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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학 Sep 07. 2021

18강.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사례 3

학생 맞춤형 개별화 교육과정


안녕하세요. 지난 두 차례 강의를 통해 이우고등학교 이야기들을 드렸는데요 오늘도 이우고등학교 사례를 가지고 선생님들께 20분간 이야기를 드리려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우고등학교의 학생 맞춤형 개별화 교육과정 모델 연구개발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고교 학점제의 핵심은 학생의 수업 선택권 확장인데요, 이는 학생 개인의 고유한 특성과 다양성의 인정을 통해 학생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우고등학교 역시 모든 학생이 교과 수업에서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학생 개개인의 흥미와 능력, 욕구와 진로에 따른 학생 맞춤형 개별화 교육과정 모델을 개발하고 실행해 왔습니다.      

이러한 목표하에 이우고등학교는 

1) 무학년, 무계열 교육과정 운영 

2) 수학/영어 교육과정 이수 트랙 다양화 

3) 진로 및 전문교과 개설 다양화

 4) 자연계열/이공계 교육과정 및 예술계열 교육과정 특성화

 5) 학교장 개설과목 편성·운영 6) 학생 맞춤형 개별화 교육과정의 운영체제 개발

을 구체적으로 추진했습니다. 

이 여섯 개의 핵심 과제의 이야기를 하나씩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이우고등학교는 학생들의 교과목 선택범위 확대를 목표로 교과별로 다양한 진로 및 전문교과를 개설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기초교과/탐구교과/체육·예술/생활·교양 영역에서 일반선택 과목은 전체 과목을 개설하고 진로 선택과목은 기술·가정 교과군의 일부 과목을 제외하고 전체 과목을 개설하며, 전문교과는 과학계열/체육계열/예술계열/외국어계열/국제계열에서 각각 5개 과목 이상 개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교과별로 학생들이 요청하거나 학생들에게 필요한 진로 및 전문교과를 개설하여 단위 학교에서 운영 가능한 진로 및 전문교과의 모델을 개발하고 실행하고자 했으며 과목 개설의 조건을 완화하여 소인수 과목(2∼3인)도 개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원칙을 정했습니다.      

이러한 원칙과 방향성을 가지고 무학년제 운영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1학년은 공통필수, 2·3학년은 무학년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 2학기에는 1학년의 경우에도 일부 교과 선택권을 보장했습니다. 학생들의 교과 선택을 최대한 수용하는 무계열로 운영함으로써 실질적인 학생 선택권을 보장했습니다. 즉 인문사회, 자연과학, 예체능 교차 수강이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학과 영어 교육과정의 이수 트랙을 다양화했습니다. 수학과 영어는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학생 수준별로 다양하게 자신의 맞는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이수 트랙을 다양화했습니다. 


기초 교과인 수학 과목을 모두 동일하게 이수한 이후 2학년 1학기 때부터 학생 수준별로 선택할 수 있는 수학1, 실용수학, 확률과 통계, 수학과제 탐구를 동시에 개설해서 선택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 이후 2학년 2학기, 3학년 1학기, 3학년 2학기의 과정은 2학년 1학기에 들었던 과목을 기준으로 학생의 선택과 수학 교사와의 상담 등을 통해 성취도 수준에 따라 트랙을 유지하거나 트랙을 변경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영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기본원칙은 1학년 때 필수 이수 단위인 8단위를 이수하면 필수 이수 단위인 10단위를 채우기 위해 한 학기는 더 들어야 하지만 이렇게 해도 실제 2학년 2학기 때부터 수학을 신청하지 않는 학생들은 많지 않습니다. 2학년 2학기부터는 조금씩 그리고 3학년 1학년 때부터는 비교적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이렇게 운영한다고 해도 소위 수포자가 더 많이 발생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영어의 경우에는 3학년 2학기까지 영어 교과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고요.      

이렇게 하면 문제는 수준별로 클래스를 구성하다 보니 일반교과와 전문교과인 과목에서는 석차 등급도 수준별로 나오게 됩니다. 영어 실력이 좋은 학생이 선택 수업에 따라 등급을 더 못 받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일반고에서는 이런 문제가 상당히 민감해서 같은 학기에 석차 등급이 표기되는 과목을 수준별로 두 과목 이상 배치하기 어려울 듯합니다. 그러나 이우고등학교는 배움의 본질에 의미 추구하며 학생 개별의 진로, 관심, 수준 등을 고려해 여러 과목을 동시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고교 학점제가 본격화되면 필수 이수 단위 외에는 석차 등급이 표기되지 않기 때문에 석차 등급과 관련된 갈등을 없어질 것이니 진로 선택 교과를 중심으로 이수 트랙을 다양화해보는 시도를 해보며 고교 학점제를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우고등학교는 학생들의 교과목 선택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교과별로 다양한 진로 및 전문교과를 개설하였는데요, 3개년 총 과목 개설수가 100여 개 교과입니다. 3개 학년 총 학급수가 12개, 총 학생 수가 240명인 학교로서는 놀라운 과목 개설서이죠.

단순히 과목 개설 수만 늘리지 않고 교과별로 개설과목의 운영 계획을 명료화하고 다양한 이수 트랙 모형을 개발함으로써 교과 교육과정의 위계와 연계를 확보하려 했고, 이를 교과 설명회와 수강 신청 상담 시 설명해주면서 체계적인 교과 이수 과정을 지원했습니다. 또한  교과별로 학생들이 요청하거나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양교과, 진로 및 전문교과를 개설하였습니다. 


그래서 매년 새로운 과목을 개설하고, 각 해당 교과군 교사들은 외부 강사 초빙, 외부 전문가와 코티칭, 새로운 과목의 연구개발 등을 통해 이를 담당해 왔으며, 학교는 외부 강사나 전문가 초빙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왔습니다. 

2018년도에는 종교학, 심리학, 시민교육, 문학개론, 실용경제, 정보과학, 환경과학, 영화사, 영창 창작고 표현 등이 개설되었고, 2019년에는 고전 읽기, 진로영어, 세계시민, 응용프로그래밍, 현대문학감상, 문예창작전공 실기, 예술감성, 미술전공 실기, 광고 콘텐츠, 디자인 공예, 합장 등이 개서되었습니다. 그리고 2020년에는 심화국어, 수학과제탐구, 경제수학, 세계문제와 미래사회, 신재생에너지일반, 창의적 디자인사고와 비즈니스 모델 등이 개설되었습니다.     

이 중 수업 사례 하나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020년에 기술가정과 주도로 개설된 창의적 디자인사고와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과목에서 경기 지역에서 3D프린터 제작 및 3D프린터 교육을 하는 회사의 전문가 2분과 기술 교사 1명이 코치팅하면 수업을 진행했고 이 수업의 결과물을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 올려 펀딩해 성공함으로써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성공의 경험을 했습니다.      

바로 이 사례인데요, 페트병으로 시작하는 나만의 화분 키트 ‘Poture’라는 크라우드 펀딩입니다. 펀딩율 135퍼센트에 도달에 펀딩에 성공했는데요 총 펀딩 금액은 543,000원이었습니다. 적다면 적고, 크다면 큰 금액인데요. 고등학생들에게는 수업의 결과물을 이렇게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경험이야 말고 너무나도 크고 값진 교육 경험이겠죠 


잠시 펀딩 소개 글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우고등학교 교사 최대호입니다. 현재 이우고등학교 교과목 중 하나인 ‘창의적 디자인과 비즈니스 사고 모델’이라는 수업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고 구체화 시킨 후 직접 실현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자유로운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실제 상품을 제작하고 수익에 도전해보는 과정이 수업 내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홈파밍, 홈과 파밍의 합성어로 벼로의 공간이나 장비 없이 집 안에서 작품을 기르고 수확하는 활동과 관련한 상품제작 프로젝트 였는데요 코로나 상황의 특수성을 잘 살린 프로젝트였습니다. 수업에서 학생들은 창의적 사고 연습을 하고, 창의적 사고를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하는 사고 연습을 합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 하기 위해 프로젝트 설계과정을 거칩니다. 

사실 이 수업은 학교의 3D 프린터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설계된 수업이었기 때문에 교과 설명회 및 수강 신청 과정에서 이 점을 충분히 학생들에게 알리고 3D 프린터에 관심이 있는 학생, 그 외에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학생 등이 수강 신청을 했습니다. 이 수업 이전에 공학일반 수업을 수강 했던 학생들이 대부분 신청을 했습니다. 

이 수업 개설 전 공학일반에서는 지역사회와 연계와 상품제작 활동을 했는데요 바로 머내  만세운동 행사와 연계해서 활동 했습니다. 




학교 인근 지역의 옛지명이 머내입니다. 

지난 강의 때 말씀드린 것처럼 학교 인근 지역에 다양한 공동체들이 구성되어 있는데요 지역의 역사를 연구하는 모임에서 이 지역의 3.1운동에 관한 구체적인 증거를 찾아내고, 후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 역사를 복원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잊혀졌던 독립 운동가의 자료를 보훈청에 제출하고 유공자로 지정받게 하기도 했고 그 성과가 두드러져 지역 시청 및 문화재단 등의 후원 아래 18,19년에 500명이 넘는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큰 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20년과 21년에는 아쉽게도 코로나 때문에 축소 운영을 했습니다. 




저는 당시 이우고등학교 역사교사 였는데요 이 모임과 연계해서 머내 만세 운동팀의 연구 결과의 성과물을 활용해서 고등학생들에게 적합한 내용을 재구성한 머내 만세 운동 교과서를 만들었고, 이것을 기반으로 지역의 한 중학교 역사 선생님과 초등학교 선생님이 중학교용, 초등학교용 교과서를 만들어 지역 시청의 지원을 통해 해당 지역 초중고등학교 배포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지역 행사와 관련해서 공학일반 수업의 학생들은 3D프린터를 활용해 머내 만세 운동과 관련된 상품 제작을 수업활동으로 해나갔습니다. 머내 만세 운동의 글자 디자인 사용 허락을 받고 그것을 가지고 다양한 상품을 기획하고 시제품을 제작하고 최종 판매 상품을 선정하는 과정의 수업 활동이었습니다. 




이 강의를 듣는 선생님들께서는 가장 궁금한 것이 어떻게 이런 교과가 개설될 수 있을까? 일 것 같은데요, 앞에서도 언급했고 실제 사례도 살짝 보여주었는데요 현재 우리나라 교육과정 체계는 매우 유연하고 혁신적이어서 각 시도교육청 방침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개설할 수 있는 과목이 수 백 개가 됩니다. 

과목 개설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이후 강의에서 구체적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이 외에도 자연계열, 공학계열, 예술계열 교육과정 특성화를 위해 방안을 구상하고 수행해나가고 있습니다. 

왜 인문계열과 사회계열 특성화와 관련된 연구 활동이 없나 궁금해하실 분도 계실 텐데요, 이우고등학교가 예전부터 인문사회계열 교과목과 그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 및 교육 프로그램이 특화되어서 사실 자연계일이나 공학계열에 취약하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교 학점제를 준비하면서 자연계열과 공학계열을 강화하려는 노력이고요, 최근 몇 년 사이 학생들이 예술계열 분야에 관심이 커지기도 했고, 인공지능과 관련된 미래 사회 예측에 있어서 인간의 고유와 감성 및 예술성이 중요시되는 사회라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함입니다. 


구체적인 계획과 방향성은 이렇습니다. 

교장 선생님 포함 수학, 과학, 기술과 선생님들이 교육과정 특성화 팀을 구성합니다. 

자연, 공학계열 희망 학생 등의 수요조사 등을 통해 3개년 이수 모형을 제시합니다. 

학습 및 진로동아리 연계 활동을 통해, 스터디, 심포지엄, 학술제, 각종 대회 참가, 아카데미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운영합니다. 

이 계열을 희망하는 학생들과 교육과정 특성화팀 교사들이 1:! 멘토링 제도를 운영합니다.      

예술계열의 경우 음악이론, 미술이론, 사진 영상 편집, 영화사, 연극제작실습, 영화제작 실습, 예술감성, 교양실기 등 진로탐색 과정의 예술양교과를 확대합니다. 기본과정은 1학기 심화과정은 2학기에 배치하여 교과의 위계와 연계를 확보합니다. 예를 들면 1학기에는 영화의 이해를 개설하고 2학기에는 영화제작 실습을 개설합니다. 




이건 이우고등학교 2021학년도 입학생 교육과정 편제표입니다.      

이 편제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다양한 예술 교과가 1학년 2학기부터 5개 학기 통한 충분히 선택 가능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과목의 개설 여부를 결정하는데요, 수요만 있으면 외부 강사 초빙을 통해 대부분의 과목을 개설해줍니다. 




마지막으로 학생 맞춤형 개별화 교육과정의 운영체제 개발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이우고등학교 학생 맞춤형 개별화 교육과정 편성·운영 매뉴얼을 제작하고 도서관, 세미나실 등에서 공강인 학생들이 개인 혹은 그룹별로 자습, 독서, 세미나, 휴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그리고 학생 맞춤형 개별화 교육과정의 준비·실행·평가 과정을 체계화하였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교과 개설 및 수강 신청 운영시스템을 개발하고, 교과 안내서를 제작합니다. 그리고 교과 설명회를 열고 학생들은 수강 신청을 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최종 시간표를 확정합니다.

교과 설명회는 교무부장을 중심으로 교무부서에서 담당을 하고, 수강 안내 책자에는 큐알 코드를 이용해서 책자에는 일목요연하게 핵심만 이해하도록 하고, 더 많은 정보는 각 과목의 교사가 작성한 내용을 큐알 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해당 학년 부장과 담임은 수강 신청 내역을 점검해서 잘못 신청한 학생한 학생들에게 다시 안내를 하고 수정을 하게 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교무부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시간표를 구성합니다. 이런 과정이 보통 학기말에 2차례 이상 반복하면서 수강인원 및 시간표 조정을 거치고, 해당 학기가 시작되면 수강 정정 기간을 두고 교사가 수강자수를 조정하거나, 학생드이 수강을 변경할 수 있는 기간을 둡니다. 

3개년 학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수강 신청 상담제도를 운영합니다. 그리고 학생에게 교과 개설을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좋은 수업 만들기’ 등을 통해 교육과정 및 각 교과 운영에 대한 학생-교사 간의 성찰과 대화의 장을 고정적으로 마련하고, 학생 자치 기구인 교육문화위원회를 통해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학생 의견을 수렴합니다.

이우고등학교는 총학생회, 학년 학생회 외에도 여러 분야에서 학생의 자치권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다양한 조직 중 학교의 검토와 승인 하에 자치 기구로 인정받는 제도가 있습니다. 자치 기구인 활동 권한이나 예산 사용 등에 있어서 임의적인 학생 조직과는 다른 혜택을 받습니다.      

그리고 운영의 평가를 위해 학생, 학부모 만족도를 조사할 수 있는 설문 문항을 개발하고 설문을 실시하고 분석했으며, 학생들이 교육과정에 피드백할 수 있는 설문을 실시했습니다.      



2019년도 학생 만족도 조사 결과는 이와 같습니다. 

역시 자유로운 학교답게 학생 설문 응답률이 높지 않지요.

전체 평균 약 30% 학생들이 응답했습니다. 

우리학교는 학습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길러주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라는 응답에 매우그렇다 20.5%, 그렇다 50.9%, 보통이다 19.6%, 그렇지 않다와 매우 그렇지 않다는 응답자가 없었습니다 

우리학교에서는 다양한 학생 참여 형태의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라는 응답에는 매우 그렇다 가 48.2%, 그렇다 26,8%, 보통이다가 18.8%였고 그렇지 않다와 매우 그렇지 않다는 역시 없었습니다. 

우리학교 선생님의 수업 내용은 학업에 도움이 되고 있다라는 설문에는 매우 그렇다가 21.4%, 그렇다가 50.9%, 보통이다가 22.3%이고 그렇지 않다와 매우 그렇지 않다는 없습니다. 

우리학교는 우리들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과 지원을 잘 해준다라는 설문에는 매우 그렇다가 20.5%, 그렇다가 37.5%, 보통이다가 29.5% 그리고 유일하게 이 문항에서만 그렇지 않다가 11.6%가 나왔습니다. 

학교의 선택과목 개설수가 100과목 가까이 되는데 보통이다와 그렇지 안하가 40% 정도가 나온 것이 조금은 의외인데요, 학생들의 다양성과 그 다양성에 따른 수업 선택에 대한 개별 욕구가 그만큼 크다는 것이겠죠. 예산이 충분하고 교강사를 더 채용할 수 있다면 해결될 수도 있는 문제인데 아직은 이런 점에 제한이 있습니다.      

마지막 문항을 제외하고는 매우 그렇다와 그렇다가 70퍼센트 이상이 넘습니다. 그렇지 않다와 매우 그렇지 않다는  없습니다.     

그리고 2019년도 학부모 만족도 결과는 이와 같습니다. 학부모의 경우 학년별로 만족도 조사 응답률이 매우 차이가 나는데요 

학교는 학습을 위한 충분한 시설을 갖추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습의욕을 고취시킨다라는 설문에는 매우그렇다가 43.4퍼센트, 그렇다가 38.1퍼센트, 보통이다가 13.4퍼센트이며 그렇지 않다와 매우 그렇지 않다는 없습니다. 

학교는 학생의 학습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길러주고 있다라는 설문에는 매우 그렇다가 42.1퍼센트 그렇다가 38.1 퍼센트, 보토이다가 12.4퍼센트입니다. 

학교는 수업내용을 바탕으로 학생의 창의성과 사고력을 길러줄 수 있는 다양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라는 설문에는 매우 그렇다가 44.3 퍼센트, 그렇다가 40.2 퍼센트이며, 보통이다, 그렇지 않다, 매우 그렇지 않다는 없습니다. 

모든 문항에서 매우 그렇다와 그렇다가 80퍼센트가 넘습니다. 그렇지 않다와 매우 그렇지 않다에 해당되는 응답은 없습니다. 

특히 학생의 창의성과 사고력을 길러줄 수 있는 다양한 평가 방식에 대해 보통이하의 응답이 없을 정도로 만족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학부모님들이야 보통 이런 설문조사에서 학교를 배려하는 선택을 하는 것이라 매우 높은 수치를 그대로 참고하면 안 된다는 것과 학생들은 설문조사 응답률이 낮고 보통 이런 응답에 응하지 않는 학생들은 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은 학생들이라는 것을 감안해서 좀 더 섬세하게 그 의미를 살펴봐야 하고 드러나지 않은 학생 학부모의 의견도 충분히 살펴보아야 하겠지만 괜찮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겠고요, 다음 시간에 또 다른 이우고등학교의 사례를 가지고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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