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사업에 임하는 7가지 생각'이라고 제목을 달았지만, 사실 일을 함에 있어서 문득 생각난 것들을 적어본다. 최근 면접관으로 인터뷰를 여러 차례 진행하면서 과거의 나를 돌아볼 시간을 가져봤다. 시간과 경험이 쌓이면서 사고와 생각은 변하는데, 현재 시점에서 문득 떠오르는 것들을 정리해본다. 시간이 지나고 다시 돌아봤을 때 또 무엇이 달라져있을까 기대된다.
세상은 참으로 복잡한 관계로 형성돼있다. 단편적으로 본다면 일이 쉬워질 테지만 미션팀으로 일함에 있어서 일을 잘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 해결책은 단순하더라도 해결책까지 가는 과정은 입체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A보다 B가 낫다"는 접근보다는 "A만큼 B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런 사유로 지금은 B로 선택한다."와 같은 균형감 있고 유연한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어릴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해보라고 한다면 아주 쉽게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말을 잘 못한다 하더라도 팩트는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논리라는 것은 결국 팩트를 전달하는 것이고, 내가 고민하고 직접 참여한 일이라면 결과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결과를 만들기까지의 다양한 생각과 논리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 일어나는 많은 일들은 데이터로 이야기할 수 있다. 그런 믿음을 가진다. 비즈니스의 복잡함도 많은 사람의 수고로움도 결국 숫자로 단순화되고 표현할 수 있다. 설득의 결과는 데이터로 결실을 맺어야 한다. 데이터는 단순히 매출과 같은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일은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특히 신규사업의 경우 스스로 일을 만들어낼 수 없고 그런 환경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역사와 전통이 있는 운영모드의 사업을 찾는 것이 좋다. 생각하는 것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추진력과 그 결과를 바탕으로 사람들을 이끌어내는 것이 경쟁력이다.
부족할 수 있다. 모를 수 있다. 그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부족함을 인지하고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다. 좀 더 내려놓아도 된다.
엉덩이가 무거운 사람이 더 좋은 성과를 내기 마련이다. 위대한 성과는 누군가의 엄청난 고민과 노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다만 그 노력의 방향과 방법은 스스로 점검해봐야 한다. 비효율을 노력이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 그것이 첫 단추다. 가슴이 뛴다면 내가 무슨 일을 하더라도 그 일에 참여하고 싶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