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사이넥은 '왜 이 일을 하는가?'에서 골든서클을 이야기합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왜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어떻게 무엇을 할 것인지 결정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애플폰을 쓰고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타는 이유는 기능이 좋고 멋있어서가 아니라, 혁신과 자유를 즐기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요.
본질, 핵심, 신념, 존재 이유... 를 묻는 왜?라는 질문을 하시길 바랍니다.
먼저, 기술사 공부를 하다 보면, 고비가 옵니다. 지치고, 힘들고, 공부도 안되고,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는지 회의가 밀려옵니다. 회식자리도 못 가고, 가족들은 짜증 내고, 그들을 위해 공부하는데 눈치를 보는 자신이 한심합니다.
그럴 땐, 당신이 그리는 미래의 자신을 상상하십시오. 어떤 모습을 그리고 계신가요? 기술사 공부는 바로 당신을 위해 하시는 겁니다.당신이라는 존재감, 기술인으로서 자존감, 어느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은 좀 괜찮은 당신을 위해서요.
기술사는 국가가 인정한 최고등급의 기술자격입니다. 우린 최고등급 기술자가 되기 위해 나아가는 사람들입니다.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타시는 것보다 더 멋진 분들입니다.
그렇게 기술사를 취득하고 나면, 노후준비도 되고, 경제적 자유도 얻고, 가족들에게 안정감도 줄 수 있고, 회사가 불안해도 걱정되지 않는 거죠.이것들은 결과일 뿐입니다.
본질과 결과를 혼동하지 마시고, 흔들릴 때마다 스스로에게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상상하십시오. 당당하고 멋진 자신의 모습을요. 유치해 보이시나요? 한번 해 보십시오. 수 없이 흔들릴 때마다 버틸 수 있었던 건 진짜 기술인이 되겠다는 유치한 자존심 덕분이었습니다.
다음으로, 공부할 때도 왜?라는 질문을 자주 하십시오. 왜라는 질문은 근본으로 돌아가는 질문입니다. 왜 이 규정이 생겼을까? 왜 이 기준이 생긴 걸까? 왜 이렇게 밖에 해석할 수 없는 거지?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다 보면, 인풋도 안되지만 아웃풋도 잘 안됩니다. 기본원리를 이해하고, 규정의 목적과 이유를 알게 되었을 때 응용과 적용이 가능해집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지반에는 하중 전이라는 매력적인 현상이 있는데요. 힘과 변형의 상호작용에 따른 현상입니다. 힘이 세어지면 변형이 생기고, 변형이 생기면 힘은 또 감소합니다. 이 현상은 지반구조물마다 발생됩니다. 재료인 흙은 동일하니까요.
이 현상을 흙막이에서 보고, 댐에서 보고, 터널에서 보고, 깊은 기초에서도 봅니다. 구조물에 따라 보이는 현상은 달라지지요. 이걸 따로따로 이해하면, 공부량도 많고 어렵게 느껴집니다. 근본원리는같은 건데 말이지요.왜라는 질문을 하십시오. 핵심이 매직아이처럼 보이실 겁니다. 그러다 보면 공부량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입니다.
심지어, 이 원리를 인간의 삶까지 적용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삶을 유연하게 변형시켜 스트레스를 감소시켜야 합니다. 변형 없이 스트레스에 맞서면 붕괴되는 겁니다. 병에 걸려 아프게 되는 거죠. '자연의 이치는 다 똑같구나'라며,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왜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해 보시길 바랍니다. 핵심에 닿으면, 오히려 공부할 것들이 하나의 원리에 많이 포함되어 양이 줄어들게 됩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답안작성 방법에 소개해두었습니다.
저의 구체적인 공부법은 여기까지입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개개인의 공부법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의지 이겠지요. 여기재밌는 문장이 있습니다.
진화는 우리에게 분별 있는 목표들을 세우기에 충분한 지적능력을 주었으나, 그것들을 관철하기에 충분한 의지력은 주지 않았다.
개리 마커스의 클루지에 나온 말입니다. 한참을 미소 지었네요. 이제 여러분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셔야 합니다. 다음 편에 이와 관련된, 가장 중요한 공부법을 소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