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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학 Nov 15. 2024

공정과 상식


그가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라고 했던 그때는

솔직히 그에게 좀 설렜어. 


지금도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그 말은 진실이라고 믿어 

그는 '사람이 아닌 존재'에 충성을 해왔던 거야 

王자까지 새기며 


그래서인지 그가 말하는 '공정과 상식'은 인간의 문법과 달라

보편적 인간의 문법과 많이 달라, 아예 달라


그래서 그를 

보편적 인간이 살아가는 터전에서 추방하려고 하나봐

매주 토요일 수십만명이. 

전국 17%를 제외한 보편의 사람들이



우리는 한 나라의 국민이 되기 전에 

인류의 일원붜 되어야 한다는 나는 생각한다 

법에 대한 존경심을 갈고 닦기보다 

인간 권리를 존중하는 마음부터 키우는 게 맞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시민 불복종>


법이 인간을 자유롭게 해주니는 못한다

인간이 법을 자유롭게 만들어야 한다 

정부가 어기는 법을 지키는 사람들

그들이 법과 질서를 사랑하는 이들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매사추세츠 주의 노예제도>


이천이십사년 십일월 십오일 세시 일분. 오늘도 그들의 공정과 상식이 발동되었어. 

보편적 인간계의 문법과는 아예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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