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 거꾸로보기
안녕하세요.
상처입은치유자입니다.
세상사 어려움이 많은 시절이면
역사를 뒤돌아보고 고전을 되짚어 보게 됨은
인간사에서 당연한 것인데
그게 너무 자주 반복됨은
시절이 하수상하고 민초들의 세상살이가
힘들다는 반증이겠지요
병법서는 육도삼략에 이르는 여러 책들이 많지만
가장 많이 읽힌 것은 손자병법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몇 년을 되풀이 해서 읽고 또 읽고
읽었었는데 이제는 기억이 가물가물하군요
(어디 비급을 펼쳐 볼까요? ㅎ.ㅎ)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라 했지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을 싸워도 위태롭지는 않다고…
그러나, 어떤 병법서를 읽어봐도
무조건 이긴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그저 위태롭지 않다고 말한 손자병법이
그나마 가장 현실적인 표현일 것 입니다.
그래도, 굳이 손자는 승리를 예측할 수 있는
다섯 가지의 지승지도知勝之道라고 말했는데,
이를 반대로 해석한 게
패전오계敗戰五戒입니다.
(박재희 저, 손자병법에서 허락 받고 인용)
패전오계敗戰五戒란 말 그대로
이렇게 싸우면 반드시 진다는 다섯 가지인데요.
원래 긍정보다 부정의 표현이
훨씬 더 잘 다가오니 두고두고
그 뜻을 음미해 볼 만 해서
앞으로 주저리주저리 써 보겠습니다.
삼천포로 좀 빠지는 이야기지만,
어린 시절 자주 보던 무협소설에서
만패공자萬敗公子라는 기인奇人이 등장하는데
이 양반, 참 대단합니다.
만 번을 싸워 만 번을 모두
스스로 먼저 패했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한 번도 지지도 않고
이기지도 않았다는 것이죠.
누구와 싸워도 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지는 법과 이기는 법을 알면서 조절한다는
것이니까요.
(헐~ 대단한 고수!)
아무튼 갑자기 이야기가 좀 샜지만
이렇게 하면 이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보다는
이렇게 하면 무조건 진다는 것을 아는 것이
전쟁과 싸움에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생사나 비즈니스도 마찬가지고요.
무사와 장수에게는
이기는 법보다 지는 법을
먼저 가르쳐야 하고,
아이에게는
걷는 법보다 넘어지는 법을
먼저 가르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요즘은 선진국의 스타트업이나
벤처쪽을 보면 성공한 경험보다
실패한 경험을 더 높이 사주지요.
같이 이치라고 봅니다.
자, 그럼
손자병법을 보는 역발상의 접근
같이 한 번 해보실까요?
-상처입은치유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