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정규전이든 소규모 유격전이든 지형과 시기(때), 병력과 자원 등을 고려해 유리한 점을 십분 활용하라는 내용인데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풀과 나무가 빽빽한 곳에선 유격전을 하라' 시장이 얼어붙어 있어 운신의 폭이 좁을 땐 자기 목숨은 스스로 챙겨야 되므로 빠르게 치고 빠지는게 유리합니다
'겹겹이 둘러쳐 앞이 보이지 않는 숲 속에서는 갑자기 들이닥쳐 공격해라'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홍길동전술이 의사결정 단계가 복잡한 대형시스템을 상대할 때 효과만점이라는 얘기
'앞을 가려줄 숲이 없으면 잠복 대기하라' 앞을 가려줄 우산이나 방패막이가 없으면 천하장사도 한 방에 갈 수 있습니다 군대에서 엄폐, 은폐를 배우셨죠? 머리카락도 보이지 않게 꼭꼭 숨어야 됩니다 아시죠? 잠복의 기본은 끈기와 인내입니다
'우리편 쪽수가 상대보다 많으면 밝은 대낮에 공격해 위세를 과시하고 우리편 쪽수가 상대보다 적으면 어두운 밤에 공격하는게 이롭다' 아, 이건 진리이자 팩트입니다 팩폭 모르면 즉사
'강한 활과 긴 창을 가지면 속전속결' 핵펀치, 스프린터는 승부를 길게 가져가면 버티지를 못하고 제 풀에 쓰러집니다
전쟁과 싸움의 궁극적 목적은 승리와 생존에 있으므로 전략이든 전술이든 간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해 전투에 임하는 건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얘기인 듯합니다
나의 강한 것으로 상대의 약한 것을 노리려면 먼저 자신의 뭐가 유리한 지 알아야 되는데 그걸 잘 모르거나 활용하지 못하는 게 문제
현대적 비즈니스에선 대기업은 시스템과 규모의 강점을 스타트업은 빠른 기동력과 힘의 집중이라는 각각의 장점과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고 있죠
기본적으로 힘이 크고 강하다면 상대를 비교적 쉽게 이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전략과 전술은 불리한 상황을 타개해서 약자가 강자를 이기고 하수가 고수를 이기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전략의 기본이라는 강약기회위협SWOT은 동전의 양면과 비슷해서 강점을 뒤집으면 약점이 되지만 문제를 해결하면 오히려 기회로 바뀝니다 '싸워서 이기라'는게 아니라 '이겨놓고 싸워라'는게 전략의 핵심이며 이 말은 유리한 상황을 미리 만들어놓고 싸움에 임해야 승률이 높다는 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