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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학 May 18. 2023

사회 참여 프로젝트 교사 연수

경기도 교사 연구회 한 곳으로부터 사회참여 프로젝트를 주제로 교사 연수를 부탁해서 안산 강서고등학교를 다녀왔다 



저녁 6시 10분부터 8시 10분까지 두 시간 일정이다. 

퇴근 후 저녁 늦은 시간에도 이렇게 개인 시간을 할애해서 배움을 추구하는 교사들을 만나러 가는 일은 참 즐겁다. 그래서 교사 연수 의뢰는 지역이나 비용을 크게 고려하지 않고 대부분 의뢰를 수용한다. 





장소는 5층. 

학교에서 운영하는 협동조합 공간이다. 


경기도에는 매점을 협동조합 체제로 운영하는 곳이 꽤 된다. 

오랫동안 교육과정 혁신 뿐 아니라 바람직한 학교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한 교육청과 교사들의 힘이다. 


하지만 교육감 한 명 바뀌었을 뿐인데 그동안의 성과들이 대부분 부정당하고 있다. 


지난해 안성 교육청에서 조직한 학생 자치 연합 학생들과 약 5개월에 걸치 사회 참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올해는 연락이 없다.

안성 몽실학교에서 수업을 했는데, 몽실학교 담당 장학사가 내년에 몽실학교에서 하는 사회참여프로젝트를 맡아줄 수 있겠냐고 부탁을 하기도 했다. 

연락이 없다. 

연락이 없을 수 밖에 없다. 


학생 자치 관련 사업, 마을 공동체 교육 관련 사업. 교육과정 혁신 사업 등 타시도에 비해 그동안 경기도 교육청이 잘 가꾸어 왔던 것들의 흔적을 제거하고 있다. 


그리고 학생 자치 학교 성격의 몽실학교와 마을 공동체 교육, 대학 연계 교육 사업인 꿈의 학교를 통합해서 애써 경기 이룸학교라고 명칭을 변경하고 흔적을 지웠다.

경기도와 시군이 50% 예산을 지원한다.

기관의 조직과 명칭이 변경되어 경기도 의회의 조례를 통과해야 하는데 조례 통과를 시키지 못했다. 아니 아예 조례 통과 절차를 준비하지도 않았고 뒷늦게 의회로 부터 조례 변경과 관련된 문제로 지원불가를 통보받았다. 

당연히 예산도 배정받지 못했으니 이전의 몽실학교 사업은 아예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다. 


정치적 성향, 교육에 대한 철학과 기조의 차이를 떠나 이런 무능력함도 너무 싫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경기도민의 선택이었는데.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아이들을 위해 새로운 것들을 함께 배워나가는 선생님들에게 힘을 보태며 더 나은 교육을 위한 내 몫을 꾸준히 해나가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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