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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학 Sep 10. 2021

21강. 사회혁신을 담아내는 프로젝트 수업 2

대학의 변화와 미래역량



안녕하세요.

지난 시간에 시대의 변화와 시대를 주도하는 기업의 특성, 그리고 기업의 변화와 혁신가를 위한 사회적 기반 등과 관련된 것을 알아보았는데요, 오늘 대학의 변화와 이런 변화를 담아내는 구체적인 수업 사례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대학의 변화와 관련해서는 지난 강의에서 구체적으로 다루어 보았는데요, 복습 겸 전체적인 맥락을 위해 다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숙명여자대학교 홈페이지. 더 테이블 세터 <진로진학 프로그램>



지난 시간에 시대를 주도하는 기업가들의 이야기를 잠깐 다루었는데요, 숙명여자대학교는 앙트러프러너십 전공이 있습니다. 글로벌 서비스 학부에 속한 전공으로 글로벌 협력 전공과 앙트러 프로러십 전공이 있는데 수시와 정시 전형에서 모두 전공별로 학생을 선발합니다.      

숙명여자대학교 앙트러프러너십 전공의 인재상은 가치를 창조하는 혁신, 소통을 아는 아이디어 아티스트입니다.

앙트러프러너십은 우리나라에서 기업가 정신으로 번역이 됩니다.      

기업가 정신은 우리가 흔히 아는 최고 경영자와 경영 승계권자와는 의미가 다릅니다.

보통 우리가 이야기하는 기업가는 비즈니스맨의 의미이고, 기업가 정신에서 기업가는 앙트러 프러를 의미합니다. 즉 시대를 주도하고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바로 이런 의미입니다.


출처. 더 테이블 세터 <진로진학 프로그램>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을 발휘해 공공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의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출처. KAIST 홈페이지, 더 테이블 세터 <진로진학 프로그램>



카이스트는 신입생 전원을 1학년 때 전공에 배치하지 않고, 융합기초학부로 통합하는데요, 융합기초학부의 필수이자 핵심 역량을 위한 프로그램 중 기업가 정신교육이 있습니다.      

카이스트는 실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을 핵심 교육 목표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출처. KAIST 홈페이지, 더 테이블 세터 <진로진학 프로그램>


카이스트 기계공학과의 교육 목표는 21세기 인간중심 복지사회 구현에 요구되는 사회적 가치를 창조하여 현실로 구현하는 방법 모색입니다.



https://youtu.be/Uh-A35WH2rk

KAIST 기계공학과 홍보 영상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홍보 영상을 보면 이렇게 인류를 위한 고민, 기계공학을 통해 사람의 삶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가는 것, 사람의 건강한 삶을 책임지는 원동력, 기술의 개발과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실현할 수 있도록 환경을 위한 노력,  공존을 위한 개발 등 기술이 기능을 강조하기 보다는 기술의 사회적 가치를 강조합니다.


이는 카이스트가 착한 대학이 되기 위함은 아닙니다. 사람을 위한 기술, 환경을 위한 기술을 사람과 사람, 사람과 환경이 공존하는 사회를 주도하는 것이 미래 기술의 핵심임을 인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신체적 불편함을 완전하게 해소해주는 기계, 환경에 해를 주지 않으면서 지구 자원을 활용하는 기술 등이 가장 성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KAIST 홈페이지, 더 테이블 세터 <진로진학 프로그램>



전산학부도 인간 중심의 컴퓨팅, 그리고 새로운 정보 서비스의 창출을 강조합니다.


카이스트는 융합기초학부 체제로 학부 교육과정을 구성하면서 세가지 역량을 강조했습니다.      

융합역량, 협업역량, 리더십 역량입니다.      

대학의 교육 목표, 그리고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평가 요소가 대부분 ‘역량’이라는 것은 지난 강의를 통해 말씀드렸는데요 다시 학번 역량의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더 테이블 세터 <진로진학 프로그램>

역량이란 다양한 과제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맥락에 적합한 지식, 가치, 태도, 기능, 전략 등을 선택하고 활용하는 실제적인 능력입니다.


간단하게 실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의 의미입니다.     

바로 서강대 아트앤테크놀로지 홈페이지 대문에 표기된 문구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러닝바이 두잉, 배워서 무엇을 하는 것이라는 기존의 지식기반 학습이 아니라 하면서 배우는 역량기반 학습을 서강대 아트앤테크놀로지 학과는 강조합니다.

그래서 이 학과의 수업은 대부분 프로젝트 완성을 위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출처. 서강대 아트앤테크놀로지 홈페이지, 더 테이블 세터 <진로진학 프로그램>



제가 교사 대상 연수를 하거나 학생들과 수업을 할 때 마지막으로 강조하는 말은 “꿈의 크기는 정보의 크기에 비례한다‘라는 말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꿈은 대부분 학과로 맞추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고등학생들 선택하고 희망하는 학과는 그 아이들의 부모님 세대와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대학은 앞에서 말씀드린 앙트러 프러너십 전공도 있고, 아트앤테크놀로지 학과도 있습니다.


출처. 성신여대 홈페이지, 더 테이블 세터 <진로진학 프로그램>


그리고 성신 여자 대학교는 수학과의 전공을 수학 전공, 핀테크 전공, 통계학 전공, 빅데이터 전공으로 세분화해서 각각 선발합니다.      


핀테크란 파이낸스와 테크놀로지가 합성된 신조어로 금융을 편리하게 하는 새로운 기술의 의미도 있지만 새로운 기술이 기존의 금융을 넘어서는 금융 권력 이동의 의미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처럼 새롭고 편리한 기술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지점 없이 빠르게 확산되는 새로운 은행을 예로 들 수 있고요, 토스와 같이 편리하고 안전한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가는 기업 등도 있습니다.


출처. 토스 홈페이지


토스라는 앱을 통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비바리퍼블리카라는 회사인데요, 비바리퍼블리카는 유니콘 기업입니다.

유니콘 기업을 스타트업 중에 연매출이 1조원이 넘는 회사를 의미합니다. 현실에서 유니콘을 볼 수 없듯이 매우 힘들 일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이처럼 엑티브 엑스와 공인인증서라는 사람들을 너무나게 불편하게 했던 것을 보안의 문제없이 안전하게 해소하면서 토스라는 서비스를 기반으로 우리나와 같이 신생 기업이 성장하기 어려운 시장에서 연매출 1조를 넘길 정도로 핀테크 시장은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엄청난 가치가 있는 사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핀테크 영역과 관련해서 이미 우리나라 대학에는 핀테크 전공이 있습니다.


출처. 한앙대학교 홈페이지, 더 테이블 세터 <진로진학 프로그램>


한양대의 인텔리전스 컴퓨팅 학부는 데이터사이언스 학과와 심리뇌과학과가 있습니다.


출처. 동덕여대 홈페이지, 더 테이블 세터 <진로진학 프로그램>


동덕여자대학교에는 미디어 디자인 학과가 있습니다.

점점 영역이 확대되는 미디어라는 기술의 영역과 디자인이라는 예술의 영역이 융합되었습니다. 학과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디자인  기초-조형능력, 미디어디자인 기술의 습득, 미디어디자인에 대한 통찰적 사고, 미디어디자인 실습과 문제해결, 미디어 디자인 실무 실습입니다.


출처. 한국 항공대  홈페이지, 더 테이블 세터 <진로진학 프로그램>



이처럼 대학은 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학부모님과 학생은 아직 이 변화에 대한 정보를 제공 받지 못합니다.

아이들에게 새롭게 변화하는 시대와 대학의 정보를 제공해주고, 미래 사회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 교육을 경험하게 하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사들이 세상의 변화를 충분히 감지하고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출처. 더 테이블 세터 <진로진학 프로그램>



다음과 같은 키워드 예시를 주고, 학생들과 함께 관심 분야 키워드를 작성해보세요.

실제 예시로 제시된 키워드가 있는 학과가 다 존재합니다.      

학과 키워드를 작성하고 대입정보포털을 활용하면 대학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출처. 더 테이블 세터 <진로진학 프로그램>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서 학과정보 - 일반대학, 전문대학 선택 - 학과명 기입, 검색 그리고 지역 설정을 하면 원하는 지역에 키워드가 있는 학과가 있는 대학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출처. 더 테이블 세터 <진로진학 프로그램>


이렇게 인공지능으로 검색하면 AI소프트웨어학부, IT인공지능학부, 의료인공지능학과, 인공지능 빅테이터공학과 등이 개설된 학교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문대의 경우에는 VR, 즉 가상현실 학과 검색도 훨씬 많이 됩니다.      

학생들에게 상상력의 제한을 두지 말고 진로 키워드를 작성해보게 하세요.

상상 그 이상의 학과들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그것에 기반해서 학생들이 자신의 희망 분야와 관련해서 진로선택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주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혀주세요.

그럼 아이들의 꿈은 미래사회의 트렌드를 반영할 수 있을 것이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도 확대 될 것입니다. 당연히 꿈의 크기도 달라질테고요.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개별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미래역량을 함양시켜주세요.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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