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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기용 Apr 04. 2023

AI와 더 빠르게 성장하기 위한 비결

스스로 공부하자


오후에 인공지능 융합 마이크로디그리에 관한 메시지가 왔다. 최근에는 하나의 학문에 몰두하기 보다 여러 학문의 융합을 중요시한다. 학문과의 융합을 도모하고자 주전공 외에도 여러 학문의 지식을 쌓고 융합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마이크로디그리(Micro Degree)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의 흐름에 발맞춰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교육을 4년이 아닌 단 12학점으로 줄인 것이다.



대학에 다니지 않더라도 마이크로 지식, 마이크로 전문 분야는 중요하다. 

많고 넓은 분야에서 남들보다 깊은 지식을 갖는 것이다. 책 "돈의 속성"을 쓴 김승호 회장, "역행자"의 자청 두 명의 공통점은 궁금한 분야가 생기면 해당 분야의 책을 엄청나게 읽는다는 것이다. 그렇게 쌓인 지식은 다른 분야의 지식과 융합하여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 돌파구 발견, 개인적 또는 집단적 성장을 이끌어 낸다. 특히 인공지능에 관한 마이크로 디그리는 필수적이다. ChatGPT와 특이점을 논하는 이 시점에 가장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고 그만큼 영향력도 거세다. "세이노의 가르침"에서 세이노는 모르면 괴롭지만 알면 즐겁다고 했다. 모르는게 있으면 빠르게 공부할 수 있는 시대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공부하는게 좋을까? 몇가지 방법들을 추천해보겠다.




한 분야 책 집요하게 읽기


이 책 읽었다 저 책 읽었다 하면 깊이가 생길 시간이 없다.

한 분야에 대한 책을 10권 20권 쌓아두고 한 달간 읽어보라. 물론 질리니까 중간 중간 다른 책도 좀 읽겠지만 메인 분야가 있어야한다. 나는 요즘 인공지능 윤리에 꽂혀서 '가장 인간적인 미래', '챗GPT: 마침내 찾아온 특이점', 'AI시대 인간과 일' 같은 책을 읽고 GPT 관련된 책을 잔뜩 도서관에 예약해놓았다. GPT가 핫한 주제라 빌리기가 쉽지 않다. 이렇게 책을 읽고 글을 쓰며 GPT를 활용할 방안이나 프로그래머, 작가, 기획자로서 인공지능 증강을 도모하고 자동화를 이용할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식의 수용 뿐만 아니라 이런 고민의 줄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의미있다고 여기는 점이다.





지식 유튜브, 블로그, 팟캐스트


지식 유튜브 채널을 많이 구독해 놓자. 유튜브 채널에서 깊은 통찰과 지식을 얻기는 힘들어도 그런 지식을 얻을 통로를 열어놓는 것이다. 관심과 흥미 생각의 전환을 돕는다. 만약 깊게 고민하고있는 문제가 있다면 이런 가벼운 지식 산책은 창의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책을 읽으려고 하면 눈이 너무 피로하고 금새 지치며 진도도 잘 나가지 않는다. 대신 음악은 편하다. 지하철의 흔들림과 상관이 없다. 팟캐스트는 같은 이유로 어느 곳에서나 들을 수 있다. 짬짬이 듣기 좋다. 영어로 듣는 것을 추천한다. 스테디셀러 '타이탄의 도구들'을 쓴 팀 페리스는 페리스 쇼를 통해 이미 방대한 양의 인사이트를 공유한 후 이를 정리하여 책을 쓴 것이다. 이런 갚진 팟캐스트가 많고 대부분 영어다.


블로그는 유튜브와 마찬가지로 얻을 수 있는 지식의 폭을 넓혀주는 역할을 한다. 블로그와 커뮤니티의 효과는 비슷하다. 다른 사람들과 지식을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에 가입하자. 이를 통해 다양한 관점과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스터디그룹


옆에 있는 사람과 경쟁이 붙으면 더 빨리 성장한다. 선의의 라이벌을 두자. 혼자 걷는 길은 늘 외롭다. 물론 친구가 덜한다고 나도 덜할거면 혼자 달리는게 훨씬 낫다. 내가 이기려는 마음가짐으로 서로 더 잘하려고 노력할 때 시너지가 나는 법이다.




MOOC (Massive Open Online Courses)


대학과 사설로 제공하는 수많은 무료 강의를 듣자. 유료도 좋지만 값과 질이 비례하지는 않는다. 강의는 대부분 영어로 진행된다. 대학에 와서 느낀게 하면 된다. 나도 영어 울렁증 수준이었지만 와서 막상 영어 수업을 들으니 이해가 어느정도 되고 자신감이 붙으니까 이제는 거리낌이 없다. 영어로 된 외국 음악이나 영화 드라마를 영어로 이해하려고 의식하며 감상하면 도움이 많이 된다. 자막이나 번역 기능을 제공하는 경우도 많다. MOOC는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나 과제를 제공하기도 해서, 이를 통해 실제적인 능력도 키울 수 있다.



과제가 없더라도 스스로 실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의는 실력 향상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등학교 때 주변 맛집을 추천해주는 웹페이지를 제작해서 상을 탄 적이 있다. 그거 블로그 보고 따라만든 것을 조금 응용한 수준이었다. 양질의 소스가 많아도 이를 실제로 행동에 옮기는 수고를 하는 이는 적다. 표절은 금물이지만 비슷한 주제에서 몇가지를 비틀어서 논문도 내고, 창작도 하지 않는가. 좋은 자료를 체화하고 깊이 있게 느껴보려면 실습이 좋은 방법이다. 유튜브와 인터넷에 따라만들 수 있는 여러가지 클론 앱이 많다. 소프트웨어가 아닌 다른 분야도 실습할 길은 많다.





논문


깊이를 갖고 싶다면 논문을 읽자. 유튜버 SOD는 유명한 저널의 논문을 읽으며 세상에 공유한다. 논문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해당 분야에 경쟁력이 있다. GPT로 요약해서 한 번 읽고 들어가면 더 쉬울 것이다.




마무리하며


어떻게 보면 진부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마이크로디그리와 같은 느린 프로세스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이 인터넷에 널려있다. 이를 일깨워주고 싶다. 성장을 위해 노력을 멈추지 말자.


원하는 것을 곧장 하자. 

책을 읽다가 책이 좋아서 작가가 되기로 했다고 하자. 작가는 뭐하는 사람인가. 글 쓰는 사람이다. 그럼 글을 쓰는 연습을 해야지 마냥 책만 읽으며 작가가 되겠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해야할 행동이 뭔지 명확히 이해하고 실천하자.


책 프로페셔널 스튜던트에서 했던 말이 기억난다. 스스로 살아남고 끝까지 공부하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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