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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nnistory Jan 29. 2016

2016 호주오픈

조코에 도전할 용사는? 머레이? 라오니치? 

https://brunch.co.kr/@tennistory/22

예상은 했지만 첫 두세트에서는 조코가 4구 이내의 공격적인 모습과 더불어 페더러의 실수 연발로 너무 나도 일방적이어서 놀랐다. 3~4세트에서 페더러가 저항했지만, 역시 현 최강자는 조코인것이 증명되었다. 

코치 류비치치와 페더러가 내놓은 비기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오늘 조코의 도전자를 결정할 준결승이 열리고, 후보 두명의 스타일은 내가 페더러에게 했던 질문들에 대한 맞춤형 선수들이다. 


1. 질긴 백핸드 싸움이 가능한 자 - 앤디 머레이 

변수 하나. 아기가 태어나는냐 아니냐. 출산 예정이 얼마 안남은 머레이는 경기보다 아기가 더 우선이라고 이야기한바 있다. 머레이의 백핸드는 조코비치가 맘대로 공략하기는 어렵다. 시몽보다 더 견고할지도 모른다. 단 머레이가 조코에게 체력적으로 완전히 우위에 있는 상황이 아니었을 때 정신력 싸움에서 머레이는 밀릴 가능성이 크다. (2012년 US오픈에서 머레이가 조코를 이겼을 때 조코는 페러와의 준결승이 날씨로 지연되는 등 체력관리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2. 서브 브뤡당하지 않을자 - 밀로스 라오니치 

류비치치를 페더러에게 보냈지만 한때 나달에게 데이비스컵 팀의 주장으로 멘토역할도 했던 카를로스 모야를 코치로 영입하면서 더욱 강해졌다. 체중을 줄인듯 하다. 그 바탕으로 서브 파워는 그대로 간직한 채 더 날렵하게 네트에 접근한다. 라오니치의 서브는 현역 선수중에 최고다. 조코비치라는 최고의 리터너와 어떻게 겨룰지 궁금하다. 


누가 올라오든 나달과 페더러를 제외하면 조코에게 가장 도전할 상대들이 남았다고 생각이 든다. 


ps. 위 두 질문에 모두 대답을 가진듯한 바브린카가 떨어져서 아쉽긴 하지만, 대신 올라온 라오니치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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