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릴 때 되새기는 다짐
어린 시절
“넌 꿈이 뭐니?”
선생님, 부모님이 물어보셨다
“장군, 의사, 대통령”
대략 그 정도의 답변이면 다들 만족하셨다
머리가 굵어지고 나서
“저는 XX가 되고 싶습니다"
"OO가 하고 싶습니다”
“안돼!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절대 안돼!”
그래서, 그냥 포기하거나 타협했다
지금도 가끔 술 한잔 들어가면
이루지 못했던 꿈들을 그럴싸하게 이야기하고
포기하게 된 핑계와 변명을 들이댄다
그것도 비겁하게 혼자만의 독백으로…
“부모님이 결사반대하셨지”
“친구, 가족, 선생님, 선배가 말려서…”
“아, 그 때는 여건이 안 되서리…”
이렇게 남탓, 상황탓, 핑계와 변명을 하고 있다
못한 것이든, 안한 것이든
내가 문제였다
결국 꿈의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나'였다
근데, 아직도 두렵다
바보같이…
-상처입은치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