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다 '결핍'이 있다. 엄청난 부를 축적한 부자도, 크나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셀럽도, 심지어 막강한 권세를 가진 고위층이라 하더라도 항상 각자만이 느끼는 부족함과 공허함이 있다. 이러한 결핍을 극복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 결핍을 채우는 것이다.
적극적인 방식이다. 모난 성격은 고치고, 드러난 단점은 보완하고, 무지함은 학습하는 등 자신의 노력과 의지로 극복하는 것이다. 이것은 결핍을 감추는 것보다는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매일 1%씩 채워 나간다면 이걸 언제 다 하나 싶겠지만, 삶의 자산으로 단단하게 쌓일 것이다.
둘째, 결핍을 감추는 것이다.
소극적인 방식이다. 성격이 좋아 보이게, 단점이 아닌 것처럼, 무지해 보이지 않도록 하는 등 최대한 가리고 속이며 극복하는 것이다. 이것은 결핍을 채우는 방법보다는 손쉽지만, 단기적인 미봉책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매일 1%씩 감춘다면 금세 전부 가릴 수 있겠지만, 무너져 드러나는 것 또한 순식간일 것이다.
나는 또래의 비슷한 경력, 성별을 가진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 비해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일까? 실제로 나의 부족함을 직면하면 당연함에 안도하고, 어쩌다가 미세한 나의 우세함을 발견하면 뿌듯함에 흥분한다. 원대한 성취는 항상 소박한 성공에서 비롯된다고들 한다. 나의 결핍은 단순히 정신 승리 이상으로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로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뭔가 부족한 내가 좋고, 채울 수 있어 감사하다.
사람은 누구나 다 '결핍'이 있다. 대실패로 나락에 떨어진 사람도,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사람도, 힘없고 뒷배 없어 아쉬운 사람들에게 결핍은 당연한 일상일 뿐 부끄럽고 숨겨야 할 것이 아니다. 당당하게 결핍을 마주하고, 담대하게 극복해 나가 보자.
두려움은 직시하면 그뿐,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영화 <최종병기 활> 중에서 (출처 : @PLAYYMOVIE)
* 얼마 전 '결핍'에 대한 평소의 지론을 들려주셔서, 브런치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그 첫 번째 글에 영감을 주신 '알저씨'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