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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처입은치유자 Aug 28. 2017

명언10# 관자재보살

한 주간의 마음 다지기

스스로 제대로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어떻게 살아야 되는 것인지

커피 한 잔, 때론 담배 한 모금 할 때

문득문득 생각의 틈새로 스며드는 두려움이 있다


인간이란 존재는 왜 이런 생각이 드는 걸까?

살아가고 있음에 대한 실존을 느끼기 위해?

아니면 인간의 본질을 알고 싶은 본능 때문에?




종교가 불교는 아니지만 불경을 인용해 보자면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이라는 말이 있다


널리 중생을 구제한다는 관세음보살

(觀世音菩薩)과 같은 말로 산스크리트어를

음사(音寫: 소리나는대로 옮껴 씀)한 거라 

한문 자체로는 별다른 의미가 없다


하지만, 나처럼 우매한 이들에겐

아래와 같은 억지해석도 필요하다




관觀 : 본다, 인식하다
자재自在 : 지금 여기에 실존하는 자신
보살菩薩 : 보살이라는 자신의 본질



결국 끼워 맞추면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은 

'보살이라는 자신의 본질로서 현존하고있는 

참된 자신에 대해 인식하라'는

억지 해석이 가능하다


묘하게 실존, 본질과 철학적 매칭이 되지만

스님들이나 불교인들이 보면 크게 혼내실 

잡스런 주관적 생각일 뿐이다




''라는 존재는 '나 아닌 것'을 통해서만

스스로를 인식할 수 있다고 했다던가?


그렇다면 다른 모든 '나 아닌 것'을 통해서만

'나 인 것'을 알 수 있단 말인가?


이거야말로 아이러니 중에 제일 아이러니 하다


원래 인생은 아이러니하고

그래서 한 번쯤 뜻을 세워

제대로 살아볼 만한 것인지도...


-상처입은치유자 올림-


제가 구독하고 있는 브런치 작가님과

주고받은 댓글을 통해 느낀 바를

한 주간의 다짐으로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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