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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처입은치유자 Apr 29. 2024

59#제갈공명 스타트업Product Market Fit

제갈공명 지세, 핏과 결이 맞는 스타트업전략

의 형세는 전쟁에 도움이 되는 것이니

자기가 싸울 땅을 모르고 전쟁에 이기는 이는 없다

제갈공명의 병법서 '지세地勢'편의 내용인데요


부처눈에는 모두가 부처로 보이고

돼지눈에는 모두가 돼지로 보인다죠


땅 이야기라면 투기꾼들에게는

솔깃한 알박기 내부정보로 들릴 것이고

입지Location를 중시하는 오프라인 비즈니스나

골목상권 사장님들에게는 중요한 목으로 들리며

전쟁터의 장수들에겐 죽음의 링으로 들리겠죠


저는 이런 땅 얘기, 지세地勢에 관한 것을

스타트업과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사업전략과 리더쉽으로 풀어보겠습니다




문 내용에는 땅, 산, 숲, 계곡 등 지세에 따라

보병, 기병, 전차, 활, 창 등의 유리한

부대와 무기편성에 대한 설명을 나열하고 있는데요


장소의 유불리 특성에 맞는 자원과 군대의 운용은

적재적소를 강조하는 용병술처럼 보이지만

이건 조금 다른 각도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을 비즈니스에 비유하면 시장Market이겠죠


지형지물에 맞는 리소스의 가위바위보 게임은

시장의 니즈에 맞는 가치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스타트업의 신제품과 서비스의 타당성을
 평가하는 Product Market Fit과 유사하며,

B2B기업고객 세일즈 프로세스로 진행되는

Go-To-Market Fit과도 비슷해 보입니다.


근데 이걸 좀 더 구분해보면

내 제품이 시장의 니즈에 맞는 지를 평가하는
 제품시장최적화 Product Market Fit

내 아이디어와 기술, 컨텐츠로 구현된
 제품과 서비스가 고객의 니즈에 맞는지를 보는
 User Friendly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시장진출최적화 Go-To-Market Fit

기업고객의 구매 기준, 가치, 프로세스에 맞는

Business Friendly에 초점을 맞춥니다
 
 



기업이라 할지라도 리소스가 유한하며
 스타트업은 시간, 자원, 비용이 더 부족하죠


생산, 개발, R&D, 영업, 마케팅, 유통
 경영관리, 인사, 전략, 재무 등등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게 없습니다


제한된 리소스로 강약, 고저, 장단의

승패를 겨루는 가위바위보 생존게임에서는

닭잡는데 소잡는 칼을 쓰면 안되고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어야 됩니다


신발이 발에 맞으면 신을 신지 않은듯 편하고

파트너와의 호흡과 결이 맞으면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게 됩니다


시장과 고객의 니즈에 맞는 제품과 전략은?

가만 있어도 저절로 성장, 발전하게 되죠




Product Market Fit(제품 시장 최적화)과

Go-To-Market Fit(시장 진출 최적화)이 맞다면


POC(Proof of Concept)의 컨셉증명,
 Prototype의 기술 증명,
 알파 테스트의 기능 증명,
 베타 테스트의 성능, 효능, 효용, 효율 증명,
 마켓과 사용자의 Satisfaction와 가치 증명까지


남은건 언제 폭발적으로 성장발전할 것인가
 결국 시간문제 !




'Fit과 결이 맞다'는건 어떤 의미일까요?

옷을 고를 때도 핏Fit을 보는데요

용도, 가격, 질감, 색, 디자인을 고른 다음에
 대부분 마지막에 핏Fit을 맞춰봅니다

그래서 핏은 '맞다 안맞다'라는 표현을 쓰지

'틀렸다 잘못되었다' 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흔히들 착각합니다

무형이든 유형이든 자산Asset을 쌓으면

자동으로 자본화Capitalize되는 줄 압니다.

좋은 기술Technology과 컨텐츠만 있으면

자동으로 Monitize돈이 되는줄 착각하며,

Product과 Service를 만들어 놓으면

저절로 상용화Commercialize된다고 여깁니다


명제는 증명하고, 가설은 검증하는 거지만

새로운 자산, 기술, 제품/서비스는

시장의 니즈에 피팅Fitting하는 겁니다


지 잘났다고 혼자 따로 놀거나

게으름에 멀리 뒤처지면

'노답'입니다


신발이 발에 맞으면 발의 존재를 잊게 되어

신발과 발이 하나가 됩니다

시장과 제품, 회사, 고객을 하나로 일치시키니

최고의 전략이자 리더십이라 생각합니다




 제갈공명 심서 36장. 지세地勢편의 핵심을

한 글자로 줄이면 ‘도울 조助’입니다


단순히 상황이 나한테 유리하냐 불리하냐가 아니라

내 상황과 보유자원, 군세, 전략에 도움이 되도록
 땅의 형세에 맞춰 잘 활용하라는 겁니다


보통 뭔가 새로운 일을 할 때 흔히들 그 바닥의

현장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라고 합니다

이때 전문가가 알려주는 시장의 정보

바로 '지세地勢' 입니다

 (책으로만 배우고, 위에서 지시만 해봤거나
 돈으로 갑질만 해본 사람은 전문가에서 제외)


시장과 고객은 답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진실을 말해주지 않을 뿐이죠


 -상처입은치유자 올림-


누군가 술자리 건배사를 '우문현답'이라고 했는데

명언입니다. 몸과 마음, 머리로 외워둡니다

우문현답 : 리의 제는 장에 이 있다


이번 내용은 꽤 어려웠어요

한 달 정도를 고민하고 고쳐쓰길 반복 ㅠ.ㅠ

어렵게 설명하기는 쉬운데

쉽게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저도 아직 갈 길이 먼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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