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집 - 꽃들은 밤에 운다

by 김기린


눈 덮인 들판, 봄 찾아오면

곰팡이처럼 선연한 멍 자국들


겨우내 아프던 누이가 들판에 나가

그 아픔들 하나하나 오려 바구니에 담았지


그래야 꽃 피는 봄, 비로소 오는 거라며

이전 17화빨간 양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