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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호 Feb 10. 2024

주간회고의 본질

시스템이 진짜로 문제를 해결하는가?

24년 1월 21일의 기록


주간 회고의 본질

    회고를 통해 발견한 문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시스템.

    시스템이 진짜로 문제들을 해결해서 나의 생산성에 발전이 있었는지 파악.

하는 것이 아닐까?


⇒ 이번주에는 그러한 형식으로 해보았다.


아래부터는 [0115-0121 주간 회고] 내용. 아래 내용은 저한테는 유용했었지만 보시는 분들께 유용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고 싶었던 말은 위에 적은 5 문장이 전부입니다.


해결한 문제 혹은 해결 중인 문제

수면 시간 기록을 통해, 컨디션 관리에 성공했다. 월요일 수면의 질도 좋았다.

수면 시간을 기록하게 되었던 배경은 아래와 같다.

    문제) 연속으로 6시간 미만의 수면을 한 당일에는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았다

    해결) 수면 시간을 기록해서, 6시간 미만의 수면을 했다면, 그다음 날에는 6시간 이상의 수면을 할 수 있도록 한다.

금주의 결과는 이렇다

    (월) 4시간, (화) 6시간 30분, (수) 5시간 30분, (목) 6시간 20분, (금) 7시간, (토) 7시간 30분

    >> 연속으로 6시간 미만의 수면을 한 날은 없었고, 모두 큰 컨디션 난조는 없었다. 앞으로도 수면 시간 기록을 진행한다.


다만, ‘월요일 수면의 질’은 늘 좋지 못했다.

상관관계가 있을 법한 것들을 추려서 개선하기로 하였다.   

일요일에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

일요일 업무 마무리는 무조건 10시 전에 한다

10시 12분 즈음에 업무를 마무리하였고, 11시 전후로 자연스레 졸음이 몰려왔던 것 같다.

>> 월요일 수면의 질도 확보했다. 앞으로도 나의 일요일은 ‘커피 없이, 밤 10시 전에 종료’ 한다.


가용 시간 파악? 완전 엉터리였다.

주말 시험 일정으로 주말의 가용 시간은 파악하지 않았다.

현상 그대로 이야기하자면, 가용 시간 파악은 엉터리였다.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을 딱 이럴 때 쓰는 것이 아닐까..   

2일은 아예 파악조차 하지 않았다 (목, 금)

2일은 가용 시간을 활용하지 않았다. (월, 화)

1일은 가용 시간 파악을 잘 못 하였다. (수)


내 평일은 꽤나, 루틴화 되어 있는데, 왜 가용 시간을 당일마다 판단하지?

그렇다. 당일마다 판단할 이유는 없다.

    굳이 꼽자면 {늦잠을 자거나, 야근을 하게 되어서} 개인 시간이 줄어드는 경우?

    늦잠은 시스템이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고, 야근은 미리 예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업데이트 날짜 혹은 출시 날짜 근처에만 하게 되니까. 그 시기가 되었을 때 고려하면 된다.)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는 가정 하에, 나의 평일 가용시간은 딱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운동을 가는 날에는 2시간 30분, 운동을 가지 않는 날에는 3시간 30분

    일주일에 3번 훈련을 하기 때문에, 나의 평일 가용 시간은 무려 14시간 30분이다. 14시간 30분 동안 못할 일은 정말 없을 것 같다..

    (시간은 모아놓고 보면 정말 거대한 자원으로 느껴질 때가 많다)


이제 시스템화해보자   

     Weekly Doings를 정할 때, 운동 가는 날과 가지 않는 날을 결정한다. -> 약속을 포함한 event가 있는 날 역시, 별도로 고려한다.

     당일에는 정해진 가용 시간을 정확히 몇 시부터 시작할지 결정한다. (퇴근 시간이 미세하게 다르기 때문에, 당일이 되어서야만 알 수 있다.) -> 약간의 책임 부여를 위한 것이다.   


영상 콘텐츠는 내 생산성 최고의 적이다. 내 인생을 망칠 주적.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5시간 30분이라는 가용 시간을 날려버렸고, 수요일에는 1시간이라는 수면 시간을 날려버렸다.

그 결과, 오랫동안 묵혀왔던, ‘모든 전자기기에서 유튜브 차단’을 실행에 옮겼다. 꽤나 거룩했다

나름 눈에 거슬리던 틱톡도 내 눈에서 치워버렸다. (이메일도 안 오게 하고, 계정도 삭제하고, 앱도 제거하고)


선언한다.

    나의 주적은 영상 콘텐츠 플랫폼이다.

    나의 생산성 체계의 제1원칙은 영상 콘텐츠 플랫폼 차단이다.

    {유튜브, 틱톡, 티빙 등}은 나에게 투자된 24시간을 절대로 방해하지 못한다.


n시간 동안 todo 도출하기

내가 겪었던 문제를 정리해 보면 2가지이다. (퍼스널 브랜딩 시작하기 와 관련하여)   

    가용 시간 예측이 불가하다.

    행동의 완료를 판단할 수 없다.


이처럼 ‘행동화’ 조차 어려울 경우, ‘n 시간 동안 todo 도출하기’로 해결하고자 했다.   

    가용 시간: n시간

    행동 완료 기준: [n 시간 동안 했는지] [결과로 다음 행동을 도출했는지]


Half 제도를 리뉴얼했다

업무 todo는 출근해서, 개인 todo는 그 전날 세우기로 했던 Half 제도

실상은, 모든 회고와 todo를 출근해서 하고 있었다.


결국 문제는 2가지   

    그 전날 개인 todo를 세우는 시스템은 실현이 어렵다

    회고할 시간은 아예 시스템화되어 있지도 않았다


결론적으로, 바뀐 시스템은

    New: 출근 중 → 개인 todo → 출근 → 전날 회고 → 업무 todo → 퇴근 → 업무 회고

    >> 직감인데,, 이번주에 분명히 또 바뀔 듯하다. (출근 중에 개인 todo 하는 부분..)


해결 방법을 못 찾은 문제

지금의 Did List로는 나의 하루를 복기할 수 없다.

Did List가 나의 Second Brain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내가 제대로 적지 않아서 이다.


왜? 내가 제대로 적지 않았는가? 혹은 못했는가?   

    집중하다 보면, 일의 시작을 기록하는 것이 어렵다

    행동 단위가 명확하지 않다 (어느 단위까지 쪼개서 기록해야 하나?)

    did list에 {할 일 체크박스}를 넣다 보니, 계획하지 않은 행동을 적는 것이 부자연스럽다


노션 캘린더가 이 문제를 기갈나게 해결할 것 같았다..

    >> 하지만, DB 연동 기능이 너무 기초적이라 폐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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