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호랑이를 때려잡는 무형의 상책

세 사람이 말하면 없던 호랑이도 생긴다

by 상처입은치유자

삼인성호三人成虎

'세 사람이 모여서 말하면

없는 호랑이도 생긴다'는 속담이 있다


세상을 속이는 고단수 사기꾼들이

조직적이고 지능적으로 사용하는 수법으로

역사적으로도 많이 써 왔고 지금도 통용되며

앞으로도 계속 쓰일 것이다


굵고 짧게 혹은 가늘고 길게

개인보다는 조직적 차원에서 실행되며

음지에서 음모를 꾸며 양지에서 터트리니


사람 하나 바보 만드는 거 한 순간이며

세상과 대중을 속이고 오도誤導하므로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하겠다


이해관계로 점철된 인간사에서

기득권을 유지하고 돈과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사기꾼, 모리배들의 조직적 음모陰謀는

외부환경을 변형시키고 여론을 조작하며

판板의 규칙을 흔들어 혼란을 유도한다


조작과 바람몰이, 억지논리가 판을 치는데

대중이나 개개인은 대처하기도 어렵거니와

사실관계에 대한 파악조차 잘 안 된다




이런 수법은 술수가 아닌 술책에 가까우니

병법에서 대응책을 찾아보자


"논란거리와 약점을 잡아 직접 맞상대함은

분란을 키우는 맞불이라 하책下策이요"


"자중지란과 자충수를 유도하는 계략은

묘수이긴 하나 임시방편이라 중책中策이며"


"둑을 개방해 물을 흘려 보내듯이

정보와 판板 자체를 개방함은

손자병법에서 말하는 무형無形의 전략이니

이른바 상책上策이라"

(무형無形의 전략은 일정한 형태가없어

공격과 방어의 수법을 파악하지 못하게 하는

손자병법 최고의 전략을 말한다)


판板 자체를 개방하여 대중과 역사가 응하니

어찌 흘러갈 지는 아무도 몰라서 무형無形




대중의 힘이 약하다고 얕보지 마라

흩어진 민심民心은 미약하지만

일단 한 곳으로 모이며 천심天心이 되니

강한 힘을 가진 인심人心도 버티지 못한다


세상살이 벌어먹고 살기도 힘든 판에

사기 당하지 않고 살기 위해선

병법까지 마스터해야 하니

역시나 쉽지 않은 게 인생


-상처입은치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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