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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경 Dec 22. 2019

[Q영어독해] 세 가지 기본 큐 (2)

어떤 문장을 만나더라도 꼭 적용해야 하는 3대 신호

Q영어독해의 처음 3대 신호 중 두 단계는 다음과 같았다.

1단계: 단독으로 나온 명사 덩어리가 보이면 그 앞에서 끊으면서 “주어로 해석해!”라는 신호를 받아들인다.

2단계: 동사 덩어리가 보이면 그 앞에서 끊으면서 “서술어로 해석해!”라는 신호를 받아들인다.


우리가 영어 문장의 다섯 가지 형식을 통해 배운 내용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이제 주어와 서술어 ‘다음’에 오는 성분들을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 성분들은 어떻게 결정된다고 했는지 기억하는가? 바로 ‘동사’가 결정한다.


The sun / rises …
해는 / 뜬다 … (시간, 장소 같은 부사어가 궁금하지 다른 성분이 더 필요한 것 같진 않다.)
Minsu / is a jerk …
민수는 / 얼간이이다 … (판단의 근거 같은 부사어나 어떤 얼간이인지 자세히 한정하는 관형어가 궁금하지 다른 성분이 더 필요한 것 같진 않다.)
Ice / is cold …
얼음은 / 차갑다 … (이유, 조건 같은 부사어가 궁금하지 다른 성분이 더 필요한 것 같진 않다.)
Minsu / ate …
민수는 / 먹었다 … (무엇’을’ 먹었지?)
I / think …
나는 / 생각한다 … (무엇’이’ 어떠’하다고’ 생각하지?)
The company / is considering …
회사 측에서는 / 고려하고 있다 … (무엇’을’ 혹은 무엇 하는 것’을’ 려하고 있지?)
My mom / regards …
우리 어머니는 / 여긴다 … (누구’를’ 뭐’라고’ 여기지?)
Jason / gave …
제이슨은 / 주었다 … (누구’에게’ 무엇’을’ 주었지?)
Cathy / made …
케이시는 / 만들었다 … (무엇’을’ 혹은 누구’에게’ 무엇’을’ 혹은 무엇’을’ 어떠’하게’ 혹은 누구’가’ 무엇을 ‘하도록’ 만들었지?)
Mr. Smith / allowed …
스미스 씨는 / 허락했다 … (누구’에게’ 무엇’을’ 혹은 누구’가’ 무엇을 ‘하도록’ 허락했지?)


위 예시들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동사는 전체 문장의 의미 구조를 결정하고 그에 따라 문법 구조까지 결정한다. 동사가 뒤에 무엇을 데려올지를 결정하는 셈이다. 이미 서론에서 지적했지만 다시 한 번 강조할 점은, 동사가 뒤에 데려올 선택지가 다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위에서 “is considering” 뒤에는 “its options” 같은 일반명사구가 올 수도, “what to do next” 같은 의문사구/절이 올 수도, “firing John” 같은 동명사구가 올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위에서 “made” 뒤에는 “a cake” 같은 일반명사구가 올 수도, “him a cake” 같은 명사구+명사구가 올 수도, “John do his own job” 같은 명사구+원형부정사구가 올 수도 있다. “allowed” 뒤에는 “my claim” 같은 일반명사구가 올 수도, “me a vacation” 같은 명사구+명사구가 올 수도, “me to stay out late” 같은 명사구+to-부정사구가 올 수도 있다.


동사는 전체 문장의 의미 구조를 결정하고 그에 따라 문법 구조까지 결정한다. 동사가 뒤에 무엇을 데려올지 결정하는 셈이다.


The company / is considering / moving to LA. //
그 회사는 / 고려하고 있다 / LA로 이전하는 것을. //
Cathy / made / the situation / awkward. //
케이시는 / 만들었다 / 상황을 / 어색하게. //
Mr. Smith / allowed / me / to go to the restroom. //
스미스 씨는 / 허락했다 / 내가 / 화장실에 가도록. //


결국 어떤 동사들은 동사’만’ 보고는 뒤에 뭘 데려올지 확정할 수는 없다. 단지, 데려올 수 있는 선택지를 예상할 수 있을 뿐이다. 그중 실제로 어떤 선택지가 왔는지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뒤에 한 자리를 더 보는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위에서 “is considering”은 몇 가지 선택지를 떠올리게 하지만 바로 뒤를 보는 순간 “moving”이라는 동명사가 와 있다. 그렇다면 ‘consider’라는 동사가 “~하는 것을 고려하다”라는 뜻으로 해석된다는 신호를 받아들이면 된다. “made” 역시 여러 선택지를 떠올리게 하지만 바로 뒤를 보는 순간 “the situation”이라는 명사 덩어리가 와 있다. 그런데 “케이시는 상황을 만들었다”는 해석은 여전히 의미적으로 부족해 보인다. 상황을 “어떻게” 만들었는지가 궁금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made’라는 동사가 “~을 …하게 만들다”라는 뜻으로 해석된다는 신호를 받아들이면 된다. 한편 “allowed”도 몇몇 선택지를 떠올리게 하지만 바로 뒤를 보는 순간 “me”라는 사람 명사가 와 있다. 그런데 “스미스 씨”가 단지 “나를 허락했다”는 말은 이상하다. 그보다는 반드시 “~가 …하도록/하는 것을 허락하다”라고 신호를 받아들이는 편이 맞을 것이다.


이러한 사례들을 토대로 Q영어독해의 3단계 큐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영어독해의 세 번째 큐:

서술어를 찾았다면 동사가 뒤에 어떤 선택지들을 데려올 수 있는지 예상한다.

선택지가 하나라면 문장의 구조를 확정 짓는다.

선택지가 여럿이라면 뒤에 한두 자리를 더 확인하면서 선택지를 하나로 좁힌다.


이제부터 우리는 영어독해의 기본 3대 신호를 기억하면서 모든 문장을 다음 사고 흐름에 따라 읽어야 한다.

모든 문장에 적용되는 Q영어독해 기본 3단계:
1단계: 단독으로 나온 명사구가 보이면 그 앞에서 끊으면서 “주어로 해석해!”라는 신호를 받아들인다.
2단계: 동사가 보이면 그 앞에서 끊으면서 “서술어로 해석해!”라는 신호를 받아들인다.
3단계: 동사가 뒤에 어떤 성분을 데려오는지 예측한 뒤 데려온 성분마다 끊으면서 해석한다.


[연습문제] 다음 지문에 Q영어독해의 기본 3단계 원칙만 적용해 보자 (준동사와 마커는 무시하자!)

The basic difference between an AI robot and a normal robot is the ability of the robot and its software to make decisions, and learn and adapt to its environment based on data from its sensors. To be a bit more specific, the normal robot shows deterministic behaviors. That is, for a set of inputs, the robot will always produce the same output. For instance, if faced with the same situation, such as running into an obstacle, then the robot will always do the same thing, such as go around the obstacle to the left. An AI robot, however, can do two things the normal robot cannot: make decisions and learn from experience. It will adapt to circumstances, and may do something different each time a situation is faced. The AI robot may try to push the obstacle out of the way, or make up a new route, or change goals.—2019학년도 3 1 전국연합학력평가 36 지문


[정답  해설]

주황색 하이라이트:  처음 단독으로  명사 덩어리

노란색 하이라이트: 단독으로  동사 덩어리

초록색 네모: 준동사 혹은 마커

초록색 하이라이트: 준동사 혹은 마커가 데리고  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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