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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가는 쇼핑몰에 게임존이 생겼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로 문을 닫은 키즈테마파크 앞이다.
조작도 내용도 단순한 오락기들은 유치원 생들도 덤벼볼 만하다.
아이들은 사실 다른 것보다 오락기의 거대하고 화려한 겉모습에 먼저 홀린다.
번쩍거리는 기계 앞에서 아이들 눈이 반짝.
그래, 이거 뭐 얼마나 한다고.
너그러운 부모는 지갑을 털어 지폐 몇 장을 겨우 마련한다.
한 장을 넣으면 두 개가 나오는 동전 교환기 앞에서 엄마는 잠시 돈 따는 착각에 젖고...
그 달콤한 착각은 짤그랑 짤랑 카지노 소리가 멎으며 싱겁게 끝이 난다.
자, 방금 딴 돈 탕진하러 가볼까?
사진출처: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