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마흔셋이 된 회사원입니다.
20년 가까이 제조업 현장을 지켜왔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 길이 전부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사회복지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고, 언젠가는 복지관이나 지역사회
기관에서 사람들 곁에서 일하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주변에 보면 40대 이후에 새로운 자격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저도 그 중 한 명이 되어, 학점은행제를 통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그 과정을 솔직하게 나눠볼게요.
사회복지사 2급은 여느 국가자격증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취득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국가시험 없이, 정해진 교과목만 전부
이수하면 자격이 주어지는 구조예요.
시험 스트레스 없이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이 직장인
입장에서는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취득 조건은 두 가지였는데, 전문대 이상의
학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고, 법정 17개
전공과목을 모두 이수해야 했어요.
교육과정은 크게 온라인 이론 수업 16과목과
160시간의 현장실습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저는 전문대 졸업 학력이 이미 있었기 때문에 학력
조건은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됐고, 멘토님 안내에
따라 과천 평생교육원에 등록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과천 평생교육원에서 진행되는 이론
수업은 온라인 강의 방식이었습니다.
실시간이 아니라 미리 촬영된 영상을 내가 원하는
시간에 골라서 들을 수 있는 형태였어요.
한 학기가 15주 기준으로 구성되어 있고, 매주
새 강의가 순차적으로 열렸습니다.
하루에 두 시간 남짓만 투자하면 그 주
분량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었어요.
고정된 출석 시간이 없으니 야근이 있는 날이나
주말에도 유연하게 조율할 수 있었고,
스마트폰으로도 접속이 되니 이동 시간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평가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과제 제출로
이루어졌고, 출석률 80% 이상에 총점
60점만 넘기면 과목을 통과하는
방식이었어요.
처음엔 낯선 개념들이 많아 걱정했는데, 담당
상담사분이 과목마다 참고 자료를 꼼꼼히
챙겨주시고 학습 방향도 잡아주셔서
생각보다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복지현장실습은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필수
과정으로, 총 160시간을 채워야 했습니다.
저는 평일에는 직장을 빠질 수 없는 상황이라
주말 과정으로 신청했어요.
하루 8시간씩, 토요일과 일요일을 활용해 약 세
달에 걸쳐 20일간 진행했습니다.
과천 평생교육원에서 안내해준 기관 리스트
중에서 선택했고, 현장 지도자분이 세심하게
이끌어주셔서 다양한 실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어요.
실습 일지를 비롯한 서류 작업이 꽤 많아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실제 복지
현장을 두 눈으로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30시간짜리 실습 세미나는 상담사분 덕분에
온라인 대체 수업으로 대부분 처리하고,
직접 참석은 세 차례만 하면 됐어요.
그 부분에서 부담이 한결 줄었습니다.
과천 평생교육원을 통해 공부하면서
이용한 제도가 바로 학점은행제입니다.
교육부가 운영하는 평생교육 체계로, 인가받은
교육기관에서 이수한 과목들이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학점으로 등록되는
방식이에요.
승인이 나면 그곳에서 증명서를 발급받아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 제출하면 자격증
신청이 완료됩니다.
교육비가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었고,
실습을 제외하면 모든 과정이 온라인으로
이루어져 일하면서도 충분히 병행할
수 있었어요.
자격 취득 기간도 효율적으로 단축할 수 있었고,
전반적인 난이도도 무리가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과천 평생교육원에서 17개 과목 전체를 마치는
데 걸린 시간은 약 1년 4개월이었어요.
학기당 최대 8과목, 연간 14과목까지만 수강
가능한 제한이 있어서 3학기에 나누어
진행해야 했습니다.
최소한으로 잡아도 1년 반 정도는 각오해야
하는 일정이에요.
다만 2020년 이전에 관련 과목을 수강한
이력이 있다면 기존 이수 내용이 인정되어
14과목만으로도 가능하니, 시작 전에
이력을 먼저 확인해보시는 게 좋아요.
고졸이신 분들도 도전하실 수 있는데, 그 경우엔
사회복지 전문학사 학위까지 함께 취득해야 해서
27과목을 3~4학기에 걸쳐 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과천 평생교육원에서 전 과정을 끝마치고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손에 쥘 수 있었어요.
3학기 내내 특별히 막히는 구간은 없었고,
지치는 순간도 있었지만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실습에서는 배우려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임했고, 실무에 대한 감각도 조금씩
쌓을 수 있었어요.
앞으로는 지역사회 복지 기관에서 일하는 것을
목표로 퇴직 후 실무 경험도 더 넓혀갈
계획입니다.
학점 인정 신청 마무리까지 담당 상담사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세심하게 도와주셔서 혼자서는
헷갈렸을 절차들도 순조롭게 처리할
수 있었어요.
저처럼 늦은 나이에 새 출발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