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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학 May 31. 2023

자녀와 잘 통하는 특별한 대화 3

엄마가 먼저 살아야겠다





20여 년을 자녀 병 간호를 한 엄마가 있었다. 뼈가 쉽게 부러지는 희귀질환이라 아이 곁에서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약간만 실수해서 다치기라도 하면 큰 수술로 이어지니 매사에 조심스러웠다.

학교에 가는 일은 큰 모험이었다. 또래끼리 어울려 놀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툭 치거나 밀치게 된다. 그러니 웬만한 아이들은 가벼운 소동에 그칠 일도 자녀에게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엄마는 늘 긴장 상태였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질환, 극히 희박한 확률로 발생한다는 질환은 성장기 내내 아이를 괴롭혔다.



“나는 저 눈을 맞을 수 없겠지?"


마당에 흰 눈이 소복이 쌓이는 날이었다. 아이는 창밖을 보며 한숨을 가볍게 쉬었다. 마당이 있는 시골집이라 문만 열면 바로 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아이는 몸 절반을 깁스를 한 상태였다. 엉덩이를 들썩이던 동생은 가만히 형 눈치를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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