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름돈
동시집 - 반달눈
by
김기린
Dec 11. 2022
<거스름돈>
모른 체
거스름돈을 더 받았다
- 얘야
하고 불러 세울 것만 같아
문방구를 나와 꽁지 빠지게 뛰는데
쿵쾅대는 심장소리 보다 요란한
책가방 속 도시락 숟가락 소리
오락실을 지나
떡볶이집을 지나
슈퍼 앞에서 한참을 서성이다
다시, 문방구로
뛰어가
거스름돈 돌려드렸지
사탕 두 개를 챙겨 주신
마음씨 예쁜 사장님
사탕을 오물거리며
집으로 오는 길
어? 이상하디
오늘따라 사탕이
빨리 녹는걸?
사진: Pixabay(Gerd Altmann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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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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