세터의 컨설팅 사업이었다.

그리고 소득은 없었지만 더 테이블 세터의 세로운 사업으로 고등학교 교사 연수를 기획하고 소셜벤처와 연결해주고 그와 관련된 특강을 했다. 장소와 기타 등등은 어썸스쿨에서 지원을 해주고 난 무료 강의를 했다.

네번째 소득은 화성 반월고등학교로의 기업가 정신 출강이었다. 총 6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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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테이블 세터+어썸스쿨+경기 혁신고 실천 연구회 연수. 헤이그라운드



그리고 과외가 조금씩 들어오면서 광교의 한 코워킹 스페이스에 전 동료 교사이자 현 직장 동료인 선생님과 함께 조그마한 사무실을 계약했다. 그리고 더 테이블 세터의 수익사업개시 신청서를 제출했고 사업자 등록증을 재발급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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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영통구 대학 4로 17(이의동, 에이스 타워 1차) 3층 315호 비즈액티브



사무실을 내고 가장 먼저 한 사업은 기초 생활보호 대상자, 차상위 계층, 한부모 가정 지원대상자 학부모님과 학생들에게 무료로 수시 컨설팅을 해주는 사업이었다.

그리고 이제 과외도 카페를 전전하지 않고 이곳에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대치동에서의 학원일도 본격적으로 한다.

수시 컨설팅을 중심으로 학부모 대상 간담회 등등


그렇게 나는 퇴직 후 두 달도 되지 않아 꽤 많은 일들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 수입을 그렇게 많지 않다.


다소 늦은 나이. N잡러로 삶을 살게 되는데 까지는 오랜 고민이나 계획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 난 이 N잡러의 삶이 좋다.

학원하고도 프리로 계약을 맺어서 기타 다른 수입들이 많아지면 학원일을 축소할 수 있고 사교육, 공교육, 영리, 비영리 단체를 번갈아 가며 다양한 일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정된 스케줄과 고정된 회의 등이 없고 나의 의도와는 무관한 스케줄과 회의 등등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는 삶이 좋다.


아직 많이 바쁘지 않아서 그런지 사실 좀 아니 많이 외롭다. 외로움을 타는 편이 아닌데 외롭긴 하다.


지금 새롭게 준비중인 사업은 공공 소통 디자이너 젤리장님과 함께 청소년을 위한 <공공소통디자인> 수업을 만들어 더 테이블 세터의 이름으로 직접 사업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다.


젤리장님과 협의가 모두 끝나고 젤리장님이 곧 프로그램 운영 기획안을 주면, 구체적인 수업 자료를 만들고 강사 양성을 하고 직접 사업을 할 예정이다.


나는 이렇게 N잡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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