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3월 11일의 기록
내게 안좋은 회의 습관이 있다.
이해가 안가거나, 의견이 완전히 대립하거나, 생각이 많을 때
“턱을 괴고, 살짝 실눈을 뜬채, 노트북 화면을 노려보며, 냉혈한”이 되는 그 순간이 있다.
누군가 꼬집지 않아 문제라고 자각하지 않았는데,
Clova 기록을 뒤져보며 알았다. ‘아 내가 이런 순간이 꽤 있구나’ ← Did는 이래서 중요하다
분명 영향을 주었을 거다.
팀원들이 내 분위기가 내뿜는 “무언의 주장”을 보며, 논의를 끝까지 파지 않았음에도 납득된 척 했을 수 있다.
무엇보다 내가 어느샌가 “당연한 내 모습”을 무기 삼아, 어려운 논의를 회피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미 한 번 눈에 밟힌 이상. 난 이걸 뿌리채 없앨 거다.
이 이상의 논리는 중요치 않다. (결론을 내려놓고 논리를 끼워맞추지 마라)
극약처방 하나를 내린다.
“회의할 때에는 화자를 반드시 쳐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