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조코비치. 그렇지만...
아직 1경기 남아있다.
ATP Worldtour Finals 결승에서 페더러와 붙는다.
머신 러닝의 시대에 머신같은 테니스를 구사하는 조코비치.
여전히 멋진 테니스를 보여주는 페더러.
2015년의 조코비치는 역대급 업적을 남겼다.
https://en.wikipedia.org/wiki/2015_Novak_Djokovic_tennis_season
1. 4대 메이저 모두 결승진출. 3개 우승(호주, 윔블던, US)/1개 준우승(롤랑가로스)
2. 9대 마스터즈 1000급 대회 6개 우승, 2개 준우승.
세계 10위 안쪽의 선수들과 붙어서 현재까지 30승 5패라는 무시무시한 승률을 기록 중이다.
나달을 상대로는 4승 무패, 머레이에게는 6승 1패로 압도하고 있다. 바브린카에게도 3승 1패 (그런데 그 1패가 롤랑가로스)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조코가 페더러에게는 4승 3패로 압도했다고 하기는 힘들다.(물론 2승을 윔블던과 US오픈이란 큰 경기에서 거두었다.)
4대 메이저 다음으로 큰 랭킹 점수가 걸려있는 월드 투어 파이널즈 결승전!
불과 3일전 ATP Worldtour Finals 예선에서 페더러가 조코비치를 이겼는데, 결승에서는 누가 이길 것인가?
1. 조코비치가 이기려면...
시합을 베이스라인 스트로크 대결로 가져가면 된다. 조코비치가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더라도 베이스라인 대결에서 페더러의 약점인 백핸드를 공략한다면 조코비치가 조금씩 페더러를 압도해 나갈 것이다. 체력전으로 간다고 해도 더 젊은 조코비치가 유리하다.
2. 페더러가 이기려면...
서브를 잘 넣어야한다. 그것을 바탕으로 네트 공략도 자주 시도해서 자신의 서브게임은 지켜내고, 간혹 오는 브뤡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놓치지 않으려면 백핸드 스트로크에서 어떻게든 너무 많이 밀리지 않아야 한다. (슬라이스? 런어라운드 포핸드? 바브린카 빙의?)
3. 전망
조코비치가 이길 확률이 더 높다.
페더러의 서브/네트공략은 조코비치를 상대로는 베스트 컨디션을 보여야만 통하겠지만, 조코의 베이스라인 전략은 페더러를 상대로는 평소실력만 보이면 통할 것이기 때문이다. 단, 페더러가 의외의 백핸드 스트로크를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 왜냐면 공기압이 조금은 높은 O2 아레나 경기장의 특성때문에 바운스가 낮게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