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법 3. 합격할 때까지

# 포기하지 않기

by 이프로

꾸준히 하십시오! 합격할 때까지 하는 겁니다. 절대 포기하지 않기입니다.


기술사 종류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지만, 기술사 공부는 단기간에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꾸준히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성취하게 되는 것이 기술사입니다.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직장인의 공부는 100m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라고요.


직장에 다니다 보면, 계획할 수 없는 우발변수가 많습니다. 갑자기 일이 많아져 개인생활이 없어질 때도 있고, 회식이 있을 수도 있고, 가정에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기술사 공부가 현재의 삶을 영위하는 데 있어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뒷전으로 밀릴 확률이 높습니다. 당장 회사에서 해야 할 일들은 해야만 하고, 소중한 가족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우선이 되니까요. 그래서 성인의 공부는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 기술사 공부를 시작하면, 올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공부라는 것이 집중력 있게 몰입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지요. 하지만 시험은 공부가 다가 아닙니다. 약간의 운도 필요합니다. 자신이 자신 있는 문제와 약한 문제들이 있다는 것을 공부하다 보면 깨닫게 됩니다. 시험문제가 자신이 자신 있는 문제들이 많이 나오는 경우엔 단기 합격도 가능할 겁니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올인한 경우, 한 번에 끝내자는 각오로 100m 달리기를 했는데 떨어지고 나면, 대부분 포기의 길로 들어섭니다. 우선 회사동료나 가족들에게 눈치가 보이고, 자신도 에너지를 과다사용한 만큼 지치게 됩니다. 물론 시간이 흐른 뒤에 다시 에너지는 채워지고 공부를 시작할 수 있지만, 그 간격이 길어질수록 실패의 경험은 인간의 심리를 머뭇거리게 만듭니다. 또 좋은 핑곗거리를 만들어 주기도 하지요. '해봤는데 안되더라.'라는.


저는 천천히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숨 쉬듯 가볍게요. 보통의 학원강사님들과는 다른 생각일 텐데요. 학원은 초기 1회만 듣고 난 후 방향을 설정하고, 독학으로 기술사를 취득한 저는 그렇습니다. 회사에서도 인정받고 싶었고, 두 아이도 키워야 했고, 집안도 돌봐야 했던 직장맘이었던 제가 유일하게 할 수 있었던 방법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서두르지 않기. 꾸준히 하기. 숨 쉬듯 하기.


학원에 다니는 것도 주말을 온전히 공부에 내어 놓아야 하는 일입니다. 가족의 도움 없이 불가능한 일이지요. 남편의 배려가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것입니다.


3개월 100m 달리기로 공부를 했는데, 시험에 떨어졌습니다. 그 과정이 2~3번 반복되면 대부분 공부를 접습니다. 공부가 장기화될수록 기술사 공부를 접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힘들거든요. 여러 핑계가 생겨납니다. 처음부터 마라톤을 시작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하시길 바랍니다. 가랑비에 속옷이 젖듯, 그렇게 말입니다. 그러다가 '장수만세'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들려옵니다. 물론, 사람마다 특성이 다르니, 제가 옳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속담처럼, 열심히 뜨겁게 한 번에 끝내면 정말 좋겠지요. 모두가 원하는 케이스입니다. 그런 경우는 굉장히 드뭅니다.


우리는 보통사람입니다. 보통의 머리를 가지고, 직장을 다니고, 가정을 꾸리면서, 미래를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그런 보통의 사람들입니다. 저의 목적은 기술사 취득이지, 기술사 공부가 아닙니다. 기술사를 취득하기 위해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 어떤 마음으로 하면 좋을지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래서 서두르지 마시길 당부드립니다. 서두르면 쉽게 지칩니다. 꾸준히 한 걸음씩 나아가십시오. 꾸준히 공부를 손에 놓지 않는다면, 반드시 결과는 얻으실 겁니다. 기술사 수험서 첫머리에 나오는 말입니다. 모든 기술사분들이 동의하실 겁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성취하실 겁니다.


인간의 심리가 무엇이든 빨리 얻길, 해내길 바랍니다. 빨리 부자가 되고 싶고, 빨리 합격하고 싶고, 빨리 성공했으면 합니다. 자신의 노력보다 더 얻고 싶어 하기도 하고요. 공부에는 지름길이 없습니다. 자신이 한 만큼의 성과만 주지요. 그래서 제게 공부는 수행과 같았습니다. 욕심을 내려놓고 꾸준히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면서 천천히 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추가. 독서를 추천합니다.


때론, 책을 펼쳐야 합니다. 배움과 변형의 융통성을 발휘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개인의 기술력을 향상하기 위해 배우고, 자꾸만 굳어져 가는 경험들을 인문학을 통해 말랑말랑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그동안 책한 줄 읽지 않았는데, 이 나이에 어떻게 책을 읽느냐고요? 눈도 안 보이고, 머리에 쥐가 난다고요? 그냥 해야 합니다. 삶을 사는데 이유가 없듯 그냥 하는 겁니다. 우선 시작을 하십시오. 그 시작이 공부의 반입니다.


keyword
이전 11화공부법 2. 기술사 공부법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