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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처입은치유자 Mar 30. 2020

꽃말 : 봄 그리고 철쭉 Late Bloomer

철쭉이 들려주는 마지막 봄꽃이야기

원래 봄을 알리는 꽃은

개나리 목련 진달래 벚꽃 철쭉 순서대로여서

피고 지는 걸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제 마음대로 폈다졌다 반복하는 요즘 날씨엔

당최 적응이 안된다




5월 늦봄 마지막 봄꽃 철쭉의 꽃말은

'사랑의 기쁨'




'사랑의 기쁨'이란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이 새로워지는 것


늦게 피는 꽃이 더 아름답다 했던가


때늦게 피는 꽃은 한껏 무르익어서
 깊고 은은한 향기를 피우고


가장 늦게 피어 외롭지만

그래서 더 위로와 위안이 된다


사랑에 늦고 빠름이 어디 있을까


늦게 피는 꽃은 있어도

피지 않는 꽃은 없다


늦게 피는 꽃도 사실 제 때 피는 것일뿐


-상처입은치유자 올림-


인생의 비밀은

 나이가 들어가는 게 아니라

매일 새로워지는 하루하루에 있지 않을까요?

We turn not older with years

but newer every day

_Emily Dicki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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