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15 순응하는 마음, 거스르는 마음
가스라이팅, 마음의 병, 상선약수, 미인박명
현대인들은 모두 약간씩의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
모든 것이 불확실한 VUCA시대니 당연한 건지도
(Volatile, Uncertain, Complex, Ambiguous)
알다가도 모를게 사람의 마음이지만
순응하는 마음과 거스르는 마음이 서로 싸우면
그것이 바로 마음의 병
(위순상쟁違順相爭 시위심병是爲心病)
한 개인이나 조직이 사기를 치기도 하지만
때로는 세상이 우리를 속이기도 하는데
그러한 속임수에 당해서 마음속에 품은
원한, 증오, 복수, 생존, 성공을 향한 독기(毒氣)는
시나브로 우리를 잠식해 버린다
바뀌지 않는 세상의 거대한 구조적 모순
그리고 경지에 다다른 사기꾼들이
우리 마음속에 강제로 심독(心毒)을 심곤 한다
(심독 : 마음속에 품는 독)
심독(心毒)은 스스로를 의심하게 해서
자멸하게 만드는 무서운 수법이며 심지어
자기확신과 자신감까지도 이용의 대상이 되니
어떤 측면에서는 '최면'과도 유사하다
사람 마음에 무슨 독(毒)이 있냐며
의아해 할 수도 있다
옛말에 미인박명(美人薄命)이라고
예쁜 여자는 박복해서 오래 못산다는 뜻인데
그 의미를 찾아보면 참 괴상망측하다
흔히 남의 예쁜 여자를 곁눈질하는 남자들이
소위 '눈독을 들인다'고 하는데
이 말은 평범한 일반사람에게서도
눈에서 독(毒)이 나온다는 말이다
다만 그 양이 작을 뿐
수많은 사람들의 눈길이 합쳐지면
그것 자체가 이미 다른 사람의 운명에까지
영향을 미칠만한 큰 독(毒)이 되는 것이다
심독(心毒)은 떠도는 전설(傳說)같은 수법이고
지 무덤 지가 파고 앉았는데 어쩌란 말인가
마땅한 대응책이 없다
구름처럼 흘러가는 인생
거스르지도 따르지도 않고
그저 흘러감을 담담히 지켜보던 고수에게
훈수(訓手)를 한 마디 부탁하니
상선약수(上善若水)라 하는구나
(상선약수 :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아서라! 우리 같은 평범한 하수들이
신선놀음 같은 도를 좇아 다니다가
썩어서 버린 도끼 자루만 해도
뒤뜰에 장작더미보다 더 많이 쌓여있구나
차라리 처마집에 집을 짓고 살면서 인간과
서로 거스르지 않고 사는 제비가 현명하다
세상에 약성(藥性)만 있는 약이 없고
독성(毒性)만 있는 독이 없다
쓰기에 따라 때로는 독이 약이 되고
약이 독이 되는 것이다
만사가 서로 다름이 없어 하나일 뿐인데
이것과 저것을 굳이 분별하여 뭣할까
불이(不二)!!!
-상처입은치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