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의 외모와 경치로 다했다지만 의외로 깊이도 있다.
스포가 있을 수 있나?
만약 이게 6부작이었고 그렇게 잘 마무리가 되었다고 했다면 아주 잘 만든 로맨스 물.
그런데 각 인물들의 (서브 남주 히로까지 포함) 성장 서사를 새겨보면 의미가 깊다.
여주의 트라우마 극복이 메인 스토리라인이고
남주의 진정한 사랑의 언어를 깨우쳐 가는 스토리도 좋고
서브 남주의 자기 중심의 세계에서 세상 밖의 언어를 듣기 시작하는 성장이 가장 좋다.
이외에도 여러 겹의 서사가 겹쳐있다.
홍자매의 드라마가 뭐 아주 곱씹을 만큼 깊은지 아닌지 헷갈리긴 하지만,
테니스토리를 호주오픈 경기 대신 빈지 워칭을 하게 만든것 만으로도 잘 만든 드라마라고 생각이 든다.
한편 이번 호주 오픈은 이제 남녀 8명의 사실상의 끝판왕들만 남았는데 8강 경기들중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사발렌카와와 요비치의 경기이다.
요비치가 호주오픈의 여자 주인공이 되는 스토리.
남자부는 지난 US오픈에서 조코비치가 케데헌 소다팝 댄스를 춘 이후로 그를 응원한다. 한국에도 방문해주면 더 고마울 듯.
ps. 이 사랑 통역되나요의 여주, 남주, 서브 남주에 해당하는 선수들을 나열하면
여주는 아니시모바. 2019년 아버지의 사망으로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고 그 이후에도 작년 윔블던 6-0 6-0이후 트라우마를 극복해가는 스토리가 좋다.
남주는 알카라즈. 자신의 아버지 같은 페레로 코치와 결별한 것도 부모와 별로 사이가 안좋고. 서브, 강력한 포핸드, 백핸드, 드랍샷등 다양한 샷(언어)을 구사하나 의외로 허당인 점이 있고 별로 안질 것 같은 선수에게 잘 짐. 테니스를 더 사랑하면서 성장해가는 남주.
서브 남주는 러너 티엔. 어린 신인이라는 그리고 자기 주변인들만의 응원을 받아왔다는 닫힌 굴레를 벗어나 그냥 러너 티엔하면 알아주는 공인으로 성장해가고 있다. 만약에 즈베레프를 이기고 4강에 진출하고 그정도 성적을 앞으로 5년정도 꾸준히 낼 수 있다면 러너 티엔은 마이클 창, 니시코리 로 이어지는 동양인 최고수 테니스의 계보를 잇게 될것. 베트남도 방문하고 한국도 방문하고 그러면 더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