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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학 Nov 23. 2023

시집을 냈습니다

AI와 함께 

매주 1회 '체인지 메이커'라는 수업명으로 중학교 학생들과 만납니다. 

최근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이미지도 만들고, 문장도 만들고, 동영상도 만드는 수업을 했습니다. 


'프롬프트'라는 것을 이해하기 위한 수업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가진 '기능의 한계'를 넘어서 어떤 분야에도 도전과 시도가 가능한 시대라는 것을 이야기해 주고 싶었습니다.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고, 누구나 생산자가 될 수 있는 시대라는 것을 이야기해 주고 싶었습니다. 

이제 교육을 통해 우리가 성장시켜야 하는 것인 '지식'이나 '기능'이 아니라 '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각자 아이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창작한 시와 소설 도입부 그리고 그것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모아 편집하고, 표지를 디자인하고 POD 출판 사이트에 출판을 신청하고 승인을 받았습니다. 

출판 사이트가 보내준 최종 시안을 확인하고 [완료]를 눌렀습니다. 




이제 이 아이들은 ISBN을 가진 작가가 되었습니다. 

곧 교보문고, 예스 24, 알라딘 등에서도 판매가 됩니다. 

구매자는 분명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아이들은 작가가 되었고, 대형 온라인 도서 유통 사이트에 상품을 등록한 생산자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창작물을 완성하는데 2시간, 그리고 제가 편집하고 표지 디자인하고 POD 사이트에 올리고 승인을 받는 데는 일주일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비용도 들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이런 방식으로 여러 권의 책을 유통시켰습니다. 


그냥 혼자 만든 책이 교보문고에서도 팔리고 예스 24에서도 팔리고 알라딘에서도 팔립니다. 

대단하지는 않지만 약 2년간 75만 원의 수익금이 생겼고, 저자 검색도 됩니다.

출판하는데 제 노동력에 외에 어떤 비용도 들지 않았으니 꽤 만족합니다. 


이제는 누구나 생산자가 될 수 있습니다. 

생성형 AI에 인간의 창의력과 추구하는 가치의 공감력이 더해지면 모든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전 아이들에게 개인의 기능 부족에 주저하지 말고 하고 싶으면 뭐든지 도전하고 시도해 볼 수 있는 세상을 보다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나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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