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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nnistory Jan 31. 2016

2016 호주오픈 - 단식

이변이 일어난 여자 단식. 남자 단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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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략한 여자 단식 후기 

커버의 코트 커버리지가 세레나의 위너들을 극복했다. 

세레나가 언포스드 에러를 많이 범했는데, 성급하게 네트 어프로치를 했던것과 커버가 왼손잡이 임에도 세레나가 인사이드 아웃 위너 위주의 게임을 했던것이 그녀에게는 아쉬웠다. 물론 이 모든 것을 다 받아내는 커버의 움직임이 대박이었다. 

안젤리크 커버: 독일 출신. 사람들이 잘 몰라도 2012년 부터는 10위안을 유지하며 오늘 세계 6위 (담주에는 2위로 상승)에 있는 상당한 기량을 보유한 선수이다. 그러나 28세라는 나이는 기량발전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느껴졌고, 특히 1회전에서 부진하면서 탈락할뻔하고 8강에서는 천적인 아자렌카를 만나면서 우승 가능성을 필자는 별로 높게 보지 않았다. 그런데 예측은 틀렸다. 8강에서 천적 아자렌카를 꺾은후 결승에서 절대강자 세레나까지 이기는 기적적인 퍼포먼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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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간략한 남자 단식 예상 

머레이와 조코비치는 동갑에 주니어때 부터 라이벌로 시작해서 거의 같은 성장곡선을 그려왔다. 준수한 서브를 보유했지만 강력한 리턴과 좋은 무브먼트가 두 선수의 강점. 여기에 지치지 않는 체력까지. 두선수가 가진 무기는 거의 동일하다. 그런데 엎치락 뒤치락 하던 두 선수는 2011년 조코비치의 각성이후 결정적 순간에 머레이가 무너지면서 일방적으로 조코비치가 앞서고 있다. 

- 서브: 퍼스트는 둘이 비슷한데 머레이가 조금 더 속도가 빠른반면, 조코는 더 각도가 예리하다. 그러나 머레이의 세컨드는 조코에게는 믿믿한 서브가 될것인 반면 조코의 세컨드는 여전히 각이 좋다. 머레이가 퍼스트 서브 확률을 높이지 못하면 조코에게는 브뤡이 식은 죽먹기가 될 수도 있다. 

- 포핸드: 거의 비슷. 

- 백핸드: 역시 용호 상박.  

- 리턴: 둘의 리턴 실력도 세계 1, 2위를 다투는 실력. 단 위에도 말했지만 머레이의 세컨서브가 조코보다 약하다. 

- 체력: 조코의 체력은 최근에 천하무적. 머레이의 체력도 짱짱맨이지만 휴식일이 하루 더 적고 더 접전을 하고 올라왔다. 

- 정신력: 체력이 받쳐주지 못하면 사실상 정신력은 의미가 없다. 체력이 둘다 충분하다고 했을 때에 분위기나 상대방의 대단한 샷에 주눅들지 않을 정신력. 여기에서 조코가 머레이보다 확실히 한수위다. 


머레이는 페더러와 달리 약점이 없기에 조코가 공격적으로 나오기는 힘들것이다. 그러나 팽팽한 상황에서 볼하나에 더 집중력이 좋은 조코가 이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이것이 둘 사이에서 조코가 21승이고 머레이는 9승밖에 못한 이유이다. 


하지만 호주오픈에서만 5번째 결승에 진출한 머레이가 또 우승을 못한다면 너무 안타까운 전교 2등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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