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강자들의 시대. 그리고 최고의 명승부들
1. 남자 테니스 - 조코비치 전성시대
2005~6년 페더러가 샘프라스를 이어서 사람들이 테니스의 황제라고 부르기 시작했을 때도 이 정도로 모든 코트에서 압도적이지는 않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10년 전 잔디와 하드코트에서는 오늘의 조코보다 페더러가 더욱 강력했다고 할 수도 있다. (당시 페더러의 서브는 속도 자체도 빨랐다.) 하지만 페더러는 클레이코트에서는 2인자였다. 혜성같이 나타난 19살 흙신 나달이 있었기 때문이다. 2015년 조코비치는 잔디, 하드, 흙 모든 코트에서 1인자이다.
2. 여자 테니스 - 세레나 두번째 스무살 같은 실력
2002~3년 한국이 축구로 떠들썩할 때, 여자 테니스는 세레나 윌리엄스가 세레나 슬램이라는 4 연속 우승을 기록하며 여제로 등극했다. 그 후, 언니 비너스, 벨기에 듀오 클라이스터/ 어넹 등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벨기에 듀오가 몇 년 전 은퇴를 하고, 언니는 예전만 못한 2015년 세레나는 10여 년 전 모습보다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비록 나이 때문인지 시즌 마무리는 매끄럽지 못했지만...
3. 최고의 명승부 2개
최강자 두 분에게 약간 미안하다. 절대강자로 꼽힌 두 선수들이 패배한 경기 두개가 나에게는 최고의 경기들이었다.
1)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결승 - 조코비치 vs. 바브린카
다음 비디오 클립을 꼭 봐야 한다. 더 백핸드.
경기 하이라이트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JzLC_CVvLdw
8강에서 흙신 나달, 4강에서 머레이를 만나는 등 매우 험난한 대진표를 받은 조코비치는 결승에서는 예상외의 상대인 바브린카를 만났다. 하지만 페더러를 8강에서 이기고 올라온 바브린카는 놀라운 경기력으로 조코비치를 제압했다.
- 잡설. 11번째 롤랑가로스 도전 우승설.
이 때문에 조코비치의 우승을 더욱 점쳤었다. 1999년에 아가시가 그랬고 2009년에 페더러도 11번째 도전만에 우승을 했다. 그리고 2015년은 조코비치의 11번째 롤랑가로스 도전. 단, 이때 바브린카도 11번째 롤랑가로스 도전을 한다는 것을 몰랐다. 조코는 2016년 새로운 전설을 쓰려한다. 12번째 도전 우승이라는.
2) US오픈 4강전 - 세레나 윌리엄스 vs. 로베르타 빈치
다음 비디오 클립도 꼭 봐야 한다. 빈치누나의 이탈리안 잡.
1988년 그라프 이후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한 세레나 윌리엄스. 그녀를 43위의 로베르타 빈치가 이겼다. 일로 시스템 (후에 소개할 예정)에 따르면 역사상 가장 큰 이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빈치와의 오랜 절친 페네타와 함께 완성한 이탈리안 잡으로 결승을 이탈리아의 축제로 만들어버렸다. 이 경기는 경기도 경기지만 경기후 인터뷰가 끝내줬다. 유쾌한 로베르타 누나~
https://www.youtube.com/watch?v=2Pg6LtA2ObU
이상 끝이 아니고~ 10대 돌풍의 주역 정현등 다른 이야기들이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