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철도에 대한 간단한 경험담
이제 야구장에 대해서 알 만큼 알아본 당신. 큰 마음을 먹고 한 번 구경을 하기로 결심했는데 한 가지 크게 걸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살인적인 교통비!! 우리나라 서울 - 부산도 KTX 왕복 하는데 5만원짜리 3장은 있어야 하는데 일본은 도쿄 오사카 왕복하는데 우리돈으로 2~30만원은 우습게 털어갑니다. 이 점이 야구장 투어를 계획하는 팬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난제 중 난제'인데 돈을 안 낼 수는 없지만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고 어떤 열차를 타 볼 수 있는지 한 번 둘러 봅시다.
적어도 신칸센을 타고 다니는 것을 계획하는 야구팬이라면 무조건 구매해야 하는 필수품입니다. 저도 장거리 야구장 여행을 다니기 위해서 가장 먼저 구했던 것이 바로 JR 패스 일 정도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였습니다.
패스의 종류에 따라서 대한민국에서 바우쳐(VOUCHER)를 먼저 구매 한 후 현지에서 바꾸는 것이 있고 여권을 제시하면 바로 구매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따라서 잘 알아보고 열차 패스 구매에 착오가 없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패스 종류에 따라서는 전 지역의 열차를 탈 수 있는 것이 있고 일부 지역만 다닐 수 있는 JR 패스가 있죠. 이런 점을 고려 해 여행 지역이 어디인지 그리고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반드시 생각 한 후에 구매를 시도하세요. 여담이지만 이 글을 쓰는 저도 JR 패스 덕분에 패스 가격에 몇 배에 해당하는 비용의 열차를 '원 없이' 타고 다녔습니다. 단, 패스는 한 번 잃어버리면 재발급이 불가능하니 '어떻게든' 잘 보관하셔야 합니다. 실제 패스를 잃어버려서 1~2주간 도쿄에만 있었다는 경험담이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거든요.
JR에 대해
워낙 복잡하게 노선이 많이 깔려있고 계열사도 6개나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다 소개를 할 수는 없습니다. 간단히 소개를 드리자면, JR은 크게 한 개의 회사 아래 6개의 브랜치(BRANCH)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JR 그룹 아래 JR 큐슈(九洲), JR 동일본(東日本), JR 서일본(西日本), JR 동해(東海), JR 시코쿠(四国), JR 홋카이도(北海道) 이렇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관할 구역도 제각각 나뉘어져 있는데, 이 때문에 각 지역별로 돌아 다닐 수 있는 패스 종류도 각양각색입니다. 이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전국을 다 돌아 다닐 수 있는 패스를 무턱대고 사는 것이 어리석을 수 있죠.
주로 우리 야구 팬들의 입장에서 구해서 이용하는 패스는 크게 4종류로 JR 큐슈 패스, JR 패스, JR 홋카이도 패스, JR 칸토 패스 이렇게 4종류로 봅니다. 오사카 지역을 비롯한 간사이 지역은 사실 JR 패스 보다는 스루토 간사이 패스가 훨씬 유용합니다. 단, 그냥 도시만 여행하시고 귀국길에 오르시는 분은 굳이 패스 구입을 크게 고려하시지 않으셔도 제가 볼 때는 무방할 듯 싶습니다. 이 점 염두 하셨다면 그럼 하나하나 간단히 소개를 해 보겠습니다.
JR 패스
큐슈 저 끝에서 홋카이도 저 끝까지 가장 싼 JR 열차에서 최신식 신칸센(노조미, 미즈호는 제외) 대부분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도록 하는 패스입니다. 만약 전국을 누비고 싶은 야구 팬이시라면 반드시 구입해야 하는 패스죠. 우리 여행객에게 적당한 패스는 보통객차(2등석)이면 적당합니다. 그린객차(GREEN CAR)는 너무 비싸 본전 뽑아내기가 힘들고 보통객차도 충분히 타고 다니는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이 패스는 국내에서 앞서 이야기 드린 대로 교환권 (바우쳐 - VOUCHER)을 여행사 등을 통해 구매 후 현지에서 교환 합니다. 단, 주의하셔야 하는 점은 교환권 구매 후 3개월 내에 일본 현지에서 교환 해야 하고 본인의 여권을 제시해야 패스 획득 진행이 가능하니 이 점 염두 해 두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일부 구간은 추가 요금이 붙는 곳도 있습니다. 패스는 JR 각 주요 역의 '미도리노마구치(JR みどりの窓口)' 등에서 교환 가능합니다. 가격은 표를 참고 해 주세요.
JR 큐슈 패스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많이 가는 지역인 큐슈 지역의 패스입니다. 두 패스 모두 일본 큐슈 주요역의 미도리노마구치(JR みどりの窓口)에서 여권을 가지고 가면 쉽게 구매 할 수 있습니다. 북큐슈패스는 하카타(후쿠오카)-나가사키-쿠마모토-아소-오이타-유후인 이렇게 주요 도시를 다닐 수 있습니다. 큐슈의 볼거리들이 주로 지역의 북쪽으로 몰려있기 때문에 남쪽 지역에 크게 관심이 없는 분이라면 JR 북큐슈패스로도 충분히 여행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반면 5일 이상 머물며 큐슈 전 지역을 다 다니실 수 있다면 큐슈레일패스를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경우 하카타(후쿠오카)-나가사키-쿠마모토-아소-오이타-가고시마-미야자키까지 두루두루 다니실 수 있습니다.
두 패스 모두 큐슈 지역을 누비는 신칸센 이용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북큐슈패스는 하카타(후쿠오카)에서 쿠마모토(熊本)까지, 큐슈패스는 하카타(후쿠오카)에서 카고시마 추오(鹿児島中央)역까지 이용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패스는 주로 JR 하카타 역을 비롯해 주요 큐슈 대도시 역으로 가시면 구매 가능합니다.
JR 홋카이도 패스
홋카이도 지역을 장거리로 다니는데 필요한 패스입니다. 3일, 5일, 7일, 플렉시블 4일 (3,5,7일 패스는 연달아서 써야 하는 것과는 다르게 4일을 10일 이내에 본인이 지정해 다닐 수 있도록 하는 패스.) 홋카이도 역시 큐슈 지역처럼 최근에 신칸센을 깔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는 전반적으로 특급 열차 위주로 여행을 다니셔야 할겁니다.
보통 4박 5일 휴가차 많이 일본으로 떠나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3일 패스가 가장 유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격은 왼쪽의 표를 참고 해 주세요. 홋카이도에서 가장 큰 도시인 삿포로 지역을 중심으로 열차를 타고 다니시면 3일 패스의 가격은 다 뽑아 내시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JR 삿포로 역 등 홋카이도 지역 주요 역 미도리노마구치(JR みどりの窓口)에서 여권을 제시하면 확인 후 판매합니다.
JR 칸토 패스
비교적 가장 최근에 생긴 패스입니다. 멀리 가기 보다 전반적으로 단거리 위주의 패스 이용자 분들에게 쓸만한 패스입니다. 연속 3일간 사용 가능한 패스인데 도쿄 근교로 여행을 가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할 만한 패스입니다.
요코하마, 이즈 반도(아타미 온천), 카루이자와, 닛코, 치바 이렇게 주요 지역을 다니실 수 있습니다. 가 장 추천하는 근교 여행지는 카루이자와입니다. 복잡하고 번잡한 도쿄를 떠나서 조용한 여름을 지내고 싶은 분들에게 아마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의 경험담이지만 이 패스는 본전 빼기도 비교적 쉬운 편인데 추천 구간은 도쿄-가루이자와 신칸센 왕복 한 번 그리고 도쿄-아타미 구간의 특급 열차(신칸센 열차 이용 불가) 왕복 한 번 그리고 도쿄 시내 야마노테센 몇 번 타시면 본전이 쉽게 다 빠집니다. JR 동일본(東日本) 여행 서비스 센터 등에서 판매하니 참고하세요.
가격은 3일에 어른 (12세 이상) 8,300엔, 어린이 (6~11세) 4,200엔입니다. 해당 지역의 신칸센 (신칸센은 구간 확인 꼭 하시고 타세요!!), 특급 열차는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하고 여권을 보여주면 큰 무리 없이 쉽게 발매 해 주니 근교 지역을 가 보시고 싶은 분들은 고려 해 볼 만합니다. 단, 이 패스도 절대 잃어버리시지 마시고 어떻게든 잘 보관하고 다니셔야 합니다.
열차의 승차
기본적으로 우리네 지하철, 기차 타는 방법이 같습니다. 단, 주의 할 점은 패스는 기계에 집어 넣고 타는 것이 아니라 개찰구의 가장 끝 쪽으로 가셔서 역무원에게 패스를 보여주시면서 개찰구를 지나가야 탈 수 있습니다.
차 내에서 역무원이 표를 보여달라 요구를 하면 패스(예약을 하고 타셨다면 패스와 열차표)를 보여주면 별 이의 없이 알았다고 하고 지나갑니다. 간혹 여권을 보여달라는 '까다로운'(?) 역무원도 있는데 여권과 함께 보여주시면 역시 별 제제 없이 알았다고 하고 지나가니 겁 먹을 필요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JR패스가 있으면 특급, 신칸센 열차의 자유석은 별다른 예매없이 타고 다니실 수 있습니다. 보통, 쾌속 열차 역시 패스만 보여주면 별 제제없이 탑니다. 하지만 예매가 필요한 몇몇 기차들 (예를 들자면 나리타 익스프레스 넥스(N'EX))은 JR역의 여행 서비스 센터 등으로 가셔서 예매를 진행 후 타셔야 합니다. 그렇지만 JR 패스 기간 내라면 역에서 예매 후 승차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이 진행 가능합니다. 큰 마음 먹고 비싼 돈까지 주시고 구매하셨으니 최대한 활용 해 많은 경험도 하시고 여기저기 다녀보세요.
열차의 나라답게 수 많은 열차가 다닙니다. 우리나라 지하철과 비슷한 열차부터 철도 박물관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열차 그리고 일본이 자랑하는 신칸센까지 안 타 보더라도 구경 하나 하나 해 보면 시간이 후루륵 지나갑니다. 열차를 하나하나 소개하기 보다 등급 위주로 소개 해 보려하니 한 번 둘러보세요.
보통 (普通 - 후츠우)
우리나라 1호선 지하철과 흡사한 모습을 지니고 있는 가장 값 싸게 탈 수 있는 열차입니다. 지역 또는 운행 구간에 따라서 열차 한 대만이 다니는 곳도 있습니다. 현지에서 열차 한 대만 다니는 것을 가리켜 원맨(ワンマン)이라고 부르는데 그 열차가 바로 왼쪽 사진의 열차입니다.
주로 마을과 마을을 다니는 완행열차가 많으며 간이역 위주로 다니죠. 느긋하게 여행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지만 싼 것이 비지떡이라는 우리 속담에 걸 맞는 열차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승차감이 좋지 않고 시끄럽기 때문에 오랜 시간 타면 피곤한 것은 어쩔 수 없죠. 여담이지만 간혹 차장 성질이 고약한(?) 사람이 걸리면 기적을 꽤 여러 번 울리면서 가기 때문에 자다 깨는 경우도 있습니다.
쾌속(快速 - 카이소쿠)
보통 열차를 여러대 붙여서 다니는 열차가 주를 이룹니다. 우리네 급행열차를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정류장 몇 개를 지나치고 다니는데 시간을 줄이는데 꽤 쓸 만한 열차죠.
다만 승차감이나 편의 시설은 보통 열차와 크게 차이가 없으니 기대는 조금 접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특이한 디자인 또는 색상의 열차도 보이니 기념삼아 하나씩 찍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아마 치바 QVC 마린 필드나 도쿄 디즈니랜드로 가는 야구 팬이라면 쾌속 열차를 이용 할 확률이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급 (特急 - 돗큐)
신칸센 바로 아래 등급의 열차입니다. 어떻게 보면 JR의 열차 등급 중에서 가장 볼 만한 열차가 많은 등급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신칸센보다 특급 열차가 더 많다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주로 신칸센이 닿지 않는 곳이지만 빠른 장거리 이동이 필요한 구간에 많이 배치 해 놓았습니다. 특히 장거리 여행을 다니다보면 열차에 오르기 전 이번에는 어떤 디자인의 특급 열차가 올 지 기대 해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
일본은 열차를 하나의 상품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서 그런지 열차의 이름도 모양도 모두 다르게 해 고객을 맞이합니다. 큐슈의 경우 소닉(ソニック), 카모메(かもめ) 등이 있으며, 홋카이도 지역은 슈퍼호쿠토(スーパー北斗), 도쿄를 중심으로 한 간토 지역은 철도 박물관에서 갓 튀어 나온 듯한 옛날 디자인의 열차 오도리코(踊り子)와 나리타 공항을 오고가는 나리타 익스프레스 넥스(N'EX) 등이 다닙니다.
특급 열차는 특히 큐슈와 홋카이도 지역의 장거리 여행하는 야구팬들이 가장 많이 이용할 수 있는 열차 등급 중 하나입니다. 내부 시설도 신칸센 못지 않게 잘 해 놓았고 우리처럼 차 내 서비스도 제공을 하니 맥주 한 잔 사 마시면서 여행을 즐겨보는 것도 작은 재미죠. 패스를 발급 하셨다면 신칸센도 신칸센이지만 적극적으로 특급 열차도 한 번 이용 해 보세요.
신칸센(新幹線)
일본이 자랑하는 열차입니다. 역에 서면 서양인 동양인 할 것 없이 기념 촬영을 합니다. 꽤 다양한 디자인의 열차가 고객을 기다리고 있는데 도쿄에서 남쪽으로 가는 신칸센과 동북부 또는 북부 및 일부 지방으로 가는 신칸센 열차의 모양이 조금씩 다릅니다. 간혹 2층짜리 신칸센도 볼 수 있는데 기회가 닫는다면 한 번 기념촬영도 해 보세요.
여담이지만 우리도 KTX가 새로 나왔을 때 뉴스로 소식을 전해주고 하지만 일본의 신칸센 역시 새로 열차가 나오면 NHK 뉴스에서 소개를 해 줍니다. 상당한 자부심이 섞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지라 일본에서는 존재 자체가 뉴스거리 중 하나입니다. 특히 삿포로-도쿄-나고야-오사카-히로시마-후쿠오카 이런 방법으로 도시간 장거리 여행을 기획한다면 신칸센은 한 번 또는 여러번은 타 볼 수 있을겁니다. 우리네 KTX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한 번 비교 해 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죠.
사철(私鉄-시테츠)
JR이 다니지 않는 지역 위주로 많이 노선이 깔려 있습니다. 오승환 선수가 뛰고 있는 한신 타이거즈의 모기업이 일본에서도 유명한 사철 기업이죠. 그 밖에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의 모기업 세이부 그룹도 사철 회사입니다. 타는 방법은 JR을 타 보신 분들이라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다 타고 다닐 수 있습니다.
도쿄를 비롯한 간토 지방에서도 사철이 많지만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간사이 지역 (오사카-교토-나라-고베 등)만을 다니신다면 왼쪽의 사진의 스루토 간사이 패스를 구매 해 다니시는 것이 훨씬 이득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JR보다는 전반적으로 한신(阪神), 한큐(阪急)를 대표로 하는 사철이 훨씬 발달 해 있습니다. 그러니 JR 패스를 굳이 구매 하시지 않는 것이 훨씬 경제적으로 이득이기 때문입니다. 이 패스는 간사이 지역에서는 요술방망이 같아서 간사이 지역 내 지하철, 버스, 전차를 정해진 기간에 대부분 '무제한'으로 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행사 등을 통해 쉽게 구매 하실 수 있으니 여행 떠나시기 전 여유있게 미리 구해 놓으시면 편하게 쓰실 수 있습니다. 관광지 할인권도 같이 제공 해 주니 잘 따져 보시고 한 번 이용 해 보세요.
일본 사철의 특징은 사철 기업 대부분 백화점도 함께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철도에서 내려서 물건을 구매 하도록 아마 동선을 그렇게 만들었지 않았는가 판단합니다. 그래서 오사카 한큐 한신 백화점, 도쿄 지역은 세이부 백화점에 가 보시면 이러한 구조를 항상 보실겁니다. 간사이 대표 사철 기업인 한큐, 한신도 난바, 우메다 이 지역에 대규모의 쇼핑몰 또는 백화점을 설치 해 놓은 것도 이러한 부분을 고려해서 만들었다 보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어디든 비슷하지만 저녁 7시 지하 식품 코너를 가 보시면 떨이 세일을 하는 음식을 사기 위한 현지인들이 바글바글합니다. 어떤 모습인지 한 번 구경 해 보는 것도 꽤 재미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우리와 달리 일본의 철도 역은 JR역, 사철역, 지하철역 까지 운영 모기업이 다 달라 모두 '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한 지역에 여러개의 열차 역이 있어 혼동이 오기 쉬우니 잘 보고 다녀야합니다. 우리네 1호선 지하철과 같은 전차에서 은하철도 999과 같은 디자인까지 다양하게 포진 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한 번 유심히 보신 후 특이한 것을 발견했다면 과감한 촬영(?)을 하는 것도 소소한 재미죠.
어떻게 열차를 타고 이동할까
아래 사진은 후쿠오카로 일본에 들어가 삿포로 까지 열차를 타고 다니는데 있어서 이동 동선을 잡아 본 예시입니다. 사람마다 모두 다르지만 JR 패스를 구입 해 이동을 만약 2주 또는 한 달간 전국 일주를 하신다면 되도록이면 가장 남쪽 (후쿠오카) 또는 북쪽 (삿포로)으로 일본에 들어가셔서 쭉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약 도쿄 또는 오사카나 나고야에서 출발을 할 경우 일본의 동쪽, 서쪽으로 왔다 갔다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 낭비 뿐 아니라 일정 잡기가 상당히 힘들어집니다. 만약 어느 한 쪽을 포기한다면 도쿄로 일본에서 시작해 후쿠오카에서 마치는 식으로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이렇다면 삿포로 돔은 포기하는 방식이죠.
도시를 기점으로 여행을 한다면 간토 지역은 도쿄를 중심으로 요코하마, 치바, 사이타마 이 지역을 도쿄 관광 후 들러서 야구장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간사이 지역은 오사카를 중심으로 스루토 간사이 패스를 발급해 움직이면 좋습니다. 후쿠오카, 삿포로 역시 각 지역의 패스를 발급 받으시거나 지하철 일일권을 구매 하셔서 지방 또는 도시를 움직이면 편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