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권만 안해도 첫 도전보다는 잘 한 것
첫 도전에서 기권했던 것이 오히려 잘 되었다. 경기를 끝까지만 해도 더 잘한게 될테니.
1. 언제 열리나?
현지시간 목요일 저녁 7시(한국시간 금욜 오전 11시)에 메인 코트에서 열린다. 그날의 가장 핵심 경기가 배정되는 시간과 장소이다.
2. 2018년의 페더러는 얼마나 강한가.
페더러는 2018년 들어서 단 한번도 진적이 없다. 15승. 페더러가 올해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그의 최고의 시즌이라 일컬어 지는 2006년과 비교해보자.
1) 페더러의 2006년 - 92승 5패를 기록했다.
- 인디언웰스 마스터즈 직전까지의 승패는 16승 1패. 그 1패는 바로 나달에게 당했다.
2) 페더러의 2018년 - 인디언웰스 마스터즈 직전까지 12승 무패.
- 인디언웰스에서 3승을 추가해 15승 무패가 되었고, 이제 정현을 만난다.
3. 정현에게 승산이 있을까? - 페더러의 세컨 서브 vs. 정현의 리턴
오늘 16강전 경기만 보면 페더러는 호주오픈때보다 조금은 레벨이 떨어졌고, 정현의 레벨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정현의 리턴은 이미 세계 10위권 수준인데, 이번 대회에서 브뤡은 더 잘한다. 특히, 베르디흐를 상대로 세컨서브 공략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보여줬다. 오늘 쿠에바스의 세컨서브는 25%의 득점률밖에 안되었다.
페더러는 오늘 첫서브 성공률이 50% 정도에 머물러서 서브 컨디션이 아주 좋다고 할 수는 없다. 단 무시무시한것은 첫서브는 들어가면 100% 득점을, 세컨서브도 무러 70% 넘는 득점률을 보였다.
결국 관건은 페더러의 첫서브가 오늘처럼 많이 안들어갈 때 정현이 세컨서브를 공략할 수 있느냐이다. 페더러의 세컨서브를 상대로 정현이 50%가 넘는 득점률을 보이면 3세트로 승부를 가리는 마스터즈에서는 이변이 날 확률이 5세트짜리인 메이저보다는 훨씬 높다.
단, 페더러의 첫서브가 뻥뻥 터지면, 정현이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다.
ps. 정현이 베르디흐에게 보였던 아래 같은 샷을 뻥뻥 터뜨리길.
https://www.youtube.com/watch?v=6HYiLxjdZJU
ps2. 페더러는 어떻게 이렇게 잘 칠까.
https://www.youtube.com/watch?v=gzpBwk9Eeo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