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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텐투플레이 Aug 24. 2020

매력적인
게임 스토어 페이지 만들기

*본문은 해외 전문가의 글을 번역 및 요약, 재구성한 것입니다.


스토어 페이지는 사람들이 내 게임을 처음으로 보게 되는 곳입니다. 스토어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내 게임 페이지를 마주쳤을 때 확 끌어당기는 무엇이, 그 게임이 딱 사고 싶어지는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즉 스토어 페이지에서는 내 게임의 매력을 한껏 뽐내야 되는데, 까딱 잘못하면 매력이 다 묻힐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어떻게 클릭률을 높일 수 있는가 보다는, 확실히 차별화된 스토어 콘텐츠를 갖고 있는가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1. 내 게임을 완벽하게 나타낼 수 있는 영상이 있나요?


당연한 얘기를 왜 하나 싶겠지만 너무 개발 초기라 스토어 페이지에 영상이 아닌 스크린샷만 있는 경우가 꽤 많고 또는 그마저도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45초-1분짜리의 고퀄리티의 영상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스토어 페이지를 열어서는 안 됩니다. 예를 들어서 TombStar라는 게임은 스팀에 페이지가 생길 때부터 다음 트레일러를 업로드했습니다.



물론 이 영상에서 실제 게임플레이를 보기까지 16초나 걸린다고 지적할 수 있겠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뛰게 하고 또 게임플레이 장면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기만 한다면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홍보를 할 때 이 정도 고퀄 영상은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2. 설명란에서 이미지를 활용했나요?


콘솔 스토어 페이지에는 메인 콘텐츠를 제외하고 텍스트로 밖에 설명을 못하지만 스팀에서는 게임 설명란에서 gif 등 이미지를 삽입할 수 있습니다. 어떤 개발자는 설명란의 이미지야 말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주요 요소라고 했습니다. Sunless Sea라는 게임도 설명란(’게임에 대해’)에서 여러 gif를 활용했습니다. Playne이라는 게임도 설명란의 gif로 게임의 매력을 강조했습니다. 


gif와 같은 동적인 이미지가 아니더라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아래 Fae Tactics는 컨셉 아트와 캐릭터 아트 이미지로로 스토어 페이지를 시각적으로 충분히 매력적이게 만들었습니다. 


3. ‘콜투액션’을 하고 있나요?


내 게임을 설명하는 건 생각보다 어렵고 많은 사람들이 애를 먹습니다. 그렇지만 내 게임을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콜투액션’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보통 이런 식으로 썼습니다.


- 최대 규모의 플랫포머. 900 개 이상의 스크린과 15 개 레벨, 54 명의 막강한 적들  
- 비밀의 방과 숨겨진 보너스, 위험한 함정들  
- 추가옵션: 레벨 코드, 조절가능한 다방향 스크롤 기능 


이렇게 단순히 특징을 나열하는 것은 2, 30년 전에나 먹혔던 마케팅으로 이제는 이렇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2020년에는 빌런이 몇 명인지 하나도 안 중요합니다. 반면에 앞서 말한 Playne이란 게임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아름다운 숲을 키우고 평화로운 게임 속에서 매일 명상을 해보세요. …... 명상과 함께 내 마음의 안정을 찾고 평화와 성장을 경험해보세요.”


여기서는 ‘콜투액션’이 활발히 활용되어 있습니다. ‘콜투액션’은 유저의 어떤 반응이나 행동을 유도하는 요소를 말합니다.  게임이 뭐가 독특한지, 플레이어가 게임 속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행동 중심으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어조로 강조해야 합니다. 또 경우에 따라 더 디테일하게 설명할 수도 있지만 보통은 이렇게 가볍고 짧고 한눈에 딱 꽂히는 게 좋습니다.


 The Henry Stickmin Collection의 문구도 일반적이진 않지만 좋은 예입니다.


“새롭게 태어난 고전게임에서 나만의 길을 개척하세요. 하나하나가 걸작과도 같은 여러 개의 엔딩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여정의 매 순간 당신은 텔레포터, 친구 찰스 소환 등 선택의 기로에 놓입니다. 옳은 선택은 당신을 앞으로 이끌고 잘못된 선택은 패배의 길로 이끌 것입니다. 그렇지만 첫 도전에 엔딩에 도달했다면 잘못 플레이한 것입니다. 이 게임의 재미는 반은 실패에서 오니까요.”


결론: 사소한 것들에 공들이지 말자


이 세 가지가 스토어 페이지를 만드는 데 있어서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입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들은 완벽한 스크린샷 따기, 완벽한 설명 문구 쓰기 등 사소한 것들에 신경 쓰면서 계속 테스트하고 또 테스트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스토어 페이지가 아니라 내 게임 자체가 매력적이고 눈에 띄어야 합니다. 이는 게임 개발 초기 독특한 컨셉, 서브장르, 피처, 비주얼을 기획함으로써 가능케 할 수 있습니다.


잘 만든 스토어 페이지는 형편없는 스토어 페이지보다 40%나 전환율이 높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물론 하루에 1장 파는지, 10장 파는지, 100장 파는지 판매 규모가 더 중요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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