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과 권순우 홧팅!
벌써 2018년 시즌이 시작했고 다음주 월요일부터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이 열린다.
한국 선수가 2명이나 출전해서 더욱 기대가 되는 2018년 남자부 대진표부터 대략 썰을 풀어볼까 한다.
https://ausopen.com/articles/news/mens-draw-revealed-australian-open-2018
1. 정현 - 현실적인 목표 32강전. 매라운드가 흥미진진한 것은 좋으나 역대급으로 어려운 대진표!
1) 128강전(1회전): 미샤 즈베레프(32번)
시드 선수를 만난것은 불운인데, 그 시드 선수가 미샤 즈베레프(32번시드)인것은 행운이다. 미샤 즈베레프는 왼손 서브&발리 스타일인데, 정현이 지금껏 2번만나서 모두 이겼다. 스타일 상으로도 정현이 자신있어 하는 백핸드가 미샤의 발리를 패싱을 잘 하기에 정현이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승리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2) 64강전: 코크나키스 또는 메드베데프.
정현의 또래 라이벌들이다. 차세대 왕중왕전 처럼만 해준다면 정현이 2회전도 무난히 통과할 수 있다.
3) 32강전: 아마도 알렉산더 즈베레프(4번)
진짜 차세대 왕 알렉산더와 의미있는 시합을 하게 될까? 이 시합이 성사되어서 만약 정현이 승리를 거두면, 정현은 진짜 차세대 왕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4) 16강전: 아마도 노박 조코비치(14번)
정현의 현실적 목표는 32강전이겠지만 만약 알렉산더를 이겨서 16강까지 오게되면 호주오픈의 황제 조코와 만나게 된다. 아직 컨디션이 완전해 보이지 않는 조코비치를 상대로 어떤 대결을 펼치게 될까?
5) 8강전: 아마도 도미닉 티임(5번) 또는 바브린카(9번)
말도 안되지만 만약에 정현이 조코비치를 이긴다면 하드코트에서 도미닉 티임이나 바브린카를 못이길 이유는 없다.
6) 4강전: 로저 페더러(2번) - 설마 싶지만 어쩌면 다비드 고팡(7번) 이나 델 뽀트로(12번) 일수도.
이미 정현은 센세이셔널한 2018년을 시작했다. 정현이 이기기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만약 정현이 페더러를 제압한다면, 목표는 호주오픈 우승이다.
7) 결승: 나달(1번) 또는 디미트로프(3번) - 설마 싶지만 어쩌면 마린 칠리치, 닉 키리오스, 잭삭, 케빈 앤더슨 일수도.
정현의 우승에 가장큰 걸림돌은 4강전이었다. 결승은 오히려 페더러보다는 해볼만한 상대들.
2. 권순우 (168위) - 목표는 2회전 페더러와의 대결 성사.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12/03/0200000000AKR20171203054051007.HTML
작년말 와일드카드전 우승으로 호주오픈 티켓을 잡은 권순우.
1) 1회전: 53위 스투루프.
테니스토리도 잘 모르는 선수인 것으로 봐서 크게 활약한 이벤트는 없었지만 랭킹으로 봐서 상당히 꾸준한 선수로 보인다. 권순우가 어렵게 잡은 기회에서 생애 최고의 활약으로 1회전을 통과하기를 기대해보자.
2) 2회전: 두두둥 로저 페더러
아무리 한국 선수를 응원한다고 해도 2회전에서 페더러에게 권순우가 승리하기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다만 권순우가 2회전 진출을 한다면 이형택 이후 최초로 페더러와 시합을 하는 한국 선수의 영광을 누리게 된다.
다른 유명 선수들에 대한 대진표 분석은 내일 ^^
ps.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글 읽은 모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