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먹었다면 곧바로 시작하세요

by 최호진

서른에는 시간이 시속 30km로 흘러가고 마흔이 되면 시속 40km로 시간이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시간의 흐름을 속도로 계산할 수는 없겠지만, 마흔이 되어 보니 이 말의 숨겨진 의미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확한 속도를 측정할 순 없지만 나이가 들면서 시간이 점점 빠르게 흘러가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거든요.


올해도 마찬가집니다. 작년보다 시속 1km정도 시간의 속도가 빨라진 듯합니다. 2020년이 시작됐다고 했던 게 정말 얼마 안된 거 같은데 벌써 1분기를 지나, 상반기를 건너 7월의 중순까지 되어 버렸는데뇨. 이러다가 조만간 연말이라며 한 해를 회고하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올해 계획한 일들은 다들 잘 실행하고 계신지요? 지금쯤 연초에 세웠던 계획을 돌아보면서 남은 6개월을 힘을 내서 보내보는 건 어떨까 싶네요. 가장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하는 말처럼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세웠던 계획들을 재정비하시고 하니씩 실행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휴직과 독서>에서는 지금이라도 뭔가 해보실 수 있도록 "실행"을 독려할만한 책들을 선별해 봤습니다.저도 이 책들을 읽고 마음을 가다듬었는데요. 소개드린 책들이 여러분의 남은 2020년을 실천하며 보낼 수 있는, "실행력"을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네요.


1. 실행이 답이다.


첫번째 소개시켜드릴 책은 이민규 작가님의 <실행이 답이다>라는 책입니다. 책 제목만 봐도 작가가 실행의 중요성을 얼마나 강조하는지 느껴지시죠?



저자는 뭐가 됐든 마음을 먹었다면 지금, 당장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실천하기 가장 좋은 날은 '오늘'이고 실행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지금'이다. 결심을 실천하기에 지금보다 좋은 때는 없다. 어떤 특별한 날부터 금연을 하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오늘 당장 금연을 시작해서 그날을 특별한 날로 만드는 게 낫다. <실행이 답이다, p.104>


많은 사람들은 계획을 세우면 계획을 세운 다음날부터 실행에 옮기려 합니다. "오늘까지만 놀고 내일부터 공부할거야." "내일부터 다이어트 시작할거야" 라고 말하며 내일로 하루를 미루곤 하는데요. 무엇이 됐든 목표를 세웠다면 그것의 실행일은 다음날이 아닌 지금 당장이 되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든 지금부터 해야 합니다.


임계점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물이 끓기 위해서는 100도가 되어야만 하는 것처럼 우리가 실행에 옮겼던 것들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임계점을 넘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해요.


임계점에 도달하기 전에는 아무리 에너지를 가해도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눈앞에 두고 포기한다. 실패하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세상의 모든 변화에는 임계점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가정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포기하는 그 순간, 성공이 바로 코앞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실행이 답이다, p.276)


사실 이 부부을 읽으면서 답답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임계점이라는 것이 무지개같은 건 아닌가 싶기도 했거든요. 닿을듯 하지만 결코 닿을 수 없는 “환상 “같은 것일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라고 임계점이 있다는 걸 믿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뭔가를 실행하고 있는 지금의 노력이 언젠가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그 믿음이 실행력을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주저않지만 않는다면 언젠가는 넘을 수 있을거고요.



2. 청소력


두번째로 소개시켜드릴 책은 마쓰다 미쓰히로의 <청소력>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청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저자는 청소를 통해 부정적 기운을 제거하고 긍정적인 기운을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 해요. 이를 "자장"이라고 하는데요.


'마이너스를 제거하는 청소력'은 당신에게 점점 밑바닥으로부터 기어 올라와, 본래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파워를 제공합니다. 한편 '플러스를 끌어 당기는 청소력'은 당신에게 어떤 꿈도 이루어 주는 강운 파워를 제공합니다. (청소력, p.42)


저자는 밑바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청소를 강조합니다. 청소가 많은 것을 불러 올 수 있다며 말이죠.


만약 당신이 지금 고통 속에 빠져 있다면, 우선 청소부터 시작하십시오. 만약 당신 주변에 우울증을 겪고 있는 분이 있다면, 청소를 권하십시오. ... 반드시 가장 밑바닥에서도 기어 올라올 수 있습니다. 미등세요. 청소에는 힘이 있습니다. (청소력, p.93)


이 책을 읽으면서 미국의 해군 장교 맥레이븐이 한 말이 생각났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으세요? 침대 정돈부터 똑바로 하세요.”


주변을 정리하는 것이 좋은 기운을 이끌어 내고 실행을 높이는 길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지금 실행력을 높이고 싶다면 청소부터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분명 좋은 기운이 솟아날겁니다.



3. 시작노트


세번째로 소개시켜드릴 책은 피터킴님의 <시작노트>입니다. 이 책은 경험수집잡화점을 운영하는 피터킴 작가가 쓴 책인데요. 다양한 시도를 꾸준히 하는 작가의 삶의 태도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입니다.

책 서문부터 눈길을 끌었는데요.


'나는 왜 생각만 하고 실행하지 못할까?'라는 의문이 늘 나에겐 해결하고 싶은 문제였다. 답을 찾기 위해 스스로에게 "왜?"라고 계속해서 질문했고 내 실행을 가로막는 게 두 가지라는 것을 알았다. 첫째는 시작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해서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마음. 둘째는 괜히 시도했다가 실패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었다. (시작노트, p.5~6)


실행에 대한 그의 고민이 저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아마도 많은 분들 또한 마찬가지라 생각하는데요. 시작을 크게 해야 한다는 강박과 실패하지 말아야 한다는 압박이 두려움을 낳고 실행을 막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저자는 이런 마음을 극복하고자 사소한 시도부터 작게 실행해보고 그 과정과 결과를 기록하는 실패 노트를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자는 다양한 도전을 실행에 옮기는데요. 그 과정에서 많은 실패도 하더라고요. 하지만 그것이 실패로 끝나지 않았어요. 저자는 그 속에서 실패의 의미를 찾아가고 있더라고요.


책에 나온 실패에 대한 정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느 신문 칼럼의 내용을 인용한 것이었는데요.


4살 아들이 스마트폰 게임을 하다 Fail이 뜨자 좋아하더라. Fail이 무슨 뜻인지 아냐 묻자 "실패"라고 대답하더라. 그래서 실패가 무어냐고 묻자 아들이 "다시 하라는 거야"라고 했다. (시작노트,p.201)


칼럼 이야기를 통해 실패의 정의를 또 다른 도전 기회라고 새롭게 정의해보자는 작가의 말에, 시도해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각성할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지금도 "경험수집잡화점"이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하며 선한 영향력을 베풀고 있는데요. 책을 통해 그의 긍정적인 기운을 한 번 느껴보시는 것도 실행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듯 싶습니다.




한 때 저는 무기력증에 빠져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삶을 살았었는데요. 직장이 힘들다는 이유로 저는 집에만 오면 TV만 보고 잠만 자는 그런 무책임한 남편이자 아빠로 지내왔습니다. 훗날 이런 저런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그리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저의 무기력의 원인은 두려움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무엇을 한다해도 제 삶이 크게 바뀌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실패할까봐 두려웠거든요.


하지만 조금씩 실행하면서 저의 삶은 아주 미세하게 바뀌었는데요. 블로그를 시작한 5년간 조금씩 변했던 게 오늘의 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하나씩 쌓았던 것들이 결국 저를 누구보다 에너지 강한 실행력 강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올해의 반환점을 돈 지금, 여러분들은 어떤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신가요? 예전의 저처럼 무기력하게 보내고 계신건 아니신지요? 한 번 자신을 돌아보시고 추천해드린 책을 통해 실행력을 높여보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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