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으기와 배우기가 전부인 글쓰기
의문을 지닌 채 현재를 살아라. 그러면 나도 모르게 먼 훗날, 대답을 지닌 채 살아갈 날이 올 것이다.
-릴케-
습작할 때 마음속으로 평가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
진정한 작가란 실제로 글을 쓰는 사람이지 글에 관해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다. 작가란 글에 관해 말하는 사람도 아니다. 진정한 작가란 차례차례 종이 위에 단어를 옮겨놓는 사람이다.
작가가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기록하는 일임을 명심하라.
글쓰기에서의 창조력이란 이보다는 재료를 모으고 모은 재료의 조각을 선택하고 각 조각을 서로 연결하는 과정을 말한다.
우선 감탄할 만하고 배울 게 있다고 생각되는 작가를 선택하면 된다. (중략) 다음으로 그 작가의 작품에 깊이 빠져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그저 모으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을 권하고 싶다.
완성된 글을 시도하기 전에 될 수 있으면 많은 재료를 모을 것을 권한다.
당신은 보기만 하고 관찰은 안 하는군. - 왓슨 박사에게 셜록 홈스가 -
자기가 해낸 것, 자기가 배운 것에 주목하고 제대로 인식할 때만이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고, 그것은 우리의 일부가 된다.
생각과 반응, 판단에서 시선을 돌려 외부세계로 관심을 쏟아보라. 단지 자신의 주변 세계에 무엇이 있는지 주목하면 된다. 강력한 상상력은 잘 단련된 관찰기능에 달려 있다.
작가의 길을 간다는 것은 배우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나는 작가가 되는 데 재능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기꺼이 배우는 사람이 되겠다는 자세라고 굳게 믿는다.
많이 모을수록 많이 안다는 것이다. 이때의 지식은 글쓰기에 사용될 재료를 건져 올리는 깊은 강과도 같은 것이다. 훌륭한 작가는 개인적인 경험 외에 많은 영역에서 혼자 공부하기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자신감의 열쇠는 준비에 있다.
- 데니스 에커슬리 -
나는 영감이란 그것을 위한 준비가 갖추어졌을 때 찾아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글쓰기와 상호작용을 하다 보면 자신의 주제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모을 필요가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모으기란 좋은 것이다. 모으기는 자신의 글에 깊이를 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작업의 일부다.
글쓰기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찾게 해 주고 하고 싶은 말을 발견하는데 도움을 주는 매우 고귀한 도구의 하나라는 사실이다.
자신이 할 말을 소통시키는 것, 다른 사람에게 명쾌하게 전달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글쓰기라고 할 수 있다.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두 가지, 글을 쓰려는 욕구와 기꺼이 자신의 기술을 익히고 개발하는 과정에 시간과 정력을 쏟으려는 자세만 있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