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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3관왕 달성!" 꼭 가봐야 할 국내 명소

유네스코가 인정한 생태 여행지, 우포늪

by telltrip
Koreas-Best-Ecological-Travel-Destination-1.jpg 우포늪 황금빛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윤종구


경상남도 창녕군의 우포늪이 국제적으로 다시 한번 가치를 인정받으며 람사르습지도시 재인증을 확정받았다. 지난 1월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제64차 람사르협약 상임위원회에서 창녕군이 최종적으로 재인증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외 생태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Koreas-Best-Ecological-Travel-Destination-2.jpg 우포늪 나룻배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포늪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자연 늪지로, 약 1억 4,000만 년 전 형성된 것으로 알려진 유서 깊은 생태계의 보고다. 낙동강의 범람으로 자연적으로 형성된 이곳은 오랜 시간 인간의 간섭 없이 보존되며 희귀한 동식물들의 서식지로 자리 잡고 있다. 1998년 람사르협약에 등록되면서 국제적으로 보호할 가치가 있는 중요한 습지로 공식 인정받았으며,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 2급인 따오기가 마지막으로 관찰된 장소로도 유명하다.


약 2.5㎢ 면적을 차지하는 우포늪은 목포, 사지포, 쪽지벌 등 네 개의 늪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계절마다 변화하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많은 관광객과 연구자들을 불러 모은다.



Koreas-Best-Ecological-Travel-Destination-3.jpg 우포늪 서식 동물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포늪은 특히 철새들의 주요 서식지이자 중간 기착지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겨울철이 되면 큰고니, 두루미, 가창오리 등 멸종위기 조류들이 이곳을 찾아와 장관을 이루며, 늪을 가득 메운 부들, 줄, 수련 등의 다양한 수생식물은 우포늪만의 독특한 경관을 형성한다. 이러한 자연적 아름다움 덕분에 우포늪은 사계절 내내 색다른 감동을 선사하는 곳으로 자리 잡고 있다.


창녕군은 우포늪의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정기적인 환경 조사를 시행하며, 불법 어로 행위 및 생태계를 해치는 활동을 철저히 제한하고 있다. 또한 방문객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친환경적인 관광을 유도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Koreas-Best-Ecological-Travel-Destination-4.jpg 우포늪 호수 풍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를 위해 창녕군에서는 방문객들에게 더욱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다양한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우포늪 생태 해설’이 있으며, 이를 통해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늪의 형성 과정과 서식 생물들의 생태적 특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Koreas-Best-Ecological-Travel-Destination-5.jpg 우포늪 어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포늪은 2024년 7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핵심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같은 해 12월에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선정, 2025~2026 한국 관광 100선에도 포함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생태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이는 단순한 자연 보호를 넘어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oreas-Best-Ecological-Travel-Destination-6.jpg 우포늪 일출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창녕군 성낙인 군수는 “람사르습지도시, 유네스코 3관왕의 도시로서 지역 생태계를 더욱 철저히 보전하고, 이를 기반으로 친환경 경제활동을 장려하여 지속 가능한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창녕군과 우포늪이 세계적인 생태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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