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새는 스스로 길이 되어 난다

무엇을 선택하고 어디로 갈 것인가

by 상처입은치유자

남들이 이미 걸어갔거나

지금 걷고있는 길 위에서

수많은 와호장룡(臥虎藏龍)들이

강호군림(君臨)을 외치다가

눈 먼 칼에 맞아 죽고


고수(高手)라는 미명(美名)아래

어디 가서 이름 석 자 내밀려다가

개망신 당하는 게 강호세상이다


그렇다고 영웅이나 고수는 둘째라며

생존을 우선시하는 서바이벌 모드는

인류의 뇌를 파충류로 퇴화 시켜버릴 뿐이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 대다수 사람들이 이미 걸어갔거나

현재 걸어가고 있는 길을

무작정 앞만 보고 따라가는 경우이다


무사는 승리를 좇고

장사꾼은 이익을 좇으며

요리사는 맛을 좇고

도사는 도道를 좇고 있다


모두들 열심히 무언가를 향해 가고 있지만

정작 어디로 가는 지는 모르는 체

남들의 뒤꽁무니만을 따라가고 있다


치열한 경쟁과 냉혹한 현실 속에서 우리는

생존을 위한 선택 그 자체를 강요당한다


남들이 이미 걸어갔거나 걸어가고 있는 길을

무작정 앞만 보고 따라가는 것은

주체성을 상실한 미망(迷妄)의 상태로

눈을 감고 잠자면서 걷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길을 걷지만

잠을 자며 걷는 사람과

깨어있는 상태로 걷는 사람이 있다


태어나면 누구나 죽는다

생과 죽음 사이에는 각자의 선택만이 있으니

그러한 선택들이 모여 오늘의 내가 된다




두 번째,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을

스스로 선택해서 나아가는 경우이다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을

스스로 선택해서 나아가라


남에게 보여주는 삶을 살지 말고

비록 힘들고 괴롭고 외롭다 하더라도

진정 살고 싶은 삶

가슴 뛰는 그런 삶

그것을 선택하라


타협할 게 따로 있고 선택할 게 따로 있다

당신의 인생은 당신 스스로 선택하라

세상에 선택해야 할 것은 그것뿐이다


"하늘을 나는 새는 길이 없어도

스스로 길이 되어 난다"


-상처입은치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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