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사이

by 김경민

우리 둘다 너무 바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너와 나의 사이가 너무 가깝다.


네가 숨만 내쉬어도 나에게 닿을것 같으며

내가 손만 뻗어도 네 머리에 얻어질것 같아


하지만 나와 너는 그런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한껏 긴장하며 각자 몸의 크기를 줄이려 애쓴다.


그저 오늘이 또는 몇일이... 아니면 몇년 후에는

좀더 나은 삶이 너와 나를 맞이해주기를 희망하며


시선만은 좀더 먼 곳을 손바닥만한 화면을 통해 응시하며

그저 아무일 없이 지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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