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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학 Sep 06. 2021

17강.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사례 2


안녕하세요.  

이번 강의부터는 이우고등학교의 고교 학점제에 관련한 이우고등학교의 사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그 첫 번째 시간에는 고교 학점제를 위한 연구과제 설정 및 연구조직 구성에 관해서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교육과정을 새롭게 준비하고 내실 있게 구축하기 위해서는 연구과제 설정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곧 방향성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학교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그것을 가장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연구조직 구성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이우고등학교가 추구하는 고교 학점제 준비 및 운영의 방향성과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조직 구성에 대해 아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우고등학교는 개교 초기, 2003년도부터 학생 중심의 선택형 교육과정을 시도하였으며, 2010년 고교교육력 제고 시범학교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으로 학점제 교육과정을 도입하여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교 학점제 연구학교 지정과 관련하여 학교 밖 학습자원과 연계하는 교육과정을 실험하는 등 학점제 교육과정을 질적으로 심화하고 더 체계화하였습니다.      

고교 학점제 도입의 목적과 취지를 살려 단위 학교가 학점제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학교 운영의 변화, 교육과정 및 수업과 평가의 혁신, 교사 학습공동체 구성, 학생자치문화, 학교 밖 학습자원의 활용, 인적‧물적 인프라 등에서 다양한 변화를 새롭게 시도하였으며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구현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왔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 능력, 욕구, 진로를 발견하고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심화할 수 있는 학생 중심의 선택형·진로형 교육과정이 안착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고, 고교 학점제 도입과정에서 단위 학교가 참조할 만한 운영의 프로세스를 제시하며, 학점제 교육과정 운영의 각 영역에서 필요한 핵심 요소들을 제시함으로써 정책과 현장의 괴리를 극복하고자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우고등학교가 다른 일반고와는 다른 교육 철학과 학습 풍토에 기반하여, 대입과 입시에 쏠림 현상이 있는 획일화된 교육과정을 학생들의 진로에 따른 학생 선택 진로 교육과정으로 전환하는 구체적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이 지체되는 일반계 고교의 변화를 모색하는 모델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육과정의 실질적인 주체이며 주인인 학생들이 자신의 교육과정을 주체적으로 선택하는 경험과 교과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고유성과 특별함을 발견하고, 이렇게 길러진 자존감을 바탕으로 자신의 진로를 개척할 수 있게 돕는 교육과정을 그 목표로 하였습니다.     

지난 시간에 이우고등학교의 학교 설립 목표가 ‘공교육의 혁신’이라고 했던 내용 기억하시나요? 고교 학점제 연구학교로 지정되면서 고교 학점제 체제를 준비하면서 일반고의 변화를 추구하는 모델로서의 역할이 있었습니다. 이우고등학교이니까 가능한 것들이 분명 있지만, 일반고에서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경험 등의 부족으로 일반고 선생님들께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요소들도 있을 것입니다. 

지난 시간에도 말씀드렸지만 2007 개정 교육과정에서도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도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이우고등학교는 일반고 기준으로 기반으로 학생 중심의 선택형 교육과정을 운영해왔으며 부분적으로 무학년제를 운영해왔습니다. 

이번 이우고등학교의 사례가 일반고에서 충분히 가능한 도전과 시도의 여러 예로 참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고교 학점제 연구과제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구축 운영했으며 연구학교 재지정이 되어 4년 차 고교 학점제의 연구학교가 되었습니다.      

지난 3년 이러한 방향성을 가지고 학생 맞춤형 개별화 교육과정 모델 개발, 진로 및 학업 설계 지도, 학생평가 내실화, 학교문화 개선, 학교 공간조성, 핵심역량 중심 교과 교육과정 재구성 및 교과 개발을 핵심 과제로 연구 및 개발을 해왔습니다.      


1년차에는 고교 학점제 연구학교 TF 구성,고교 학점제 운영체제 개발,수학·영어 교육과정 이수트랙 개발,교과교육과정 및 수업 전문성 신장 연수, 2년 차에는 핵심역량중심 교과교육과정 재구성 및 교과 개발, 선택교육과정 교과목 개발, 학습 및 진로 동아리, 교사1인 1연 구 모임, 학교자체 평가 실시, 아카데미 어드바이저 육성  3년 차에는 자연계열, 이공계 교육과정 특성화, 예술계열 교육과정 특성화, 평가 및 학생성장 기록 매뉴얼 제작, 학교 밖 학습자원 연계 시스템 구축, 학교평가 모형 제작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교과개설 및 수강신청 시스템 개발, 교육과정 요람 제작, 학교 교육과정 편성, 운영, 각 교과목의 개요 및 수강, 신청 방법 등을 상세화한 요람제작, 교과 설명회 및 학업계획서-상담 시스템 개발, 학점제 교육과정 운영 평가 시스템 개발, 학생·학부모·교사 설문조사, 교과평가, 학생성장평가, 학생성장기록 매뉴얼 제작 등을 했습니다. 그리고 수학· 영어 진단평가 도구 제작

학생의 관심, 능력, 진로에 따른 수학, 영어 교과목 이수 트랙 개발, 수학과 영어 진로 및 전문교과 개설, 계절학기 운영 계획 수립을 했습니다. 

2018년부터 핵심 역량중심 교과 교육과정 재구성 및 교과 개발 관련을 위해 교원 연수를 실시했으며, 전체교과 핵심역량 중심 교과교육과정 재구성, 교과 개발 및 개설, 교재 개발 및 활용 등을 준비했습니다. 2015 개정 교육하에 고교학점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선택교육과정 교과목 개발을 위해 진로 및 전문교과 개설 다양화, 이수트랙 위계 및 연계 확보, 정교화,

각 교과 선택 교과목 개발 등을 준비했습니다. 고교학점제 미이수 지도와 관련하여 기초학습 및 교과학습 부진 학생을 위한 지원 시스템 구축을 준비했고 학생들의 학사상담을 전담할 아카데미 어드바이저 양성을 윙해 자체 연수 및 위탁 연수 실시햇습니다. 20년에는 자연계열, 공학계열, 예술계열 교육과정 이수트랙을 마련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연계 교육과정을 구축했는데요 지역 사회의 사람, 장소, 활동과 학교 간 네트워크 구축, 온라인 교육과정 연계 콘텐츠 개발, 경기 ‘꿈의 대학’ 연계 시스템 구축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고교 학점제 준비를 위한 운영 조직은 화면과 이렇게 구축했습니다.           

교장 선생님을 위원장으로 고교학점제 TF팀, 교사연구팀, 교과 개발팀, 학교평가팀으로 고교 학점제 운영 조직을 구성하고 연수자료 제작, 교과교육과정재구성, 핵심역량중심 교과 교육과정 개발, 고교 학점제 운영체제 개발 등을 업무를 교내 구성원들이 담당했습니다.      

그리고 고교 학점제 TF팀과 학부모회 학생회, 기존의 학교 교육과정의 핵심 기구인 교과협의회와 학교 교육과정 위원회와 고교 학점제와 관련한 업무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모든 구성원이 함께 협의하며 준비하는 조직 체계 가지고 고교 학점제 연구를 수행해나갔습니다.      

기존의 학교의 중요 기구뿐 아니라 고교 학점제의 학생과 학부모들과 연계와 협업을 공고히 해나가며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고교 학점제 학교를 지향했습니다. 



고교 학점제 TF팀은 교무, 연구, 학년팀 통합 조직으로 연구학교 과제, 기획, 실행, 평가를 담당합니다. 고교학점제 운영 체제 및 교육과정 모델을 개발하고, 학교 평가 모형 개발 및 실해을 합니다. 그리고 학부모, 학생회와 교육과정 거버넌스를 구축합니다. 

교과협의회는 고교학점제를 위해 핵심역량 개발 및 3개년 이수트랙을 계획합니다. 이를 위해 핵심역량중심 교육과정안을 편성, 제출하고 교육과정 요람을 제작합니다. 그리고 학습 및 진로서 동아리 운영 계획을 작성합니다. 

학교교육과정 협의회는 교육과정 최고 심의기관으로 전체교사가 참여합니다. 

학점제 교육과정 편성, 운영 원칙을 수립하고 학점제교육과정 실행의 중요 의사결정을 합니다. 학교 평가 모형을 심의하고 학부모회, 학생회와 교육과정 거버넌스를 구축합니다.           

학부모회와 학생회의 역할과 업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학부모회는 교과 포럼 운영, 교육과정 간담회, 교육과정 중요 의제 학교와 공동위원회 구성이고 학생회는 학점제 교육과정 운영 협의, 학생회 의견 제출 및 간담회・평가회 조직, 교육과정 중요 의제 공동위원회 구성입니다. 

지난번에 이우고등학교를 소개하면 언급하였던 학부모회 조직에서 다양한 학부모 위원회 기억나시나요. 학부모 역할 및 업무 중 교과 포럼 운영, 교육과정 간담회는 학부모 교과위원회 등을 통해 이전부터 계속해왔던 업무고요, 학생회 역시 학교 운영 위원회에 참여해 왔습니다. 

박찬학 선생님께서도 여러 차례 이야기했지만, 이우고등학교는 2007 개정, 2009 개정, 2015 개정 교육과정 하에 무학년제를 기본으로 하는 학생 선택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해왔습니다. 우리나라의 교육과정은 혁신적이고 유연해서 상상하는 것 대부분을 담아낼 수 있는 체제가 이미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결국 그 틀 안에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안착시키는 것은 학교문화의 요소가 핵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사는 당연하고, 학생과 학부모를 협력자 또는 동반자로 인식하고 학생과 학부모 집단의 교육 수준과 자치 수준을 높이는 것과 학교 운영에 참여권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이우고등학교가 고교 학점제를 추진하고 시행하기 위한 방향성을 이야기해 보았는데요, 시간이 좀 남으니까 오늘은 학교문화와 관련된 사업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우고등학교는 고교 학점제 준비와 실시를 위해 교사 학습공동체를 활성화하고, 교육과정 이수 주체로서 학생의 자율성과 책임감을 고취하기 위해 노력하며, 학교 철학 및 교육과정에 대한 학부모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연수 및 소통을 강화했습니다.

신임 교원들을 대상으로 학교 철학 및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는 연수를 실시하여 개설과목 확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개설과목 확대에 대한 교원 합의 절차를 체계화했습니다. 


화면의 자료와 같이 각 교과협의회에서 다음 연도 개설과목을 협의하고 교육과정협의회에서 개설과목 범위 및 이수단위 등을 결정합니다. 교육과정협의회는 각 교과부장, 학년 부장, 교무부장, 그리고 교감, 교장이 참여합니다. 이 교육과정협의회에서 개설과목과 이수 단위 등을 2015 개정 교육과정 규정에 따라 정하고, 학생들에게 수요를 조사한 뒤, 개설 가능 과목을 확정합니다. 

그리고 매주 수요일 4블럭에 주제 탐구 모임, 교과협의회, 학년 교과협의회 등을 운영하고  여름방학, 겨울방학 기간을 활용하여 교원 집중 연수를 실시했으며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자율 연수를 지원했습니다. 이 내용은 일반고와 별 차이 없는데요, 교사들의 주제 탐구 모임, 전체 교사 연구의 방향성을 사회혁신에 맞추고 학교 밖 혁신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예를 들면 성수동 탐방, 공유 스페이스 탐방, 경기 상상 캠퍼스에서 전체 교사 연수, 문래동 등 도시재생과 관련된 지역 탐방 등 학교 밖 사회변화를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교사 성장을 통해 교육과정에 담아내려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또한 학생회에 실질적인 학교 운영의 파트너 지위를 부여함으로써 학생 생활의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였습니다. 교육과정 간담회, ‘좋은 수업 만들기’를 위한 간담회, 이우수업 등을 정례화하면서 학생들이 교육과정 운영에 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말하고 반영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으며 학생회 임원들의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도록 임원 리더십 함양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좋은 수업 만들기는 학생회가 주도해서 하는 일종의 수업 평가회입니다. 각 과목별로 학생들의 정한 규칙에 따라 담당 교사와 학생들이 학기에 한 번 혹은 분기에 한 번씩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이우 수업은 학생회가 제안해서 만들어진 수업인데요, 신입생들이 이우고등학교의 교육문화와 철학, 그리고 추구하는 가치를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제안 하에 교사들과 함께 이우학교 이해하기 수업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학생회의 주체성을 통해 학생들이 성장했으며 교사가 쓰는 성적표 혹은 숫자만 통보되는 성적표가 아니라 스스로 본인의 학습과 관련해서 직접 쓰는 ‘내가 쓰는 성적표’를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학생회가 이러한 성적표를 왜 만들었는지, 포스터의 내용을 잠시 살펴보면 ‘학부모님과 함께 각자의 성장 속도, 각자의 성장 모습을 담은 성적표를 보며 이우에서 정말로 배운 것이 무엇인지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공지되어 있네요. 물론 의무 활동은 아니라 희망하는 학생들만 참여하는 활동입니다.      

이 포스터를 유심히 살펴보면 교육문화주간이라는 단어가 보이는데요, 내가 쓰는 성적표는 총학생회가 운영하는 교육문화주간 동안 실시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교육문화 주간은 자료와 같이 총학생회가 이우고등학교가 추구하는 교육가치관과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삼추제간 공유가 이루어지고 더 나아가 교육을 위한 삼추제의노력을 약속하는 것, 학생들이 배움의과정에서 느끼는 불안을 정확한 언어로 이야기 해내는 것, 대학을 진학하는 적이 대안적이지 않고, 대학을 진학하지 않는 것이 대안적이라는 이분법적 담론에서 벗어나 교육을 고민하고 우리 삶에서 대안적인 삶을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을까라는 새로운 담론을 형성하기 위해 준비한 행사입니다. 물론 교사회와 협의 하에 확정이 되었습니다.                                        

두려움과 배움을 함께 춤 출 수 없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총학생회와 교육문화위원회, 대안교육자치기구, 교사회가 함께 운영을 했습니다. 


총 4일간 우리가 쓰는 성적표, 사교육 금지 서약 공유, 생각함, 그늘막, 00연대, 이우고와 나의 배움칠판, 교육문화위원회의 질문 부스, 교육문화위원회의 컨퍼런스, 학생과 교사 인터부 등의 행사가 실시되었습니다. 




급식실 앞 아궁이 게시판에 난 00를 배우기 위해 이우고에 왔다. 이우고에서 경험한 최고의 순간은 00이다. 라는 두 질문에 포스트잇으로 자유롭게 답할 수 있게 하고, 교육문화 주간이 끝난 후 포스트잇의 내용들을 총학생회에서 공유하고 학생들에게 어떻게 전달하지 논의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이우고에서 나는 어떤 배움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나는 앞으로 어떤 배움을 하고 싶은지 지금의 내가 잘 배우고 있는지 되돌아보고자 하였으며, 다른 사람의 욕망이 나의 배움과 공부의 동력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롯한 나의 욕망으로 배우고 공부할 수 있고자 하여였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서루의 배움을 확인해 줄 수 있는 동료로 의지할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영상부스를 설치하고 스스로 녹화를 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며, 총 4가지 질문, 부모님과의 일상 대화 속에서 들을 이말이 나를 흔들고 있다. 부모님께서 말하고 싶은 이우에서 내가 배운 것, 내가 이우에서 얼마나 열심히 살아가는지, 그리고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는, 부모님께 듣고 싶은 말등을 자유롭게 말하고 저장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편비해서 학부모 밴드와 카페에 공유하고, 반모임, 혹은 학부모 총회에서 상영할 수 있도록 학부모회와 협의를 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살아가고, 왜 그런지, 이우고에서 나의 배움은 무엇인지, 그걸 흔드는 부모님의 말들은 무엇인지 등 학생들의 솔직한 언어가 부모님들에게 그저 우리 아이가 맨날 뱉는 말이 아닌 조금 다른 느낌의 언어로 받이들여지기를 바랬습니다.               

이 외에도 학교 계반 벽면을 활용해, 졸업 후에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 조업 후의 사례 노트 등을 적을 수 있도록 해서 교육문화 주간 다음주에 이야기 장을 만들고 모임에 꾸준하게 참여할 인원을 모집하여 00연대를 만들고 00에 들어갈 이름을 정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교육문화주간 내내 학년부장 선생님, 각 교과목 선생님, 행정실 선생님, 급식실 선생님 11명을 선정하고 학생 5-6명을 대상으로 서로 소통하는데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인터뷰하고 그 영상을 편집하여 공유하였습니다. 

    교사에게는 학생들과의 소통에서 겪는 어려움, 학생들이 교사와의 소통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했고, 학생에게는 수업, 개인적 관계, 행정 측면 등 여러 방면에서 선생님들과 소통하는데 있어 가장 어려웠던 것, 상처가 되었던 것에 대한 질문을 했습니다. 


또한 교육과 관련해서 활동하는 다른 학생회 기구와 함께 이우가 원하는 수업의 모습은 무엇일까? 다양한 개인이 생각하는 이우 가치의 실체, 이우수업, 평가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에 대한 이야기장을 마련하기도 하고, 수업을 개설한다면, 학교가 사라진다면, 너는 어떤 수업을 원해? 수업에서 내가 진정으로 좋았던 순간은 언제야? 내가 수업을 들으면서 불편, 불안했던 순간은 언제야? 성적표를 받았을 때 어땠어? 라는 질문을 만들어 답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학생회에 실질적인 학교 운영의 파트너 지위를 부여함으로써 학생들의 운영역량을 성장시키고, 학생들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과 삶에 대해 고민하고 그것이 학교 교육과정으로 구체화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학부모 문화와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이우고등학교는 신입 학부모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재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양강좌 등을 운영하여 자녀 교육에 대한 인식 변화 및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입니다. 그리고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에 대한 학부모의 참여를 확대하고 학부모 각종 위원회, 동아리 등 학부모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정기적인 학교평가 및 학부모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학부모회의 건의를 학교 운영에 반영합니다. 

신입 학부모 아카데미 및 재학생 학부모 대상 교양강좌 등은 전체 총 학부모회, 학년별 학부모회, 교육문화위원회 등 학부모 조직이 주로 준비를 하고 교장, 교감, 교무부장 등과 협의를 통해 운영되기 때문에 담임 교사 등에는 업부 부담이 전혀 없으며 학부모 교육을 통해 오히려 교사들의 어려움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이우고등학교는 교사, 학생, 학부모가 각각 교육의 주체로서 학교의 교육과정을 만들어가는 데 역할을 해내고 있으며, 이우고등학교의 교육 철학과 운영 원칙이 지속되고 확장될 수 있도록 함께 바람직한 학교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 고교 학점제를 위한 교육과정 운영체제 구축과 관련된 이야기를 통해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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