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에서

동시집 - 눈사람

by 김기린

<놀이터에서>



우리 아파트 놀이터에서는

바람이 그네를 타고

새들이 미끄럼을 타지요


아파트 놀이터가

새 단장을 했네요


바닥은 푹신푹신

놀이기구마다

빨, 주, 노, 초, 파, 남, 보

무지개색 컬러도 칠했죠


반짝반짝 빛나는

놀이터는 멋진 친구들을

초대하고 싶나 봐요


그네가

바람을 기다리고

미끄럼틀이

새들을 기다리고


나는

소나무처럼 가만히 서서

친구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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